황정아 대변인 서면브리핑

■ 대통령실의 목표가 ‘라인 제값 받고 파는 것’이라는 기사가 왜 삭제되었습니까? 

어제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이 네이버가 라인의 지분을 ‘매각’할 수 있게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게다가 “라인 제값 받는 게 목표”라며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의 이면에 네이버가 지분을 ‘매각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정부가 우리나라 기업을 강탈하려는 일본에 맞서 싸우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앞장서 매각을 돕겠다니 천인공노할 행태입니다. 

과기부가 강경대응을 말하면서도 네이버의 뜻을 따르겠다며 조건을 덕지덕지 붙인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글로벌 경제 플랫폼 라인을 일본에 상납하겠다는 대통령실의 속내가 드러난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해당 기사는 몇 시간이 채 되지 않아 삭제되었습니다. 일본의 야욕에 고개 숙인 대통령실의 본심을 숨기기 위해 부랴부랴 입막음한 것입니까? 

윤석열 정권의 끝도 없는 친일 매국 행위에 경악을 금할 수 없습니다. 마치 ‘일본 총리실의 용산 출장소’ 같습니다. 

일본 총리와 술 한 잔 마시고 자발적 호구가 되어버린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소관 상임위 개최 등 국회 차원에서 네이버 라인 매각 사태와 정부의 납득할 수 없는 대응을 속속들이 파헤치겠습니다. 

언론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면, 대통령실과 정부는 일본에 대한 상응조치에 즉각 나서십시오. 그렇지 않다면 보도를 사실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2024년 5월 1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