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신현영 대변인]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게 언제인데, 이제야 ‘물가 지킴이’를 자처합니까?
신현영 대변인 서면브리핑
■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게 언제인데, 이제야 ‘물가 지킴이’를 자처합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때늦은 물가 점검을 나서자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기재부 간부들에게 ‘물가 지킴이’가 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후약방문이 따로 없습니다.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뒤늦게 허둥지둥 물가를 지킨다고 나섭니까? 이것이 ‘민생·경제 파탄’을 책임지겠다는 정부의 자세입니까?
지난 해 내내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며 ‘금사과’, ‘황금귤’에 이어 ‘금(金)밥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서민들은 가계의 ‘최후의 보루’인 교육비마저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국민의 삶은 벼랑 끝에 몰렸는데 대통령과 정부는 말로만 ‘특단의 조치’를 외치고 있으니 한심함의 극치입니다.
더욱이 윤석열 대통령은 “OECD 해외 주요국보다 물가상승률이 낮다”,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다”는 세상 물정 모르는 소리만 하고 있습니다.
대파 한 단에 9천 원, 배추 한 포기에 5천 원이 넘습니다. 국민들께서 느끼는 체감경기를 안다면 다른 나라보다 물가상승률이 낮다는 소리는 못합니다.
대통령이 얼마나 국민의 삶에 눈 감고 귀 막고 있는지 똑똑히 보여주려고 합니까?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이 모양인데 기재부가 ‘물가 지킴이’ 자처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혈세 푸는 ‘총선용 미봉책과 쇼’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근본적인 물가 관리 대응과 농산물 생산·유통 구조 안정화를 위한 진정어린 대통령의 자세를 촉구합니다.
2024년 3월 19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