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 윤석열 대통령은 '언론협박수석' 황상무를 당장 경질하십시오

윤석열 정부의 방송장악에 대한 욕망이 이제 서슴지 않고 협박을 자행하는 수준까지 이어졌습니다. 검찰과 방심위를 동원해서 언론을 탄압하는 것으로는 모자랐나 봅니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회칼테러' 발언이 황당함을 넘어 가히 충격적입니다.

기자들을 모아놓고 '잘 들으라'며 언론인 테러 사건을 상기시킨 것은,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려거든 회칼 맞을 각오를 하라는 의미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초등학생이 들어도 협박임을 알만한 발언을 농담으로 치부한 것이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시민통합과 소통을 위해 일해야 할 시민사회수석이 노골적으로 국민을 협박하고 있으니, 그 이름이 가당치도 않습니다. 시민사회수석이 아니라 '언론협박수석'입니다.

언론인들이 정부의 테러 협박으로 두려움에 떠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자유민주주의'입니까?

황상무 수석의 사과로 슬그머니 넘어갈 문제가 아닙니다. 책임 있는 처신은 사과가 아니라 사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권위주의 정권의 인식과 기조를 버리고, 비뚤어진 언론관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협박을 뱉어내는 황 수석을 당장 경질하십시오.

어떠한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윤 대통령도 황상무 수석 발언에 동조하는 것으로 간주하겠습니다.

2024년 3월 16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