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 그렇다면 국정농단 수사 당시 이재용 회장의 해외출장을 막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공수처 조사 때 제출한 휴대전화는 외압 의혹이 제기된 이후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라는 사실이 보도됐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법무부는 이 전 장관 ‘본인이 수사 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라며 출국금지 명령을 해제시킨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눈에는 국민이 무지몽매한 존재로 보입니까?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법무부, 외교부가 한 몸처럼 앞 다퉈 이종섭 전 장관을 ‘야반도주’ 시키면서까지 감추려는 것은 대체 무엇입니까?

더욱이 공수처의 출국금지 자체를 인권침해, 수사권 남용이라며 이 전 장관을 두둔한 대통령실 궤변에 기가 막힙니다.

과거 수사가 본격화되기도 전에 출국금지 명령으로 해외 출장을 막아섰던 사람이 바로 윤석열, 한동훈 검사입니다. 

국정농단 수사 당시 행사만 참석하고 돌아오겠다는 이재용 회장의 해외출장을 막았던 것입니다.

그랬던 윤 대통령이 수사 중인 이 전 장관을 대사로 임명해 해외로 빼돌린 것이 최고 권력의 수사 방해가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입니까?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법무부와 외교부가 이종섭 전 장관을 두둔할수록 해병대원 사건 수사외압의 실체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더 선명해질 뿐입니다.

각종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이종섭 전 장관의 대사 임명을 철회하고 공수처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때입니다.

2024년 3월 16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