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윤영덕 원내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더 이상 박절한 ‘어퍼컷’을 날리지 마십시오
윤영덕 원내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4년 2월 25일(일) 오후 2시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더 이상 박절한 ‘어퍼컷’을 날리지 마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을 행사한 지 한 달이 지나갑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 전날 유족들은 살얼음 날씨에도 철야로 1만 5,900배를 올리며 간절한 마음을 다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박절하게도 유가족과 국민의 요구를 매정하게 외면했습니다.
이태원 특별법 법안 통과를 위해 민주당과 야당은 유족의 동의를 얻어 전향적인 양보를 했고 국회의장의 중재안까지 수용했습니다. 그만큼 통과에 대한 기대가 높았기에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유가족과 국민의 희생에 ‘어퍼컷’을 날리는 것이었습니다.
유가족들은 거부권 직후 삭발식으로 울분을 표출하고, 주말 행진을 이어가며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을 절절하게 요구해 왔습니다.
국회와 서울광장 앞 보라색 깃발을 볼 때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크나큰 비애를 느낍니다. 유족들이 입고 있는 보라색 옷은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한 순수한 슬픔과 분노가 서린 색입니다.
자녀가, 형제・자매가 하루아침에 억울하게 죽었는데 왜 죽음으로 내몰렸는지 그 이유조차 알 수 없다면 어떤 가족이 순순히 그 운명을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이처럼 당연한 요구를 정쟁으로 왜곡하며 수용하길 거부하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비정함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과 국가를 위하는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차디찬 길 위에서 죽은 희생자들과 유족들의 아픔에 더 깊은 공감과 포용을 해주실 것을 거듭 촉구합니다.
2024년 2월 2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