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윤영덕 원내대변인] ‘대통령 측근’인 박성재 후보자가 대통령 가족 수사를 공정하게 지휘할 수 있습니까?
윤영덕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대통령 측근’인 박성재 후보자가 대통령 가족 수사를 공정하게 지휘할 수 있습니까?
박성재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서로 잘 이해하고 신뢰하는 관계지만 자주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과 박 후보자는 대구지검과 대구고검에서 함께 근무한 사이였고, 결혼식과 취임식에까지 초대받아 참석한 막역한 사이였습니다.
올해는 총선이 있는 때입니다. 선거사건에 대한 엄정한 수사만큼이나 공정한 수사가 요구됩니다.
더욱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한 국민의 수사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통령 가족이나 측근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최우선 자격요건은 공정성입니다. 그런데도 연락을 자주 하지 않았다는 박 후보자의 말만 믿고, 공정하게 수사를 지휘할 것으로 믿으라는 말입니까?
게다가 박 후보자는 고검장 퇴직 후 전관예우 논란에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퇴임 후 5년간 무려 46억의 수익을 올렸고, 특히 퇴임 3년간 36억을 벌어 수익의 대부분이 집중됐는데 전관예우가 아니라니 국민을 희롱하려고 합니까?
윤석열 정부에서는 비리 혐의와 대통령과의 인연이 출세의 필수조건이 된 것 같습니다.
국민의 걱정은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과 친분 때문에 공정과 정의를 훼손하는 것입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이 산적한 상황에서 박 후보자가 법치를 바로 세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박성재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이에 대한 명백한 답변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만일 그럴 자신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사퇴를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2024년 2월 1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