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윤영덕 원내대변인] 칼바람 한파 속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절박한 호소를 외면하지 마십시오
윤영덕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칼바람 한파 속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절박한 호소를 외면하지 마십시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국무회의를 하루 앞둔 어제부터 밤을 세워가며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며 절을 했습니다.
옆에 놔둔 생수병이 꽁꽁 얼 정도로 살을 에는 추위였지만 칼바람을 맞으며 1박 2일 동안 무려 1만 5,900배를 했습니다. 1만 5,900배는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은 159명을 의미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차가운 길바닥에서 생을 마감했기 때문에 날씨가 추운 것은 문제되지 않는다”는 어느 희생자 어머님의 말씀은 우리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기가 막히게도 오늘 국무회의에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안건으로 올리지도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지난 18일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한 이후 첫 국무회의였지만, 안건은 이후 일정으로 미뤄진 것입니다.
하루하루 피를 말리는 심정으로 버티고 있는 유가족의 고통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보이지 않습니까?
윤석열 정부는 159명의 사상자가 난 국가적 재난 앞에서 거부권 행사를 위한 시간 끌기를 하고 있으니 파렴치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이태원 특별법을 즉각 공포하십시오. 이번에도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159명 희생자에 대한 모독이 아니라 우리 국민 전체에 대한 모독이 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2024년 1월 2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