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최민석 대변인] ‘일그러진 영웅’만 추앙하는 국가보훈부, 왜 이승만 전 대통령은 되고 홍범도 장군은 안 됩니까?
최민석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3년 12월 29일(금) 오후 4시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일그러진 영웅’만 추앙하는 국가보훈부, 왜 이승만 전 대통령은 되고 홍범도 장군은 안 됩니까?
국가보훈부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에 대해 대통령이 아닌 독립운동가로서의 행적에 주목해 선정했다고 강변했습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홍범도 장군에 대해 “1945년 이후 정체성이 국민적 합의를 받기 어렵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1943년에 돌아가신 홍범도 장군은 1945년 이후의 정체성을 따져 부정해도 되고, 정작 활발히 활동하던 이승만 전 대통령은 1945년 이전 행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니, 이런 이중 잣대가 어디 있습니까?
윤석열 정부는 독립운동에 대한 이중 잣대가 정말 공정하고 상식적이라고 생각합니까? 어처구니없는 국가보훈부의 해명에 억장이 무너집니다.
윤석열 정부에게는 6.25 전쟁 시기 민간인 학살과 한강 인도교 폭파, 사사오입 개헌, 3.15 부정선거 등 이승만 전 대통령이 저지른 범죄들이 눈 감아줄 수 있는 실수로 보이나봅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4.19 혁명으로 단죄한 것이 우리 국민이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국민과 역사마저 부정할 셈입니까?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독립운동 공적에는 흠결이 없다는 주장 역시 궤변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임시정부에선 직무해태로 탄핵 당했으며 광복 후엔 친일파 청산을 가로막은 장본인입니다.
‘공과를 구분해서 봐야 한다’는 진부한 논리대로라면, 왜 이승만 전 대통령은 되고 홍범도 장군은 안 됩니까?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이자 ‘독립전쟁 영웅’인 홍범도 장군은 단지 러시아에서 돌아가셨다는 이유로 흉상까지 철거하면서 역사의 죄인이자 ‘일그러진 영웅’인 이승만 전 대통령은 복권해주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국민은 이념 논리에 취해 국가를 위해 싸운 영웅은 부정하고, 자신의 권력욕을 위해 국민을 희생시킨 범죄자는 추앙하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실 것임을 똑똑히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023년 12월 2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