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박성준 대변인] 직원 수십 명에 매출 100억이 넘는 중소기업 대표가 영세 소상공인입니까?
박성준 대변인 서면브리핑
■ 직원 수십 명에 매출 100억이 넘는 중소기업 대표가 영세 소상공인입니까?
대통령실은 쇼 할 생각 말고 제대로 민생을 듣고 국민이 반길 만한 민생 정책을 만드십시오.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만난 소상공인이 영세 소상공인이 아니라 연 매출 100억이 넘는 중소기업 대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울먹이며 은행 대출의 어려움을 호소한 소상공인의 호소에 울컥하는 반응을 보이며 금융권의 영업행위를 질타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짜고 친 쇼였다는 말입니까? 대통령실에서 초청하고 발언 기회를 주었던 것 아닙니까? 발언 내용도 사전에 조율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같은 행사에서 택시운전사로 소개됐던 사람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부산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이었습니다.
그 또한 카카오의 독과점을 지적하며 “카카오 택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라는 윤 대통령의 답변을 끌어냈습니다.
정말 한심하고 황당한 연출입니다. 직원 수십 명에 매출 백억이 넘는 회사의 사장이 영세 소상공인이고 국민의힘 당원이자 부산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이 일반 택시 기사입니까?
대통령의 국민 소통과 민생 챙기기 행보는 보여주기용 쇼일 뿐입니까? 대통령실은 무슨 이유로 국민을 기만했는지 답해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진정으로 민생을 걱정한다면 어이없는 쇼를 기획할 것이 아니라, 이 순간에도 어려운 경제 상황에 고통받는 국민의 목소리를 찾아다니십시오.
지지자와 당원을 데려와 일반 국민으로 포장하고 보여주기용 쇼한다고 해서 대통령에 대한 국민 신뢰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기를 바랍니다.
2023년 11월 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