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강선우 대변인]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관제데모 지시 의혹,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닙니다
강선우 대변인 서면브리핑
■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관제데모 지시 의혹,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닙니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하는 일이 대체 뭡니까? 여당 전당대회 개입하고 관제데모를 지시하는 것이 시민사회수석이 하는 일이라면 차라리 폐지하십시오.
지난해 대통령실이 일명 ‘바이든-날리면’ 보도를 부인하며 전 국민 듣기평가를 했던 날,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관제데모를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대통령실이 언론을 탄압하기 위해 관제데모를 지시했다면 용서할 수 없는 중대 범죄입니다.
통화 내용은 정말 기가 찹니다. 강 수석은 “MBC나 저런 놈들 어떻게 해야 되냐”라고 물으면서, “누구는 그런 것을 매국언론이라고 그러더라”라며 비난했습니다. 사실을 보도하면 매국언론입니까?
여권 관계자가 “MBC 앞에 가서 우파 시민들 총동원해서 시위를 해야 한다”라고 답하자, 강 수석은 “주변에 좀 그렇게 전해 달라”고 거듭 당부합니다.
통화 내용은, 대통령실이 MBC를 매국언론으로 낙인을 찍고 관제데모를 지시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보좌하라고 했더니, 대통령의 심기 보좌만 하고 있었다는 말입니까? 더욱이 대통령의 격노가 두려워 관제데모를 부추겨 국민을 기만하려 했다니 충격적입니다.
박근혜 정권에서 관제데모를 지시했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실형을 살았습니다. 보수정권은 ‘관제데모 DNA’라도 대물림하고 있습니까?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논란처럼 ‘지인과의 일반적인 대화’라며 어물쩍 넘어갈 생각 마십시오.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닙니다. 강승규 수석은 이 엄청난 의혹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입장을 밝히십시오.
2023년 9월 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