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원내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3년 8월 9일(수) 오후 2시 25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윤석열 정권의 폭주, 언론을 길들여 실정을 감추려는 조급증을 버리십시오

윤석열 정부가 방송통신위원회를 앞세워 방송 장악 시도를 위해 내달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KBS와 MBC, EBS의 야권 추천 이사들에 대한 해임을 진행하는 한편 빈자리에 속속 여권 인사들을 박아 넣으며 언론 통제 욕구를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방통위는 임정환 이사가 자진 사퇴한지 불과 이틀 만인 오늘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에 여권 성향의 차기환 변호사를 임명했습니다. 차기환 변호사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북한군 남파설을 유포하고 세월호 유가족들로부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한 혐의로 고발까지 당한 인물입니다.

또한, 오늘 ‘삼성 관리 판사’로 지목받고 2013년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받은 서기석 전 헌법재판관을 KBS 이사 후보로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언론장악 기술자 이동관 방통위원장을 앉히기 위해 꽃길이라도 깔아주려는 의도입니까?

윤석열 정권에게 법과 절차는 요식행위에 불과합니까? 방송 장악을 위해서 임명 절차도 무시한 채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의 뻔뻔함에 기가 찹니다. 

총선을 앞두고 기어코 방송을 장악해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가리려는 윤석열 정권의 구태스러운 발상에 할 말을 잃습니다. 

공영방송은 대통령이 듣고 싶은 말만 국민에게 읊어주는 확성기가 아닙니다. 공영방송을 길들여 국민의 표심을 왜곡하려 하다니 정말 파렴치한 정권입니다.

공영방송을 손아귀에 쥔다고 국민을 속일 수가 있겠습니까? 윤석열 정권의 막무가내 방송장악 시도는 정권의 몰락을 향한 폭주가 될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2023년 8월 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