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홍성국 원내대변인] ‘정신승리’ 정부에 묻습니다. 서민들의 체감물가가 정말 낮아졌습니까?
홍성국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정신승리’ 정부에 묻습니다. 서민들의 체감물가가 정말 낮아졌습니까?
기저효과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낮아진 것을, 본인들의 성과로 치부하며 자화자찬하는 정부의 대응이 눈물겹고 안쓰럽습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2.3% 상승해 2021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치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물가를 잘 관리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작년 7월 소비자물가가 무려 6.3%나 올랐기 때문에 낮아진 것처럼 보이는 기저효과입니다. 그리고 석유류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이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기저효과와 석유류 가격 하락 덕분에 생긴 일시적인 물가상승률 둔화에 샴페인을 터트리며 좋아할 때가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국민이 체감하는 ‘밥상 물가’입니다. 폭우 등 기상이변으로 채소류 등의 가격이 폭등해 초비상입니다. 상추는 전월대비 83%, 시금치는 67% 상승했습니다.
근원물가지수(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또한 전년 동월대비 3.9% 상승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과연 국민들이 물가상승률이 낮아서 생활이 안정됐다고 체감하고 계실까요?
7월 장마, 8월 폭염에 이어 9월에는 태풍의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물가 상승으로 국민의 밥상 물가가 더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사태가 발생한 후 수습하는데 전전긍긍하지 말고, 미리미리 대비책을 세우기 바랍니다.
정부여당은 정신승리 그만하시고, 국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물가수준은 어떤지 더 살피고, 진짜 민생을 챙기기 바랍니다.
2023년 8월 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