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및 지도부, 당직자 워크숍 축사
당대표 및 최고위원 민주당 당직자 워크숍 축사
□ 일시 : 2008년 08월 22일 15시
□ 장소 : 경기도 포천시 베어스타운 대강당
■ 정세균 당대표
반갑다. 실내 행사할 때는 비 오는 날이 더 좋다. 밖에 햇빛이 쨍쨍할 때 안에 들어와서 공부 비슷한 거 하려고 하면 답답하다. 오면서 생각해 보니 작년 8월 18일 딱 일 년 전에 열린우리당 문을 닫는 전당대회를 했다. 문 닫는 일을 하면서 마음고생 많았다. 당시 전당대회를 성공시키는 일이 굉장히 힘들었다. 어떻게든지 하나가 되지 않으면 역사의 죄를 짓는 것 같았다. 2003년도에 분열한 것도 실수고 잘못이었는데 또 역사의 죄를 지어서는 안된다. 아무도 하기 싫어하는 일이었는데 제가 감히 그 일을 했고, 대통합민주신당이 창당하고 합류하고 금년 2월 18일 민주당이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제 우리가 민주당이라고 하는 원래 우리의 모습, 우리의 이름을 되찾은 것은 참으로 다행스럽다. 이제는 절대 다시 헤어지지 말자. 또 서로 손가락질하고 욕하지도 말고 서로 격려하고 북돋우는 그런 일을 하자 하는 그런 마음 여러분이나 저나 똑같다고 생각한다.
요점만 말씀드리면, 제가 쓴 책 중에 ‘나의 접시에는 먼지가 끼지 않는다’는 책이 있다. 접시를 잘 닦으려고 노력하다 깨뜨리면 괜찮은데, 찬장 속에 닦지 않고 가만 두었다가 먼지가 끼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 언제 무슨 일을 하더라도 자기가 맡은 일을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혹 실수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성경에도 비슷한 말이 있다. 자식들이 달란트를 받아서 그걸 가만히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고, 노력하다 빈손이 된 자식도 있고, 그것을 불린 자식도 있었는데 제일 고생하고 나가서 다 없앤 자식을 격려하고 아껴주는 그런 얘기가 있다. 아무튼 그런 자세로 노력하지 않으며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 금년도에 휴가를 몇일 다녀오셨는데 휴가비도 못 받았다고 들었다. 동료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아픔도 겪었고, 활동비를 스스로 줄이는데 동의를 하는 결단도 했다. 이 모든 것은 우리가 민주당을 살려야겠다. 우리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 양당구도를 만들어야겠다는 일념으로 여러분들이 노력한 것이고, 2010년 지방선거에 꼭 성공하고 특히 수도권에서 성공해서 2012년에는 다시 뺏긴 정권을 가져와야겠다는 일념으로 행했다고 믿는다. 이런 우리의 희망, 꿈이 전혀 불가능한 것이 아니고, 가능하다 확신하고 있다. 여러분과 당원동지들과 저도 하나가 되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항상 접시의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한다면 분명 2012년에 국민들로부터 선택받을 수 있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확신 한다.
우선은 열심히 노력하고 단합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가 83석이나 여러분들이 152석일 때 당을 운영했기 때문에 너무 힘이 부족하고 왜소한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는 79석의 새정치국민회의 때도 시작을 했다. 그 79석으로 김대중 대통령을 만들었고, 새천년민주당은 110여석이 됐으니 의석수가 모자라서 일을 못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이 83석이 어떻게 같은 방향으로 전진하느냐가 대단히 중요하고, 여러분들이 어떻게 한 방향으로 전진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만 더 하겠다. 저를 믿어 달라. 저도 여러분을 믿겠다. 지도부와 당직자와 의원들이 서로 믿고 신뢰하지 않으면 힘이 나오지 않는다. 저는 여러분들이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겠다. 여러분도 우리 대표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함께 해 달라. 그런 확신이 없다면 우리가 어떻게 이 험난한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겠는가? 여러분은 지도부가 능력도 있고, 도덕성도 뛰어나고 열심히 하니까 우리가 할 수 있다는 믿을 가져주길 부탁드리고, 혹시 여러분이 보시기에 대표가 능력이 좀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운이라도 좋은 사람이라는 점은 믿어 달라. 저보다 운 좋은 사람은 대한민국에 없다. 그걸 믿으시면 민주당은 승리하고 전진한다. 고맙다.
■ 원혜영 원내대표
오늘은 민주당이 새 출발을 하는 중요한 계기로서 의미 있는 행사이다. 다음주에 의원단이 참석하는 의원워크숍이 이어진다. 우리는 새 출발을 하면서 여당에서 야당으로 변화했고 그동안에 분열되어있던 야권이 통합되는 단계애서 새 출발을 하고 비록 정권을 뺏겼지만 새롭게 수권을 지향하는 의미 있는 모임이다. 단순히 보면 모든 것이 2분의1로 줄어들었다. 앞으로 저지투쟁을 하더라도 2배 더 열심히 해야 할 것이고, 정책대안을 마련하는데도 2배 이상 열심히 해야 한다. 돌이켜보면 2배라고 해봐야 지난 4년간 했던 것 가지고 국민들이 잘한다고 평가할 것 같지는 않으니 2배 이상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평소 생각을 말씀드리겠다. 민주당의 조직을 학습 조직화하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우리가 성과를 낼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한다. 일단 학습 조직화라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피터드러커는 지식의 규정을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거나 새롭게 개발하거나 그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을 이루는 것, 그 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라고 정리하고 있다. 참여정부의 모든 것이 꼴 보기 싫다고 이 정권이 로드맵이라는 개념조차 포기해서 중구난방으로 아무 때나 설익은 정책을 펴서 81석이라도 건졌다. 우리야말로 로드맵을 제대로 지켜서 일을 탄탄하게 하는 과정을 밟아가면서 해야한다.
앞으로 저지투쟁 할 생각하면 답답한데, 우리 체력이 감당할는지 국민이 보기에도 매일 싸움만 하는 것처럼 비춰지지는 않을지 우려된다. 일년에 한번만 제대로 싸울 수 있는 것을 골라야겠는 생각이지만 2번 정도는 해야 될 것 같다. 모든 것을 매뉴얼화하자. 사소한 것까지도 표준화 되어야 한다. 사업할 때 변경되지 않는 표준은 표준이 아니라는 말이 있다. 모든 우리의 일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려면 매번 최선인가 보고 현실에 맞게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 그렇게 과학적인 정당 학습적인 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가 적은 힘일수록 국민과 시민세력과 연대하지 않으면 전망은 없다. 이런 점에서 네트웍을 강화해 역량을 키우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인식해야 한다. 네트워크의 효과를 규정한 바에 따르면 참여하는 개체 수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개체수의 제곱에 비례한다. 그만큼 네트워크의 효과는 훨씬 더 기하급수적으로 폭발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원내와 중앙당, 연구소간의 네트웍, 나아가 시민사회와의 네트웍을 성의 있게 체계적으로 하면 2분의 1을 금방 극복해서 2배 3배 역량을 만들 수 있다. 2년 뒤에 국민으로부터 평가받을 수 있는 수권정당으로 평가받도록 힘 합쳐서 노력하자.
■ 장상 최고위원
여러분들 정말 반갑다. 제가 어제 최고위원으로 당무회의에서 통과되었다. 제가 당무는 오늘이 처음이고, 처음으로 인사드린다. 감개무량하다. 사람이 숨을 쉰다면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 계신 분들은 일할 기회를 부여받은 분들이다. 저도 일할 기회, 민주당을 위해 일할 기회를 부여받은 것이 고맙다. 저는 민주당이 두 발로 굳건하게 서느냐 안 서느냐가 대한민국 정치가 두발로 서느냐 안 서느냐와 직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말씀드리면 두 당으로 나눠져 있을 때 한 당에서 제게 전국구 1번으로 교섭이 왔다. 그러나 저는 갈 생각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1,2년 후에 작은 민주당에 갔다. 왜 교섭할 때 안 오시고 이제야 왔느냐는 말씀에 제가 큰 민주당과 작은 민주당을 통합시켜볼라고 왔다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저보고 꿈이 야무지다고 했다. 저는 적극적인 통합론자였다. 민주당이 합쳐지지 않으면 절대 역사의 중심에 설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노력을 했는데 시행착오도 겪고 시간도 걸렸지만, 과걸 돌아보면 씁쓸한 순간도 있지만 역사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그래서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되었고, 이는 대단히 감격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통합되어야 한다는 꿈은 이뤄졌다. 2012년에 민주당이 정권을 세 번째로 재창출 할 것이라는 꿈이 있다. 그 꿈을 위해 제가 여러분들 중의 한사람이 되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충성스러운 일꾼이 되고자 한다. 충성스러운 일꾼이 되도록 저도 여러분들도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
■ 박주선 최고위원
저희들이 가끔 다다익선이라는 말을 한다. 이런 의전행사에서는 최고위원들이 소소익선이었으면 더 좋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행운우시, 민주당이 꼭 필요한 곳에 비를 뿌리는 역할이 있기를 하느님은 약속을 하면서 오늘 워크숍을 오는데 단비를 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저는 여러분에게 이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민주당의 정세균 대표는 한나라당의 박희태 대표보다 훌륭하다고 국민은 평가하고,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그렇게 나오고 있다. 우리는 수없는 회의도 하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다. 또 의원들 워크숍도 한다. 대한민국의 국민의 건강과 검역주권을 확보 사수하기 위해 촛불을 들었을 때 이명박 정부가 언론탄압의 음모를 내비췄을 때 민주당은 앞장서서 그 편에 섰고, 국민들은 촛불 든 민심, 언론을 탄압하려고 하는 이명박 정부의 흉괴에 대해서 많은 비난과 성원을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내려가는데, 민주당의 지지율이 제자리인 이유를 반드시 이번 워크숍에서 진단하고 대안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오늘의 워크숍이 워크숍만을 위한 워크숍으로 끝나서는 안되고, 우후죽순이라고 이 워크숍이 끝나고 난 다음에 민주당의 지지율이 우후죽순으로 확산될 수 있는 좋은 지혜와 힘을 모을 수 있는 좋은 방안을 강구했으면 하는 말씀을 드리고, 이제 명실상부하게 체제 정비가 되어 하나가 됐다.
여러분이 여기 서 있는 순간 당을 피눈물로 가꾸어 왔던 사랑하는 동료들은 눈물을 흘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모두 다같이 그 분들이 당에 기여했던 공헌을 항상 되새기면서 그 분들의 역할까지 몇 갑절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명과 책무를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어제 간 사람이 그토록 살고자 했던 소중한 오늘이다. 오늘 이 자리에 민주당 워크숍이 민주당의 역사와 전통에 있어서의 큰 획을 긋는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고맙다.
■ 김진표 최고위원
반갑다. 박주선 의원 말씀처럼 최고위원 선거 때 보니 연설 순서가 끝번이 되면 남아 있는 팀이 각 팀의 운동원 밖에 없었다. 그래도 오늘 이 자리에는 당직자들이 모두 집중해서 저를 봐주니 말할 기분이 난다. 우리가 십년 만에 야당이 됐다. 이제 현실을 정확하게 알고 기왕에 야당이 됐으니까 야당다운 야당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 생각을 매일 아침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 왜냐하면 저는 30년간 여당을 하다온 사람이어서 그렇게 스스로 다지지 않으면 야당의원의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야당다운 야당이 되느냐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느냐는 우리당의 주인인 여러분에게 있다. 당직자 여러분들이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야당의 중심세력으로 선발되어 첫 번째 워크숍을 한다.
이 자리에서 저는 세 가지만 말씀드리는데, 첫째는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직에서 어떤 일을 하던지 큰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면 주인의식을 가진 사람은 일을 찾아서 하게 된다. 부족한 사람은 시키는 일만한다. 정부에서도 느꼈지만, 특히 정당에 와서 보니 시키는 일만 하다 보면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 정당은 찾아서 하지 않으면 정당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일을 찾아서 하는 자세가 중요하고, 그것은 바로 내가 우리당의 주인이라는 주인의식이 참 중요하다.
두 번째로는 정치권에 와서 느낀 것이 본래가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우리의 비전과 철학을 국민들에게 전파하고, 그러다보니 국민과 소통이 잘되는 조직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열린우리당 와서 당직자들과 의원들과 중앙당과 시도당의 관계를 느껴보니 전혀 소통이 안 되는 이상한 조직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이번 워크숍을 통해 어떻게 하면 우리당이 중앙당 당직자들 간에, 중앙당과 시도당간에, 국회의원 보좌관과 당직자들 간에 어떻게 소통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까를 그게 갖춰져야 우리가 강한 야당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는 제가 좋아하는 건배 구호인데, 똘똘 뭉쳐야 한다는 것이다. 야당은 여당과 달라서 아무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세력도 없고 우리가 우리끼리 힘을 모아서 모여진 힘을 가지고 모든 것을 돌파해야 한다. 동지애를 가지고 똘똘 뭉쳐서 어려운 난관을 돌파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자주 만나서 소주잔도 나누고 대화도 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런 점에서 이번 워크숍이 여러분들에게 민주당의 주인으로서의 주인의식과 일상 업무를 통해서나 업무 외에서나 잘 소통되는 조직을 통해서 네트웍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고, 야당으로서 민주당의 공채1기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기를 바란다. 민주당 공채1기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동지애로써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2년 후 지방선거에서, 2012년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하나로 나가자.
2008년 8월 22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