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어청수 경찰청장은 불교탄압에 대해 사과하는 방법은 ‘사퇴’하는 것이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불교탄압에 대해 사과하는 방법은 ‘사퇴’하는 것이다
경찰이 불교계의 큰어른인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탄 차량을 트렁크까지 열며 강제검문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 더욱이 막말까지 했다.
29일 외부일정을 위해 나섰던 지관스님의 차량을 경찰이 제지하자 창문을 열어 얼굴을 보였음에도, ‘그렇다면 더 철저히 검색 해야겠다’며 일일이 신분증까지 확인했다.
쇠고기 굴욕협상에 반대하기 위해 촛불집회에 참여한 여대생을 군홧발로 짓밟고, 초등학생을 연행하고, 어린아이가 타고 있는 유모차에 소화기를 분사하고, 국회의원까지 연행한 폭력경찰의 과잉진압으로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경찰이 외출을 하시던 불교계의 큰 어른을 범법자 취급한 것이다.
경찰은 단순사고라고 발뺌하고 있지만, 그동안 사찰에 출입하는 신도들에 대한 불법검문을 해왔던 점을 감안할 때 어청수 경찰청장의 지시나 명령 없이 일어날 수 없는 일로 특정종교 편향성이 불러온 예고된 종교탄압이다.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경찰이 공권력을 남용해 국민을 탄압하는 것은 국민을 보호해야 할 자신들의 본분을 망각한 것으로 강도 높은 국민적 저항을 불러올 것이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사퇴함으로써 떨어질대로 떨어진 경찰의 위신을 세우고, 경찰이 민중의 지팡이로 돌아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2008년 7월 30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