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의원 당선자 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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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8-04-14 12:57:50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간담회


□ 일시 : 2008년 4월 14일 오전 9시 30분
□ 장소 : 국회 본청 246호


◎ 손학규 대표

오늘 영광의 제18대 국회에 입성하시게 된 국회의원 당선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정말로 장하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통합민주당의 명예를 드높이고 국민들의 새로운 희망과 기대 속에 18대 국회에 등원하시게 된다. 당을 위해 앞장서 싸워서 승리를 이뤄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더욱 국민들께 신뢰와 믿음을 주는 훌륭한 국회의원의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한 분 한 분 모두 자랑스럽지만 이 자리를 빌려 특히 충북에서 출마하신 분들이 전원 당선되신대 대해서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사실 있을 수 없는 일이 생긴 것이다. 저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것이 당 대표로 취임하고 그 다음날에 청주로 쫓아갔던 일이 기억난다. 그 당시 충북이 왕창 무너진다고 했었다. 그 충청북도에서 한분도 빠짐없이 출마하신 분들이 다 지켜주신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이것은 단지 통합민주당의 의석 6석을 지켜낸 것이 아니고, 정치지형이 크게 바뀔 것을 일선에서 막아주시고 건강한 대한민국 정치의 보루 역할을 해주셨다는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영남에서 어려운 승리를 이끌어내신 최철국, 조경태 의원께 감사드린다. 제주도를 통합민주당 공화국으로 만드신 분들 정말 장하시다. 충남, 대전에서 정말 어려운 싸움을 하주신 장하신 박병석, 양승조 의원도 정말 고맙다. 우리 강원도도 힘들었을 텐데 이광재, 이용삼 의원. 그리고 수도권도 힘들었는데 다함께 일어나자. 그리고 다함께 격려해주시기 바란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정말 마음 고생을 많이 하신 분들이 호남이다. 공천과정도 그렇고 처음부터 물갈이다 뭐다해서 세파도 많이 겪으셨고, 그 안에서 정말 어려운 일을 많이 겪었다. 박상천 대표님을 비롯한 호남 출신 의워님들께 크게 격려해주시기를 부탁한다. 비례대표 의원님들은 앞에서 인사를 드리고 박수를 받았으니 생략하기로 하겠다.

제가 여기서 제일 외로운 사람이다. 여러분들 정말 장하고 제가 당의 대표로 당을 좀더 충실히 운영하고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높였으면 여러분도 훨씬 쉽게 선거를 했을 것이고, 이 자리에 같이 참석하지 못한 많은 분들, 석패하신 분들이 이 자리를 꽉 채울 수 있었을 텐데 정말 송구스럽다.

이번 총선을 통해서 우리는 국민이 얼마나 어려운지, 국민의 뜻이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 한 번 절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얼마나 현명하신지도 깊이 깨닫게 된다. 정부여당에 대해서 국민들께서는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독주해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경고를 해주셨다. 저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반성하고 쇄신하고 변화한다고 했지만 그것만 갖고는 안 된다는 엄중한 경고를 보내주셨다. 말로만으로 안 된다. 내용을 채우라고 따끔하게 질책을 주셨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견제와 감시의 역할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최소한의 힘은 분명히 주셨다. 저희는 우리에게 주신 국민의 뜻을 소중하게 받들고, 우리가 아직 모자란대도 이만큼 힘을 주신대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소중한 국민의 뜻에 따라서 나라를 발전시키고 국민을 섬기고 특히 중산층과 서민의 어려움을 우리가 앞장서서 분담한다는 분명한 책무와 역사적 사명을 가져야할 것이다.

저희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말로만은 안 되고, 싸움만은 하고, 이념만을 앞세우고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는 안 된다는 분명한 교훈을 얻었다. 우리가 이제 야당으로서 야당도 실천적 능력을 갖추어야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새롭고 유능한 야당, 깨끗하고 유능한 야당이 우리의 갈 길이다. 그러면서도 국민들은 우리에게 민주적 가치, 진보적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분명한 숙제를 주셨다. 우리 통합민주당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일으키고 지켜온 역사적 사명, 그 자부심은 분명히 다시 새롭게 가져야할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우리 사회가 우경화된다고 해도 이 사회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진보적 가치를 실현하고, 담당하고, 더욱 발전시켜가는 것은 우리가 결코 버릴 수 없는 민주개혁세력의 책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자 한다. 그러한 진보적인 가치를 실천함에 있어서 그러나 국민들의 생활에 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천적 능력, 국민과 함께 하는 자세는 우리가 분명히 갖춰야한다.

이번 총선을 통해서 저 자신, 당의 대표로서 송구스럽고 유감스러운 것은 저희가 이렇게 변화하고 쇄신하고자 했지만 충분히 변화하고 쇄신하지 못했고 또 그러한 우리의 노력과 자세가 충분히 전달되지도 못했던 안타까움이 있었다. 또 그것을 담아낼만한 구체적인 정책이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닫을 수 있도록 만들어지지 못하고 전달되지 못했다. 이것 또한 저희가 부족한 점이다. 국민들이 실제로 원하는 물가, 일자리, 교육, 보육, 의료, 복지 등 한 가지 한 가지 실천적인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더욱 튼튼하고 내용있는 실력과 의지를 갖춰야하겠다. 아울러 우리가 자랑스럽게 견지하고 발전시켜온 한반도 평화에 대한 미래 비전을 더욱 더 자부심과 의지를 가지고 발전시켜 나가야할 우리의 책무다. 자연과 생명을 보존하는 진보적 가치도 우리의 가치다. 한반도 대운하 같이 자연을 파괴하는 일은 결코 있을 없다는 분명한 의지가지고 지킬 것은 지켜야한다고 하는 교훈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이 자리에 계신 많은 분들이 지방에서 지역발전을 위해서 많은 수고를 해왔지만 수도권이 갖는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그러면서 지방이 발전하는 기틀을 만드는 것도 우리의 자세다. 우리 통합민주당은 한편으로는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업적과 유산을 승계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변화를 이룩해야 하는 두 가지 과제를 함께 가지고 있다. 아무리 저 자신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와 직접 관계가 없다고 해도 통합민주당이 갖고 있는 정치적 유산은 부인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승계할 것은 승계해서 더욱 발전시키고, 단절할 것은 과감히 단절해서 새로운 길로 나가는 것이 우리의 자세다. 이명박 정부와의 관계도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견제하고 감시할 것은 분명하게 칼 같이 거부할 수 있는 우리의 역할을 다시 확인해야한다.

저희는 이 자리에서 야당으로서 새롭게 출발하는 우리의 위치와 위상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우리 스스로에게 엄정한 각오와 다짐을 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 통합민주당으로 합당한지도 두 달이 되었다. 그리고 몇일, 몇 달이 되었건 총선을 통해서 완전히 새롭게 용해되고 융합되는 과정을 거쳤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수적으로도 위축된 우리당이 오직 단결과 함께 나가고자하는 의지만 있을 뿐이지 조그만 계파나 분파나 이런 것은 없을 것이다. 총선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하나로 화학적인 결합을 해야 할 것이다. 체제도 정비해야할 것이다. 전당대회일자를 아직 확정짓지는 못했지만 주어진 법적 기간 내에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체제정비를 하도록 하겠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 당이 나아갈 길에 대해서 깊이 있게 토론하고 검토하고 정비해나가겠다. 또 그동안 부끄럽게도 상임중앙위원도 구성하지 못했고, 시도당도 제대로 있다고 말씀드릴 수 없고, 각 지역에 당원운영협의회도 제대로 정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렀다. 정말 엉성한 가건물 상태에서 선거를 치렀다. 당의 체계, 지도체제를 정비하고 조직을 정비해서 전당대회 때는 어엿하고 번듯한 정당이 되어 국민들에게 떳떳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당을 만들겠다. 저는 당의 대표로 저의 마지막 소임을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는데 바치고자 한다. 적극적 협조를 부탁드리고, 이제는 여러분이 새로운 일꾼이자 새로운 주역으로서 당을 맡아주셔야 한다. 지난주에 선거를 치루고 고단하시겠지만 가능하면 내주쯤에는 조금 이른 감이 있다고 하더라도 의원 연찬회를 통해서 의원 여러분들이 당의 주인이 되어 이 당을 어떻게 끌어갈지를 스스로 만들어 가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겠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께서 기자회견을 했다. 아주 좋은 얘기를 많이 했는데 그중 타협과 통합의 정치를 펴나가겠다고 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하는 바이다. 제가 항상 강조했듯이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안 되는 것은 단호히 거부하는 건강한 야당을 통해서 건강한 민주 정치를 만들겠다. 타협과 통합의 정치야 말로 저희가 추구하는 정치다. 민생을 살리는 일, 일자리 만드는 일, 경제 살리기 얼마든지 그리고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해오고 있다고 스스로 자부한다. 또 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 저희는 최선을 다해서 협조해왔다고 자부한다. 정부조직법도 반드시 지킬 것은 지키면서도 미진한 것이 많지만 새 정부의 순조로운 출발을 축복하기 위해서 과감하게 양보했다. 그것이 우리의 자세다. 17대 국회에서 할 일은 17대 국회에서 처리하자. 좋다. 저희는 그저 이 정부가 우리에게 떠맡길 일이 있다면 다 떠맡겠다는 자세다. 마지막 정리 해야할 것 해주겠다는 자세다. 다만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와 야당에 대해 이러한 일을 주문함에 있어 기본적 도리를 갖추어야 한다. 타협과 통합의 정치를 하자면서 과연 야당을 진정한 국정의 파트너로 진지하게 대하면서 이러한 기자회견을 했는지 이 정부와 이명박 대통령께 정중하게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한 번 말한다. 저희는 민생, 나라 발전, 국가이익, 국가경쟁력과 관련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어느 때든 어떠한 상황이든 피하지 않고 같이 해나가겠다.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안 되는 것은 분명하게 선을 그으며 해나갈 일은 해나겠다. 다만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진지한 자세로 대하는 것이 요구된다. 대화와 타협을 말만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줄 것을 이 정부와 한나라당에 정중히 요구한다.

한 가지 더 말씀드려야할 것 같다. 이 자리에 계신 많은 분들이 선거과정에서 느꼈을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돈 안 쓰는 선거라고 자평했지만 과연 이번 선거가 자랑스러운 선거였는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자성을 해야 한다. 말도 못하는 유래가 없는 불법, 탈법 선거가 자행된 것을 너무 많이 보고 여러분들이 겪었다. 관권 개입의 도가 지나쳐서 우리가 지금 자유당 때 사나 하는 정도가 되었다. 일선 경찰서장을 아무런 이유 없이 눈에 뻔히 보이는 의도를 가지고 교체하고, 그런 과정에서 불법, 탈법 사례가 신고가 되어도 경찰에서 외면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통반장, 이장을 동원하는 관권선거 여러분들 많이 보았을 것이다. 불법, 탈법 선거, 특히 관권선거는 이 정권 들어서 장차관이 선거현장을 방문하고 심지어 대통령이 선거현장 방문하는 것을 보며 이미 예견되었던 일이다. 이제 불법 부정선거, 탈법선거에 대해서 당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 대책을 마련하겠다. 여러분도 적극 협조해주기 바란다. 민주주의를 지켜야한다는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이 일에 적극 참여하고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어제 조류 인플루엔자 피해지역인 김제를 다녀왔다. 정말 축산업하시는 분들은 특히 자기가 키우던 것이 살처분을 당하는 것을 보며 자식을 생매장하는 것과 같다는 느낌을 항상 갖고 있다. 가서 느낀 것은 우리 공무원들이 너무 고생하고 있다. 전에는 군부대가 동원되어 많은 도움을 주었는데 지금은 사정이 그렇지도 못하다고 한다. 어떤 공무원 얘기를 들으니 아침 9시에 현장에 투입되어 밤 10시에 나온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자기 업무 때문에 다시 사무실에 가서 업무를 보아야한다고 한다. 그리고  인력이 부족해 여성공무원이 현장에 투입된다고 한다. 조류인플루엔자가 만연되면 우리나라에 큰 재앙이 온다고 한다. 이것을 빨리 막아야한다. 농림부 장관을 지내신 박홍수 사무총장에게 오늘 아침에 우리 당에서라도 자원봉사단을 구성해서 우리가 직접 가서 어려움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자 한다. 여러분도 지역에서 자원봉사단을 구성해서 적극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한다. 저 자신 여건이 허락하면 내일 직접 자원봉사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앞으로 많은 기회 있겠지만, 다시 한번 희망찬 18대 의정 생활과 여러분 앞날에 무한한 영광이 있기를 기대한다.


◎ 박상천 대표


여러분 축하드린다. 특히 어려운 여건에서 승리한 여러분께 특별한 축하를 드린다. 그리고 공천을 받고 나가서 이 자리에 오시지 못한 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제가 서울지역의 패인을 분석한 말을 가지고, 다른 의도가 있는 것처럼 썼는데 그것은 아니다. 항상 1등을 하던 서울이 우리 통합민주당을 소홀히 한 것 같아 물어보니 변한 것이 없다는 얘기를 하더라. 변한 것이 없다는 것은 우리가 통합 때 천명한 성장과 균형을, 중산층과 서민 보호를 함께 추구하는 정당이라는 가치에 대해 시민들이 이것을 피부로 느끼면서 변화를 인정하는 것 같지 않는 것 같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다른 의도에서 어디를 공격해서 나온 얘기라는데 저는 들은 이야기를 그 자리에서 생각해서 한 얘기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우리 통합민주당이 이번 18대 국회에서 할 일이 저는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하나는 한나라당의 독주를 견제하는 일, 그렇게 해서 권력남용과 부정부패에 물들지 않도록 감시하는 일이 하나다. 한당 153석인데 특별히 견제할 것이 있느냐고 하지만 친박연대가 13명이고, 자유선진당이 18명이나 있다. 그래서 자칫 독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 그것을 견제해야한다. 그리고 제가 원내대표를 여러번 해서 한나라당의 속사정을 잘 아는데 서민과 소외계층을 위한 일에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정당이다. 그래서 우리가 농어민, 소상인, 도시서민과 중산층 하부에 속하는 분들을 위한 정책대안을 먼저 만들어 통과시켜야할 것이다. 그것이 한나라당과 현저한 차별성을 가져오는 일이다.

그러면 81명을 가지고 어떻게 통과시킬 것인가.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해야 한다. 저는 과거 여당 원내총무 때 운영위원장직 수락 연설을 하면서 다수당이 내놓은 법안이 그대로 통과되는 것은 좋지 않다. 그것이 야당과의 타협을 통해 수정 통과되는 것이 바른 길이라고 얘기한 바 있다. 그 이유는 국민 몇 프로가 더 지지했다고 해서 다수파를 위한 법안과 정책만 실현된다면 의회주의가 무슨 소용이 있나. 소수파의 의견까지 가미될 때 비로소 국민 통합을 가져올 수 있는 진정한 국민 전체를 위한 정책이 될 것이라고 얘기한 바 있다. 여당이 자기 당 안을 그대로 통과시켰다고 자랑하는 사람은 의회주의에 대해서 깊은 연구를 안 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수정이 되고 타협의 산물이 될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81명이라는 국회의원을 가지고 있으면 충분히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 대안을 실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번에 서울에서 패배를 했지만 전국정당이 되었다. 그르게 승리를 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자긍심을 가져도 된다. 그리고 이제 계파는 이번 총선을 계기로 없어져야한다. 우리가 큰 틀의 정책노선에 대해서 아무도 이견이 없다. 그렇다면 이제 뭉치고 화합해서 희망의 길로 뚜벅뚜벅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당선자 여러분의 면면을 보니 충분히 그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 감사하다.


◎ 정세균 공동선대위원장


당선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어려운 과정을 이기고 이렇게 당선되어서 정말로 감사하다. 아주 어려운 가운데 총선을 지휘한 손학규, 박상천 대표님 정말 수고 많았다. 두 분 대표님께 수고 많이 하셨다고 박수를 보내자. 사실 저는 중간에 선대위원장으로 보충된 사람이고 강금실 선대위원장께서 정말 열심이 노력해주었다. 박수 한번 보내주자.

이번 총선에서 참 어려운 가운데도 긍정적인 측면도 있고, 숫자를 보면 안타까운 선거결과였던 것 같다. 견제론이 대단히 높게 상승했는데도 불구하고 통합민주당이 견제의 주체로 완벽하게 지목받지는 못해서 결국 81석에 그친 것으로 판된단다. 대선 연장선상에서 치렀기 때문에 어려웠지만 88년 13대 총선에서는 대선 바로 다음 해에 치렀지만 여소야대를 만들었다. 그래서 우리가 좀더 유능하고 진지하게 해야 한다는 반성과 결심을 해야 할 때인 것 같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지역주의를 부치기고, 한나라당이 금권, 관권선거를 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우리가 전국전당을 만들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고 국민들이 왜 그렇게 만들어주셨는지 감사해야하고 거기에 상응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지금 우리는 3개 광역단체에서 당선자를 못 냈다. 대구, 경북, 울산이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6개 광역단체에서 당선자를 못 냈다. 충남, 대전, 제주, 호남 3개 광역단체다. 그러니까 사실은 우리가 숫자는 반절 밖에 안 되지만 저희는 16개 광역시도 중 13시도에서 당선자를 낸 반면에 한나라당은 10개밖에 내지 못했는데 이 부분을 주목하는 언론이 없는 것 같다. 이것은 대단히 의미가 있는 일이다.

서울에서 참패한 것이 가장 뼈아픈 일이다. 13대 때부터 보면 항상 우리가 수도권, 특히 서울에서는 지지를 많이 받았는데 이번에 제대로 지지를 받지 못한데 대해 원인을 잘 분석하고 우리가 어떻게 전통적 지지층으로부터 제대로 지지를 받을 것인가 대안을 마련하고 실천이 되어야 하겠다.

이번에 투표율이 46.1%였다. 국민들이 왜 이렇게 외면하는가. 2002년도에 월드컵 때문에 지방선거 투표율이 굉장히 낮았는데 그때도 48.9%였다. 그때보다 더 낮은 부분에 대해서 정치권 전체가 뭔가 대책이 있어야한다. 이제 우리 81석이다. 한나라당만 해도 153석, 친박연대, 자유선진당, 거기에 한나라당에 가까운 무소속 등을 생각할 때 1대 2, 1 대 3 정도의 역량으로 대응을 해야 제대로 된 정책과 민생과 서민도 챙기면서 여당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확실한 정책능력과 투쟁력을 모두 갖춰야한다. 짧게 말씀드리면 단결해야하고, 정책능력을 갖춰야한다. 지금 재벌개혁을 후퇴시키려고 하는 기도, 또 법인세 등 여러 가지 세법을 뜯어 고쳐서 경우에 따라서는 세금 퍼주기라는 상황을 만들어가려는 한나라당의 태도, 그리고 지금 우리가 정치개혁과 정당개혁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이런 부분이 후퇴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 우리는 정치개혁과 정당개혁을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한다. 또 원칙 있는 정당을 운영하는 것이 2만 달러 시대의 국민 수준에 맞는 정당이 될 것이다. 충분한 토론과 공감대를 만들어서 우리가 정책능력과 투쟁력을 갖추고 효율적으로 한나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서로 격려하고 힘을 보태면서 꼭 제대로 된 정당을 만들어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자. 감사하다.


◎ 홍재형 공동선대위원장


축하드리고, 고생 많았다. 윈스턴 처칠이 선거가 민주주의 최일선이라고 했는데 최일선 전투에서 포탄, 총알도 많았을 텐데 거기서 살아오시고 전투에서 승리하신 여러분께 축하드리고, 의기가 충천한 것 같아 우리 당 앞으로 힘 있게 나가겠다는 생각을 한다. 100% 성공은 못했지만 절반 이상의 성공은 했다고 생각한다.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후보이 안전한 지역을 버리고 서울에 오고, 강금실 장관이 전국구를 버리고 전국을 누비며 열심히 한 것이 희망의 싹을 틔웠다고 생각한다.

우리 충북은 처음에는 어려웠다. 다 같이 경험했지만 탈당하지 그 당 가지고 되겠느냐는 권유를 많이 받았는데 모든 의원들이 똘똘 뭉쳐 함께 간다. 그렇게 해서 다 당선되어서 기쁘다. 우리가 많이 흔들릴 때 손학규 대표께서 내려와 격려해주었는데 그것이 큰 힘이 되었다. 손학규 대표를 위해 박수 한번 부탁드린다.

대선 이후 우리가 참 크게 반성하고 다시 태어난다는 생각을 했다. 그 반성을 토대로 실천만 남았는데 이제 더 성숙하고 세련되게 정치를 해나가야 할 것이다. 선거 때 얘기한대로 1%부자보다 99%의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서,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을 위해서, 수도권보다는 비수도권을 위해서 함께 힘을 합해서 나가야한다. 그리고 우리가 선거 때 얘기한대로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말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찬성할 것은 화끈하게 찬성해주고, 그러나 견제할 것은 확실하게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건전야당으로 발전해나갈 것을 확신한다.

이명박 대통령 기자회견을 제가 봐도 여야가 싸우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러나 상대방을 존중하려면 미리 얘기를 하던지 해야 하는데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이 타협 정치의 지름길이다. 그리고 자기 안이 통과되는 것이 최선이 아니고 서로 상대방 안에 대해서 견딜만한 수준으로 타협이 된다면 그것이 타협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저는 금산법을 민생법안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그것을 민생법안으로 들고 나왔는데, 협조할 것은 협조할 것이지만 통합민주당이 요구하는 안도 받아주면서 함께 통과시켜야지 자기들 요구하는 안만 통과시키겠다는 것은 통합과 타협의 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우리가 그동안 일선에서 노력하신 힘을 가지고 뭉치면 우리가 81명이지만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우리 당이 국민에게 정말 국민에게 희망 주는 당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 김효석 원내대표


여러분 축하 드리고, 당선되어주셔서 참으로 고맙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가 제1당이었다. 의총에 가득 찬 우리 의원들 숫자가 거의 절반으로 준 것 같다. 가슴 아픈 일이지만 안 된 분들의 몫까지 우리가 함께 짊어지고 18대에서 같이 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81명이 당선되었다. 81명이라는 수치는 상당히 의미 있는 숫자일수도 있다. 18대 국회를 거꾸로 하면 81이다. 우연이지만 18대 국회는 81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정말 희망의 정치를 끌어가자고 다짐하자. 이번 총선의 패배는 한나라당에 의한 패배라고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 자신의 문제이다. 한나라당과의 싸움에서 졌다기보다, 대선 이후, 그리고 그 전부터 우리가 민주 대 반민주 이후의 구도에서 우리 스스로의 진보적 가치를 준비하는데 조금 소홀히 했고 생각한다. 이런 것을 꾸준히 준비해야한다.

영국의 노동당이 92년도 3번째 연패를 했다. 20년째 정권을 못 잡았다. 그 당시 영국에서 과연 진보정권이 탄생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5년간 준비해서 419석으로 집권세력으로 다시 등장한다. 그것이 노동당의 현대화다. 그 당시 토니 블레어, 고든 브라운이 주축이 된 현대화, 새로운 비전과 가치를 통해 다시 거듭나게 된다. 미국의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하이드파크 선언을 통해 다시 집권하게 된다. 독일 사민당도 마찬가지다. 세계적으로 동서 냉전체제가 붕괴된 지 20년이 된다. 이렇게 세계가 글로벌화되어 가면서 보수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 민주당이 새로운 가치와 노선, 정책을 준비하는가가 대단히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단지 이명박 정부, 한나라당이 잘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4년 뒤, 2년 뒤 지방선거에서는 해볼만 할 것이다. 다음 정권을 우리가 되찾아올 것이다 하는 막연한 기대가지고는 안 된다. 당선자 여러분이 꾸준히 토론하고 논의를 해가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5월 국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국회는 여야간 교섭단체간의 협상을 통해 국회가 열리는 것이다. 대통령이 열라고 해서 열리는 것 아니다. 이 순간까지 한나라당에서 원내대표인 저에게 아무런 연락이 없다. 전화 한 통이 없다. 제가 현재 국회 운영위원장인데 제가 신문을 보고 알아도 되는 것인지. 이것이 이명박 대통령이 이야기 하는 타협과 통합의 정치인지 묻고 싶다.

우리는 민생국회를 열자는데 대해서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 5월 국회가 아니라 지금이라도 4월 국회라도 열자. 열어서 시급한 민생처리를 하자. 다만 민생이 무엇인가가 중요하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얘기한 내용을 보면 한미FTA 처리 문제라든지, 공정거래법 같은 부분들을 민생이라고 얘기하는데 이런 법안들을 졸속 처리하면 안 된다. 논란이 굉장히 있기 때문에 새로 원 구성이 되면 새로운 국회에서 진지하게 처리해야한다.

오히려 민생을 위해 처리해야할 법안들은 우리가 준비하는 법안들이다. 이런 것을 먼저 처리해야한다. 지금 대학 등록금 천만원 시대다. 얼마나 많은 학부모들이 고통을 받고 있나. 등록금 상한제를 주장한 법안 우리가 준비한 법안이 있다. 이것을 처리해야 한다. 지금 유류값 때문에 국민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나. 농업을 하시는 분들은 비료값, 사료값이 오르고 있다. 이러 부분에 대해서 유류세를 추가로 10% 인하하는 법안도 제출할 생각이다. 또 예를 들면 한나라당의 ‘혜진이-예슬이법’이라고 하는 어린이 대책은 문제가 많다. 우리가 새로 검토하고 있다. 새로 당선된 최영희 전 청소년 위원장이 맡아 준비해줄 것이다. 한나라당의 ‘혜진이-예슬이법’은 문제가 많다. 우리 당에서 어린이 보호를 위한 새로운 입법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것이 민생법안이다.

이런 법안들을 시급히 처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우리 4월 국회라도 열겠다. 오늘 당장 한나라당에 제안한다. 오늘이라도 만나서 언제 열고, 일정은 어떻게 할 것이고, 그리고 무슨 의제를 가지고 논의를 할 것인지 만나서 논의하자. 그렇게 해서 우리는 18대 국회에서 숫자는 작지만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지켜내고, 몇 사람의 특권을 가진 사람들의 나라가 아닌 모든 사람들이 균등한 기회를 갖는 기회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2008년 4월 14일
통합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