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윤호중 대변인 현안브리핑-이명박 후보의 도곡동 땅 관련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4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8월 14일 (화) 15:00
▷ 장  소 : 국회 브리핑룸



▲ 한나라당 당원과 국민을 속여 온 이 전 시장은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 그리고, 검찰은 정치적 고려와 계산 없이 실체적 진실 규명에 전념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이라는 증거와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오늘 서울중앙지검이 기자들에게 밝힌 내용을 보면 김만제 전 포철회장이 지난 99년도에 검찰 중수부의 조사를 받는 가운데 이 전 시장이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이라는 것을 진술한 바가 있다고 밝혔다. 이것은 김 전 회장이 포철에 대한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진술한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어제 검찰의 중간수사 발표와 오늘 밝혀진 김 전 포철 회장의 대검중수부 진술 등을 종합해볼 때 ‘도곡동 땅은 이상은씨의 소유가 아니며 제3자 소유이다’ 그리고 ‘그 제3자는 이명박 전 시장이다’ 고로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은 이명박 전 시장이다’라고 하는 3단 논법이 완성되어진다. 이것으로 도곡동 땅을 둘러싼 온갖 의혹과 논란이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되었다고 우리는 보고 있다. 그 종지부는 바로 도곡동 땅이 이 전 시장의 차명재산이며 이 전 시장은 그동안 한나라당 당원들뿐만 아니라 온 국민을 속여 왔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우리는 이 전 시장에게 주문한다. 이 전 시장이 지금 취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은 자신이 지금까지 저질러온 거짓말을 시인하고, 사죄하고,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이라고 저희는 주문하지 않을 수 없다.


한나라당 의원들 특히, 이 후보 진영의 의원들이 검찰청 앞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가하면 한나라당은 검찰총장을 고발 하고,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을 내는가 하면 법무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를 했다고 한다. 이것은 어제 있었던 검찰의 도곡동 땅 의혹에 대한 수사중간발표에 대해서 한나라당이 검찰을 공격하고 나선 것이라고 보지 않을 수없다.


이렇게 호들갑 떨듯이 한나라당이 검찰을 물고 늘어지는 것은 바로 이 전 시장이 도곡동 땅의 실제주인이라는 진실을 덮고 국면을 호도해, 그래서 검찰을 끌어들이려는 얄팍한 수작에 불과하다고 본다. 한나라당이 벌이고 있는 터무니없는 농성, 억지 압박, 그리고 한나라당의 법적인 제소 등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공권력을 수행해야할 수사기관에 대해서 정치권이 다수의 위력을 보이면서 압박을 가하는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엄중히 공무를 집행하고 있는 검찰에 그 의혹을 사고 있는 정치권이 직접 실력행사에 들어간 것에 대해서 우리 국민 모두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검찰총장에 대한 고발, 직무정지가처분 신청, 법무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방침을 즉각 취소해주길 바란다. 또한 검찰은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 지금까지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때까지의 수사자세를 흐트러뜨리지 말고 끝까지 철저하게 수사를 종결지어 줄 것을 요청하는 바이다.
만약 이명박 후보의 차명재산 의혹을 둘러싼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미흡한 수준에서 끝난다면 우리당은 그리고 통합정당에서 이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는 물론 특별검사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미리 밝혀드린다. 검찰은 정치적 고려와 계산 없이 오직 국민이 바라고 있는 실체적 진실 규명에 전념해줄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2007년 8월  1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