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발표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적극 환영하고 지지한다.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시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의 개최는 남북관계와 6자회담의 선순환적 발전 기반을 만드는데 크게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본다.

북핵문제 해결을 포함해서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긴장을 완화하는데 큰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 아울러 남북 경제협력 및 교류확대와 이산가족문제 등의 인도적 현안 해결에도 큰 진전이 있길 바란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북핵 불용,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남한정부의 주도적 역할 이라는 세가지 원칙하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런 원칙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재확인되기를 기대한다.

한나라당이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을 심각하게 우려한다.
얼마 전까지 남북정상회담개최를 찬성한다던 한나라당이 시기와 장소를 이유로 들어 돌연 입장을 뒤바꾼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는 한나라당이 남북관계 진전과 북핵문제 해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진정성이 없음을 드러낸 것이다.

절대로 남북정상회담을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동시에 남북정상회담에 정략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한반도 평화문제를 당리당략적 입장에서 접근하는 한나라당의 반민족적 구시대적 행태를 엄중히 경고한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정부의 철저한 준비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는 정치권의 역할과 뒷받침이 관건이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모으고 뒷받침하겠다.

2007년 8월 8일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장  영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