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의 거짓 변명을 위한 ‘오리발 청문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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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곁가지만 다루며 본질을 왜곡하고 거짓말만 늘어놓은 청문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검증청문회는 이 후보의 ‘오리발’식 답변만 있었을 뿐 검증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은 한마디로 이 후보의 ‘오리발 청문회’요, 곁가지만 다루며 본질을 왜곡하고 거짓말만 늘어놓은 ‘괘변 청문회’였다.


검증위원회가 밝힌 대로 금융관련 자료의 제출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준비된 청문회답게 모든 의혹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자금의 출처와 사용 내역을 밝히는 데 있어서 실패한 청문회 모습을 보여주었다.


○병역면제와 관련해서 군의 면제를 받을 때는 아프고 회사에 입사해 폭주를 할 때는 괜찮고 공직 후보로 나설 때는 다 나았다는 이 후보의 발언은 군통수권자가 될 자격이 없는 거짓 자백만 늘어 놓았다.


○옥천 땅 처남 명의의 재산은닉 의혹과 관련해서, 당시 땅 구입 후 값이 3배까지 오른 땅을 쓸모없는 땅이라 엉뚱한 얘기를 하면서 마을주민들이 마을회관 지어달라는 민원성 부탁으로 땅을 사서는 처남이 자기 이름으로 바꿔놓은 것 같다며 회피성 발언을 하지만 오히려 처남 김재정씨가 재산 관리인이라는 의혹을 더욱 증폭시켜주고 있다.


○서초동 꽃마을 취득과 관련하여 그 당시까지 자기 재산 중 가장 큰 재산임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관리해서 몰랐고 나중에 알았다는 이 후보의 답변은 ‘기가 막혀서 말문이 막히기까지 한다.


○도곡동 땅과 관련해서 82년도에 과장으로 퇴직한 처남 김재정씨가 어떻게 거대 자본을 형성하게 되었는지 불투명한 자금의 출처에 대해서는 “땅을 사려는 사람들이 어디선가 마련했을 것이라는”등 내 명의가 아니니 관계없다는 식의 후보의 주장은 ‘한여름 매미도 웃지 않을 수 없는’ 모르쇠 답변인 것이다.


○다스의 자본 출자와 증자와 관련해서 불과 3년만에 6억6천만원을 처남 김재정씨가 어떻게 가능한가?, 그리고 실제 경영에 참여하지도 않은 대목을 묻는 다스 관련 자금 출처와 경영에 대해서 ‘오리발’식의 답변과 동문서답으로 일관하는 이 후보의 답변으로 의혹을 해소 한다는 것 자체가 코미디인 것이다.


○서울시장 재직시의 뉴타운 사업으로 친인척에 특혜를 준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 후보는 통상적인 업무라며 대통령이 되고서 엄격히 하겠다는 발언을 한 대목은 ‘시장 시절에는 친인척에 특혜 주고 대통령이 되어서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은 인상마저 주고 있어 도덕적 불감증을 심각하게 드러내 주고 있다.


○이 후보와 김경준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는 아예 본질은 덮어둔 채 변죽만 울리는가 하면, 아예 질의자는 김경준이 본선 시에 한국으로 범죄인 인도가 될까 걱정이라는 한마디로 짜고 치는 모습을 적나라게 모여주기까지 했다. 심택이 자신의 투자금을 돌려달라 한 것과 관련하여 검찰이 이 후보와의 관련 여부를 결론지었음에도 마치 그것이 주가조작사건을 검찰이 무혐의 처리했다는 식으로 본질을 호도하고 아예 왜곡시키기까지 했다.


더구나 주가조작과 관련한 실제 많은 증거와 자료가 나와 있어도 파장이 심한 자료와 이에 근거한 질의는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은 ‘의혹 감추기 청문회’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결국. 질의자들이 이 후보를 걱정해주고 이 후보를 위한 ‘쇼’로 전락한 청문회 앞에서 국민들은 지도자로서의 자질부족을 넘어 왜 나왔는지를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2007년 7월  19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 규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