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서혜석 대변인 현안 브리핑- 한나라당은 두나라당인가 세나라당인가 / 또 다시 터진 이명박 부동산 게이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65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7월 9일(월) 10:45
▷ 장  소 : 중앙당 브리핑룸


▲ 대선후보 검증 논란 관련 - 한나라당은 두나라당인가 세나라당인가


대선후보 검증을 둘러싼 의혹제기와 해명논란이 결국 검찰의 손으로 넘어 갔다.
사실 검찰수사는 “집안싸움” 조차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한나라당의 무능과 책임 방기로 인한 자업자득이다.


그런데도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 측은 “검찰수사가 또 다른 정치공작에 악용되어서는 안 된다”, “정략수사는 안 된다”며 검찰에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더니 오늘 강재섭 대표는 당내 경선 후보와 관련된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하라고 했다고 한다. 


법 대로를 외치며 검찰고발과 수사의뢰를 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취하하라고 하니 검증논란과 관련하여 한나라당이 아니라 두나라당, 세나라당 인 것 같다.


마치 검찰이 진실이라도 밝혀내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듯이 위협과 협박을 하더니 슬그머니 고소․고발을 취하하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다. 사법부를 한낱 자신의 시종(侍從)쯤으로 여기는 오만한 발상이다.


검찰을 믿지 못해 취하하는 것인지, 아니면 법대로 수사가 진행되면 의혹이 진실로 밝혀 질까봐 “도둑 제 발 저린 격”으로 취하하는 것인지 한나라당은 답해야 한다.


그렇게도 검찰을 믿지 못하겠다면 한나라당이 자신의 전매특허인 ‘특검’이나 우리당이 요구한 ‘국정조사’를 통해서라도 진실이 규명되어야 할 것이다.


검찰 수사가 대선정국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만큼 신중함이 요구된다. 그러나 기왕지사 검찰이 사건의 실제 규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한 만큼 모든 의혹들이 제대로 규명 되어야 한다.  


이명박 후보의 ▲선거법 위반 과정에서 도피 의혹, ▲친인척 부동산 거래 의혹, ▲위장전입 의혹, ▲BBK 주가 조작 의혹과 박근혜 후보의 ▲정수 장학회, ▲영남대 비리 의혹 등 제기되는 모든 의혹에 대해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려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거니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 수사의 핵심이다. 검찰은 말을 앞세우기보다는 신속하고 공정하게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자세를 견지하기를 새삼 당부 드린다.


▲ 또 다시 터진 이명박 부동산 게이트


또 다시 이명박 후보를 둘러싼 ‘부동산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번에도 역시 이 후보의 주변 인물인 큰 형과 둘째 형의 부동산 집중 매입이 문제가 되었다.


‘이명박 부동산 게이트’가 아닌 ‘이명박 일가 부동산 게이트’로 해야 될 것 같다.


오늘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의 두형은 전국에 걸쳐 총 60만7,883㎡, 대략 여의도 4분의 1 면적의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하이닉스 주변인 경기도 이천 땅을 집중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개발호재를 앞두고 매입이 이뤄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큰 형인 이상은씨는 자신의 땅 전부를 동생인 이상득 부의장의 장남에게 증여해 소유권 이전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매입 과정에서 이상득 부의장의 부인이 외지인의 농지매입을 금지한 농지법 등을 위반한 의혹도 함께 제기되었다.


참으로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이 후보 일가의 땅 욕심이 끝이 없는 것 같다. 불법을 저지르면서까지 전국의 땅을 사들인 이유가 의문일 정도이다. 또한 개발호재를 족집게처럼 알아내는 것을 보면, 가히 ‘부동산 투기의 마이더스 손’이라 해도 과함이 없을 듯 하다.


이제라도 이 후보와 이 후보 일가는 이러한 부동산 의혹에 대해 회피하고 도망가기보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명백히 진실을 밝혀야 한다. 이미 이 후보를 둘러싼 부동산 의혹은 ‘부동산 게이트’로 발전했다. 진실을 밝히지 않는 이상 큰 꿈은 접어야 할지 모른다.


국민은 이 후보와 이 후보 일가의 ‘땅떼기’와 ‘잡아떼기’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경고한다.


▲ 평화개혁미래세력의 대통합 관련-대통합을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예의가 필요하다


어제 시민사회진영의 ‘미래창조연대’가 창당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평화개혁미래세력의 각 진영이 대통합 신당을 향해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아무쪼록 미래창조연대가 대통합의 큰 물줄기가 되어 국민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


이제 대통합의 열쇠는 민주당에 있다. 최근 민주당 지도부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는 환영할 만 하다. 그러나 여전히 소통합의 또 다른 변종인 “당 대 당 통합 불가”나 “우리당 해체”를 주장하고 있다. 유감이다.


우리당은 지난 2.14 전당대회 이후 일관되게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대통합을 향해 걸어 왔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아무 조건 없이 언제든 대통합 신당 참여를 결의할 수 있다. 우리당의 일관된 입장이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그동안 ‘배제론’을 주장하다 이젠 ‘해체론’을 주장하고 있다. 소통합의 또 다른 버전일 뿐이다. 진정 대통합을 원한다면 조건이 있어선 안 된다.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필요할 뿐이다.


특히 당원이 결의한 남의 당 결정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


대통합을 향한 여정에서 서로의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대통합을 위한 민주당 지도부의 통 큰 결단을 기대한다.



2007년 7월 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