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서혜석 대변인 현안 브리핑(10:25)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5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6월 26일(화) 10:25
▷ 장  소 : 국회 브리핑룸



▲ 현안 브리핑



△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 관련


어제 우리 관광객 13명을 포함해 22명을 태운 캄보디아의 여객기가 추락했다. 지금 캄보디아 정부가 생존자 수색을 벌이고 있는 만큼 아직 희망을 가져 본다.
먼저 그 가족들에게 안타까움과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특히 탑승자 중에는 며칠 전까지 이곳 국회에서 함께 일했던 KBS 조종옥 기자와 그 가족이 있어 안타까움이 더하다. 아무쪼록 살아서 이곳 국회에서 다시 보기를 기원한다.


정부는 캄보디아 정부와 함께 생존자 수색과 사태 수습을 위해 만전을 기해 주기를 바란다. 모든 외교 역량을 동원하기를 촉구한다.



△ 중도신당과 민주당에 호소한다


중도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마땅히 축하해야 하나 마음이 무겁다. 혹시나 양당의 통합이 평화개혁세력의 분열로 고착화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


마지막으로 호소 드린다. 최근 대통합을 향한 평화개혁세력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그리고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김근태 전 의장의 결단 이후 평화개혁세력의 원로와 중진들께서 대통합 추진을 위해 직접 나서고 있다.
어제 손학규 전 지사는 대선주자연석회의 참여를 결정하셨다. 방금 전에 정동영, 손학규 두 대선 주자가 만나 대통합의 정치를 결의했다. 모두가 대통합을 향해 한발씩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당도 역시 지난 6월 14일 연석회의에서 대통합을 다시 결의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어떠한 형태의 기득권도 모두 포기한다고 천명한 바 있다. 중도신당과 민주당은 이를 의심하지만, 당원이 만장일치로 결의한 사안인 만큼 의심을 거둬도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러니 당 해체니 탈당이니 하며, 옛 동지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발언은 삼가 주실 것을 정중히 당부 드린다.


어쨌든 공은 중도신당과 민주당에 넘어갔다.
먼저 중도신당에 호소 드린다. 대통합의 밀알이 되겠다며 탈당했던 초심을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시기 바라며, 내일의 소통합이 과연 대통합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심사숙고해 주시기 바란다.
민주당에도 호소한다. 평화개혁세력이 이룬 10년간의 성과가 수구냉전세력에 의해서 처참히 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다. 또한 올 대선 승리 없이는 내년 총선 역시 없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 대통합이 대의와 대세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민주당도 이를 결코 원하지 않을 것이다. 대통합을 향한 대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어찌 보면 양당 통합을 하루 앞둔 이 시점에 이런 호소가 무의미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어제까지 함께했던 동지이자 언젠가는 함께할 동지라는 믿음을 갖고 마지막으로 호소 드린 것이다. 양 당의 결단을 다시 한 번 호소 드린다.



△ 보수단체 6.25 대규모집회, 선관위는 철저히 조사하라


어제 뉴라이트전국연합과 국민행동본부 등 180여개 보수 단체가 ‘북한의 대선개입 및 공작정치 분쇄 6.25 국민대회’를 열었다.
국가적 책무를 촉구하는 자리였다면 아무런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중앙선관위가 선거법 위반이 될 수도 있다며 집회 중지를 요청할 만큼 우려와 걱정이 앞선 집회였다. 그런데도 이들은 집회를 강행했다. 더욱이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들은 선관위 결정을 무시하고 대거 이 집회에 참여해서 지지연설까지 했다.
이러한 태도야 말로 법과 선관위 위에 군림하겠다는 초법적 발상에 다름 아니다.


특히 한나라당은 그동안 툭하면 선관위를 만병통치약처럼 써먹더니 이제는 그 약발마저 부정하고 오히려 깡그리 무시하는 태도마저 보이고 있다.


선관위는 이 날 집회 내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위법적이고도 탈법적인 행위가 있지 않았는지, 특정 대선주자를 지지하는 등의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었는지 철저히 가려서 조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보수 단체에도 한 말씀드리겠다. 집회 참여자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지적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국가적 책무를 촉구 하는 차원의 집회가 아니라, 정치적 목적을 갖고 보수 세력의 대 결집을 촉구하면서 정치 세력화 및 조직화를 도모하려 한다면 이는 시대착오적 발상이요, 다수의 국민이 원하는 바도 아니라는 사실을 정중히 지적하고자 한다.


 


2007년 6월  26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