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서혜석 대변인 브리핑-등산화정권의 부활을 꿈꾸는 이명박 후보, 한나라당의 공작정치 주장
▷ 일 시 : 007년 6월 22일 (금) 14:50
▷ 장 소 : 국회 브리핑룸
▲ 중도신당 김한길 대표의 초심
오늘로 대선이 180일 남았다. 평화개혁세력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이 때문에 오늘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정대철 전 상임고문, 그리고 김근태, 문희상, 정동영 전 당의장이 만나 대통합을 결의하기도 했다.
이분들의 말씀처럼 이제는 결단해야할 때다. 대선승리를 위해 대통합으로 나아갈 것인지, 한줌의 기득권을 위해 분열할 것인지 선택해야 할 때다.
중도신당과 민주당이 대의와 대세를 따라 배제론에 근거한 소통합을 벌이고 대통합을 위해 결단을 내리길 기대한다. 특히 중도신당 김한길 대표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절대로 독자세력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벽을 쌓지 않고 통합으로 가는 길을 닦겠다, 대통합에 위배되는 어떤 일체의 흐름이나 논리도 단호히 배격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망원경과 현미경론을 거론하며 배제론을 거부했다. 그러나 지금 김한길 대표의 모습은 어떠한가. 조급함이 이해가 되나 민주당보다 오히려 배제론을 강하게 주장하고 소통합에 매달려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길 바란다. 탈당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급할수록 되돌아가라는 말씀을 전해드린다.
▲ 등산화정권의 부활을 꿈꾸는 이명박 후보
이명박 후보의 ‘희망세상21’산악회에 대한 검찰수사를 두고 한나라당이 연일 정권차원의 공작정치라고 주장한다. 한나라당의 불법에 대해서 수사하지 말라는 강압이다. 무법자를 옹호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명박 후보의 산악회를 보노라면 YS의 민주산악회가 떠오른다. 한때 우리 사회에선 5,6공은 군홧발정권, 문민정부는 등산화정권이라는 말이 나돌았다. 5,6공 때 모든 정부기관의 낙하산이 군인들 차지였고, 문민정부에서는 산악회출신들이 차지했던 데서 비롯된 말이다. 그리고 결국 이들 등산화 출신 인사들에 의해서 우리경제는 IMF외환위기를 맞이했고 절단이 난 바가 있다. 그런데도 이명박 후보는 YS 따라 하기에 여념이 없다. YS처럼 산악회를 만들어 자신의 선거운동조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마 등산화정권의 부활을 꿈꾸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이 때문에 김영삼 전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이명박 후보를 지지, 지원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어제는 YS직계인 민주계 출신 전직의원들이 이후보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YS와 이명박 후보가 등산화정권의 일장춘몽에 불과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
▲ 무식하니까 용감한 한나라당의 공작정치 주장
한나라당이 지금 공작정치 규탄대회를 개최중이라고 한다. 가당찮은 짓으로 규탄대회 자체가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구태정치이자 공작정치다. 이번 규탄대회는 한나라당의 검증을 둘러싼 내분을 우리당과 청와대로 돌리려는 국면전환용이다. 또한 이명박, 박근혜 후보의 여러 의혹을 막기 위한 방탄용집회일 뿐이다. 무식하면 용감하는 말이 있다. 지금 한나라당에 딱 어울리는 말인 듯 하다.
우리당 의원들이 이명박 후보의 의혹과 관련해 제시한 자료들은 조금의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자료다. 이런 사실들이 밝혀졌는데도 한나라당은 여전히 공작정치를 주장하고 있다. 자신들의 무지와 무식을 드러낸 것이다. 무식하니까 억지를 부리고 무식하니까 용감한 것이다. 그리고 이를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 공작정치다. 한나라당은 공작정치성 규탄대회를 열 시간에 허물로 가득 찬 자신들의 후보들이라도 제대로 검증하길 바란다. 그래야 일말의 희망이라도 있을 것이다.
2007년 6월 2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