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당의장 전북기자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03-11-11

▷ 일  시 : 2007년 5월 28일 (월) 14:00
▷ 장  소 : 전북도의회 브리핑룸
▷ 참  석 : 정세균 당의장, 최규성 전북도당위원장, 한병도 의원



정권이 바뀌기 때문에 신규사업보다는 기존사업 잘 마무리 해야 한다. 6월까지 정부 예산을 편성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정기국회가 단축국회가 될 가능성 크다. 12월말이 아닌 빠른 시점에 예산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데 좋은 성적표를 내도록 노력하겠다.


정치권이 분열되는 것처럼 비쳐 전북도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고 안타깝다. 지금 양상은 사분오열된 양상이어서 어떻게 이것을 설명드려야 할지 송구스럽다. 하지만 잠시다. 기필코 대통합을 완성해서 단결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부족한 점을 보완, 확충해서 유능한 정당으로 대선과 총선을 대비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지난 2월 14일 당의장 되면서 동시에 대통합 신당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별한 권한을 위임받아 그 권한을 활용해서 대통합을 성공시키라고 해서 비상체제로 운영중이다. 그러나 죄송스럽게 대통합이 잘 추진되지 않고 있다. 앞으로 남은 2주간에 노력한 성과가 나타날 것이다. 6월14일 이전에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그때까지 성과가 없으면 당은 당대로 대통합 작업을 추진할 것이다. 전당대회에서 결정한 대통합신당 추진작업은 유지하겠지만 지도부는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 옳다. 경우에 따라서는 당의장 사퇴를 포함한 전반적인 책임을 지는 방안을 논의하겠다. 자리에 연연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열린우리당을 리모델링, 사수한다는 일부의 설이 있다. 2.14전당대회 결의와 배치되는 것이다. 6월 14일 이후에도 대통합 신당을 추진할 것이다. 늦어도 9월 말까지는 대선후보를 확정할 것이다. 오픈프라이머리, 완전국민경선제를 통해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기로 확정되어 있다.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서는 2개월이 필요하다. 대통합이 7월까지는 되어야 한다. 적어도 8~9월에서는 대통령후보 경선을 해서 9월부터는 단일후보로 가야 한다. 6월 안에 성과를 못 내면 걱정이다.


통합이 잘 안 되는 이유로 상대의 수장이 조금 어려운 분을 만난 것 같다. 박상천 대표께서 누구누구를 배제하자고 주장하고 계시는데, 열린우리당이 152석에서 139석, 107석으로 감소했기 때문에 협상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비현실적이다. 또 우리당의 일부하고만 협상하겠다고 고집하고 있어 어렵다.


방법은 제3지대 신당 창당인데 전제조건을 가지면 협상할 수 없다. 후보를 단일화하는 일은 오히려 대통합보다 더 어렵다. 대선후보가 되면 기득권을 가지기 때문에 어렵다. 박상천 대표가 마음만 바꾸면 된다. 박상천 대표는 소통합을 통해서 50석 정당을 만들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것으로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 저는 민주당은 형제라고 생각한다. 한나라당은 적수이지만 때에 따라서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 대통합을 지지하는 민주당 사람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박 대표의 말에 대해 비판할 수밖에 없다. 빨리 마음을 바꿔 대통합에 부응해 주기를 바란다. 현재의 상황은 어렵지만 대통합이 이뤄지면 분명히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


내일 한나라당은 정책토론회를 시점으로 해서 본격적으로 경선레이스에 들어가는데, 우리는 아직도 소통합이냐, 대통합이냐, 어떤 식으로 언제 무엇을 할 것이냐는 것을 놓고, 다투는 상황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들긴 하지만, 저는 대통합이 이뤄지면 분명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어서 하루빨리 대통합을 성공시키는 것이 우리들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오늘 보니까 한나라당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 같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대권후보들도 만나시고, 정당대표들도 만나시면서 말씀을 하고 계시고, 지난번에 독일을 다녀  오시면서 5월19일 공항에서 양당구도가 되어서 싸워야 한다, 대통합을 지지하는 말씀을 하셨다. 그 이후에 우리당의 지도자들, 대선후보들을 만나셔서 대통합을 해서 민주개혁진영이 단일후보를 만들고, 단일후보가 한나라당과 일대일의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신 것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있다. 저는 한나라당의 비판이야말로 있을 수 없는 비판이라고 생각한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민주개혁진영의 최고의 원로이고 지도자이시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햇볕정책을 스스로 만드시고 6.15선언을 이끌어내신 큰 지도자이시면서, 특히 남북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항상 가르침을 주시고 안내해주신 분이다. 작년도에 북핵문제가 있을 때도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서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정치지도자를 잘 안내한 역할을 하셨다.
 
지금 민주개혁진영이 대통합이냐, 소통합이냐, 대선을 6~7개월 앞두고 있는데, 부족함을 드러내고 있을 때, 민주개혁진영의 큰 지도자께서 당연히 후진들을 지도하고 안내하고 가르침을 주시는 것이 너무 당연한 일이라는 것에 대해서 한나라당이 비판하고 시비를 거는 것은 그야말로 적절치 않은 것이고 그들이 해서는 안 될 좋지 못한 일을 하고 계신 것이다. 심지어는 사용하는 언어도 품격이 떨어지는 언어를 사용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에 대해서 폄훼하며 또 시비까지 거는 것에 대해서 옳지 않은 것이고 그런 일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나라당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 전라북도는 열린우리당에 있어서는 어버이와 같은 곳이다. 그래서 저희는 항상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고, 도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생각하시는 바를 실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부족함에 대해서 도민 여러분께서 나무라시고, 제대로 시대과제와 시대정신을 구현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고 지도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질의응답


- (전라일보)
중앙 기사를 보면 열린우리당 통합파, 탈당파의 2차 탈당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정의장께서 암묵적으로 소통합만 아니라면 허용하겠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 저는 지금까지 2월 14일 전당대회 이후에, 언론에 탈당 얘기가 지속적으로 나왔는데, 아마 언론에서 보도한 탈당 이야기가 그대로 다 실천이 되었으면 지금 저 빼놓고는 우리당 의원이 하나도 남지 않았을 것이다. 탈당 이야기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저도 그 보도를 봤고 함께했던 분으로부터 말씀을 들었는데, 그분들의 말씀은 어떻게든지 대통합의 물꼬가 터야겠다, 지도부가 한다고 하는데 보이는 게 없다. 빨리 보여주든지 아니면 자신들이라도 나서서 뭐라도 하겠다는 의사표시다. 한편으로는 지도부나 통합추진위원회를 독려하고 시도하는 성격도 있으면서 자신들의 의지도 표시하는 이중적인 말씀이다.


항상 저는 그랬다. 대통합에 동의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좋다, 무엇이든 해라, 그러나 또 다른 분열과 열린우리당의 역량만 약화시키는 것 같으면 그것은 방향이 다르다. 그래서 이분들이 스스로의 역할, 결정들이 대통합이 실질적 도움이 될지 아닐지 판단할 능력이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하기 떄문에 판단하에 도움이 된다면 괜찮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런데 마음속으로라고 할까, 어떤 일을 할 때 의도는 대통합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해서 출발했는데, 결과가 그 반대라고 한다면 정치권의 어떤 일, 정치지도자들의 행위는 그 의도와 관계없이 결과가 옳지 못하면 옳지 못한 것이다. 의도와 관계없이 대통합추진에 도움이 되는 일을 꼭 해달라고 말씀들 드렸다.


- 6월 14일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책임지겠다, 사퇴까지 포함 논의하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 없다. 항상 말씀하실 떄보면 여러분들께서는 분명히 무언가 있다고만 했지 정말 진전된 사항이 없다.
= 제가 정치를 그렇게 오래한 사람은 아니지만, 제가 말씀드리면 대부분 디스카운트 안하고 듣던데, 저는 비교적 과장이나 축소나 빈말을 하지 않는 정치인이다. 아무것도 없는데 허풍치는 일은 생리적으로 하지 못한다. 무언가 있다. 결과가 나와야 하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기가 안 맞기에 100% 확언은 못하는 것이다. 저는 그런 걱정을 6월 14일에 안 해도 될 것이라고 내심 생각하고 있어서, 한 쪽 귀로 듣고 한쪽 귀를 흘리라고 말씀을 드린 것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제가 연연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저는 정말 열린우리당의 최대 수혜자이면서 지금까지 제가 국회의원을 3번이나 하고 당에서 중요직책을 다 맡고 장관까지 하고 당의장 2번째 하는 사람이, 현재 열린우리당 상황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언제든 책임질 각오가 되어 있다. 연연할 이유가 없다. 제가 그 말씀드리러 여기까지 온 것 아니다. 그것은 지나가는 말씀으로 참고로 말씀드린 것이다. 주객이 전도되지 않길 바란다. 제 고향에까지 와서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되지 않는가.


- 의장님 말씀에 새로운 이야기가 하나도 없다. 지역에서도 다 들은 이야기다. 말씀 그대로 그 이야기 하러 오시진 않았을 것이고, 지난 주 박상천대표도 본인 통합이야기 했다. 그분이 생각하는 대통합과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뉘앙스, 방법이 다르다. 구체적으로 대통합을 어디까지 보는가.
= 박대표 말씀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전체가 합치는 것이라는 것이고, 저는 열린우리당, 민주당, 국민중심당, 시민사회, 재야, 전문가집단, 탈당파도 포함되는 전체, 그것만 세어도 6개 그룹인데 모두 합치는 것이 대통합이다. 열린우리당, 민주당 통합은 그냥 통합이다.


대통합이 7월 말까지 되어서 8월 국민경선에 들어가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 박대표는 자신들은 6월 중에 소통합을 해서 50명 정당을 만들어서 후보를 내고 다른 정당들은 나름 후보를 내서 11월 말쯤 거기서 후보단일화를 하자는 것이다. 코스가 완전히 다르다. 제 대통합의 그림은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당이나 다 그대로 있고, 새로 당을 하나 신설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아까 말씀드린 6그룹 중에 2~3그룹이 참여할 수도 있고 다 참여하는 것이 최선이다, 다 참여해서 신당창당 선언하는 것이 제 생각이었는데, 민주당이 응하지 않고 있고, 다른 국중당도 관심이 없기 때문에 제가 지난번 광주에서 말씀드린 것이 단계적으로 대통합을 추진한다는 것이 현재 현실적 참여가능한 세력부터 시작해서 결국 6그룹 모두가 참여하는 대통합신당 만드는 것이 제 구상이다. 용어가 같다 하더라도 완전히 코스가 다른 것이고, 우리는 하나로 민주개혁진영이 통합하다는 것이 제 통합이고, 박대표는 2~3개부터 시작하고 거기서 후보를 내서 후보단일화, 후보연합 하자는 것으로 완전히 다르다.


- 박대표는 우리당 일부를 배제해야 한다는 것이고, 통합이 6월 14일로 기대를 갖고 있다. 의장께서는 박대표와 서로 방법상 코스가 다르다면 배제하면 쉽지 않은가.
= 박대표가 그 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함께 해나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데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어서 박대표가 앞에 서 계시기 때문에 돌아서 가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 앞에 가로막고 있는 분이 계시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서 대통합 전진을 멈출 수 없어서 돌아서 가는 것이다. 그 말은 민주당의 통합파하고 따로 일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통합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정 당의장께서도 박 대표를 피해서 돌아가고, 박 대표도 역시 열린우리당 탈당파를 일부 흡수해서 50명 의석 만들려고 하고 있다. 저희 생각으로, 6월 14일까지는 정말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고, 현재도 우리당은 너무나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많다. 한미 FTA만 해도 그렇다. 거기다가 민주당에서도 생각이 다르다. 꼭 그렇게까지 가야 하는가. 열린우리당에서 후보를 내놓고, 옳다고 한다면 국민들이 따를 것이고, 열린우리당이 어려우면 후보단일화 가능하다. 통합에만 매달리다 보면 힘이 다 빠지지 않겠는가.
= 우선 정당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정강정책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게 정당이다. 큰 철학, 보수냐, 진보냐, 개혁이냐 부분에 대해서는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하지만, FTA나 정책에 대해서 생각이 다 같은 정당은 지구상에 없다. FTA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그 정당이 잘못된 당이 아니다. 우리당도 그렇고 다른 당도 특정정책에 대해서 의견이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의원총회, 정책위에서 토론을 통해서 단일화된 의견 표시하고 당론 결정 못 해서 자유투표도 하고 당론이라고 해서 반대를 허용한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특정사안 의견이 다르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정당도 마찬가지다. 100명 이상의 정당이 어떤 사안에 대해서 같은 생각 갖는 경우 없다.


저는 대통합이 가능하다고 보는 사람인데, 제가 확인하는 민주개혁진영과 대다수 국민들의 뜻은 대통합을 해서 한나라당과 제대로 경쟁을 잘 해보라는 것이 민심이었다. 자신의 고집을 가지고 정치인들이 민심에 순응하지 않을 수 있지만, 결국은 순응할 수밖에 없다. 제가 믿는 것처럼 대통합이 민심이라면 결국 정치지도자들이 따를 수밖에 없고, 박 대표도 예외일 수 없다. 소통합, 분열의 양상으로 시작하더라고 국민을 따를 수밖에 없는 정치인 숙명 때문에 대통합이 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이 소통합을 통해서 30여명 만들고 추가적으로 50명이 되는 정당을 만든다 하더라고 제가 보기에는 유력한 대선후보가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지금 거론되는 대선후보들은 제가 추진하고 있는 대통합신당에 합류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결국은 소통합을 통해서 만든 정당도 나중에는 합류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대통합은 이뤄진다는 것이 제 확신이다.


2002년도에 단일화가 된 것은 특별한 경우다. 그때는 두 분의 후보가 지지도가 같은 수준 이였기 때문에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둘 다 지는 것은 100% 확실하고, 단일화를 하면 자신이 대통령이 될 확률 50%이기 때문에 당연히 합의되는 상황이 마련되었는데, 금년에 같은 상황이 된다는 것은 지나친 낙관이다.


87년 양김 단일화 하지 못해서 결국 노태우 대통령에 정권 갖다가 바친 일 기억할 것이다.
그때 민주개혁진영 단일화하지 못한 것 얼마나 안타까웠는가. 두 분이 정말 훌륭한 지도자였고 그런데 단일화를 요구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민주화를 그만큼 지연시키지 않았는가. 저는 지금도 그런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그래서 후보단일화는 말은 쉽지만 쉽지 않고, 2002년 이외에 극적으로 다른 정당 후보단일화 되어서 대통령 만든 적 있는가 잘 생각하시면 제가 하는 말이 일리가 있을 것이다.


- 6월 14일까지 어느 정도까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 제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고, 저는 책임을 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우리당 의총, 당원협의회 등 책임 있는 열린우리당의 리더들이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달렸다고 본다. 대통합 비전이 확실하고 뭔가 시작이 되면 제대로 추진하도록 요청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망도 없이 시작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2007년 5월 2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