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최재성대변인 제27차 최고위원회의 결과 및 현안관련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68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5월 14일 (월) 11:00
▷ 장  소 : 중앙당 브리핑룸



▲ 최고위원회의 결과


한나라당과 조속한 협상을 통해서 정치개혁특위를 빠른 시일에 가동하자는 얘기가 있었다. 통상 선거가 있기 1년 전에 정개특위를 가동하는데 지금 정개특위가 구성이 되면 대선․총선과 관련된 각종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다른 문제는 주로 통합과 관련된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별도로 소개해 드리지 않겠다.



▲ 현안브리핑


△ 박상천 대표는 통합을 통해 국민의 뜻을 받들 것인가? 분열로 공멸할 것인가?


지난주에 박상천 대표와 정세균 의장의 회동이 있었다. 언론인 여러분께 브리핑해 드린 대로 이견만을 확인하고 큰 소득 없이 끝났다. 오늘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박상천 대표께서 우리당 정세균 의장과 다시 회동할 계획이 없다고 말씀을 하셨다. 그러나 저희는 더 만나야 된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지만, 구걸하고 싶지는 않다. 왜냐하면 국민적 명령은 통합이기 때문에 통합 대신에 지분정치라는 구정치에 집착하는 박상천 대표라면 구걸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이다.


박상천 대표께 묻고 싶다. 박상천 대표께서 얘기하는 중도개혁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주시길 바란다. 박상천 대표께서는 평화개혁세력의 대권후보를 연일 한 명씩 죽이고 있다.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 안 된다. 오늘 한명숙, 이해찬 전 총리 안 된다. 그런데 이인제 의원은 지난주에 입당을 했다. 우리당 정세균 의장과 회동하는 그날이었다.
앞서 거론된 네 분의 후보들은 안 되고 이인제 의원은 받아드릴 수 있다는 것은 박상천 대표가 이야기하는 중도개혁주의가 무엇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교육과 경제, 그리고 남북문제와 관련된 박상천 대표식의 중도개혁주의가 무엇인지 국민들 앞에 소상히 밝히고 그 중도개혁주의를 위해서 정계개편을 하겠다면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 국민적 판단을 받아야 할 것이다.


박상천 대표의 얼굴에는 오로지 과거만 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구정치의 셈법만 보이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평소에 안된다고 입버릇처럼 얘기를 해서 인지 박상천 대표의 입에서는 무조건 예스냐, 노우냐라고 물으면 노우라고만 얘기한다. 평화개혁세력내의 대권후보도 노우, 정세균 의장과의 재회동을 통한 밀도있는 통합협상도 노우, 개혁도 노우. 그리고 오직 분열과 구정치에만 예스 신호를 보내고 있다.
국민들은 이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가 이미 잘못해서 국민들께 실망을 시켜드린 것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정치가 옛날 정치로 돌아가는 것은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는다. 지난 4월 25일 재보궐선거에서 여지없이 국민들은 구정치로 돌아가려는 한나라당에 대해서 심판했던 사실을 상기하시길 바란다.


박상천 대표의 구정치와 지분정치, 고집정치, 한풀이 정치, 나홀로 정치만 없으면 통합은 사실상 식은 죽 먹기이다. 이유는 평화개혁세력의 지지자들과 국민들이 통합이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명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상천 대표를 제외하고는 통합을 위해서 희생할 준비도, 겸손하게 밑돌이 되겠다는 준비도 다른 정치세력은 다 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공멸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한나라당이 박근혜, 이명박 두 후보의 말릴 수 없는 싸움 때문에 양단이 날 지경에 처해있는데도 평화개혁세력에 대한 국민적 지지는 여전히 유보되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단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을 하라는 객관적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절박함에도 기인하고 있다. 국민들이 지지를 유보하는 것은 통합을 하지 않으면 선택하지 않겠다는 경고이다. 공멸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런데 구정치와 지분의 셈법만을 거듭하고 있는 박상천 대표라면 국민과 역사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다. 명심하시기 바란다.


이제 6월 14일까지 우리당 현 지도부에 드리워진 통합을 위한 당적 명령은 한 달 정도의 시한을 남겨놓고 있다. 이동안의 시한에 우리와 지지자들과 한나라당을 달가워하지 않는 국민들의 화두는 통합이냐, 분열이냐 이것이다. 통합이냐 분열이냐, 이제 평화개혁세력에 주어진 마지막 선택이다. 통합을 위해 몸부림치는 노력에 대해서 박상천 대표가 폄훼하거나 그 대신 분열의 정치를 앞세운다면 국민적 역사적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 중심에 박상천 대표가 있지 않기를 기대해본다.


 



2007년 5월 1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