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시장의 시대착오적 ‘무노조’ 칭송을 규탄한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15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한나라당 이명박 전 시장이
노동조합에 대한 무지와 철학의 한계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대기업의 은행 소유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로 그 자리에서다.


7일 한 포럼의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이 전 시장은 인도 방문 경험을 얘기하며
“토요일에 일하는 인도의 근로자들은 주말수당이나 초과근무수당도 받지 않고 일하는데,
그것은 대학출신 근로자 스스로 노동자가 아니라는 ’프라이드‘ 때문이며,
그래서 노동조합을 만들지 않는다“고 ‘무노조’를 칭송하고 나섰다.


‘노조 없는 세상’이 개발독재시대 CEO의 사명이자 철학이었음은 익히 알고 있으나
이명박 전 시장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원동력인 다수 노동자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노동조합을
‘프라이드’도 없이 알량한 수당에나 집착하는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
이는 우리 근로자 전체에 대한 모독이며, 국민을 상대로 한 인신공격이다.


이명박 전 시장은 본인의 편견과 독선에 빠져 노조문화를 비하하는 한편,
최근 합법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교수노조’에 대해
“도대체 대학교수라는 사람들이 노조를?”이라며 비난도 잊지 않았다.
나아가 서울시장 재직시 서울시향 노조가 초기에 금속노조에 가입되어 있던 것을 두고
“바이올린 줄이 금속이라서?”라고 조롱하며 좌중의 웃음거리로 전락시키기까지 했다.


개발독재적 시각과 빈곤한 노동철학은
금산 분리 철폐를 주장하며 노골적 재벌 옹호에 나선 이명박 개인의
화려한 성공을 평가하는 기준으로는 타당할지 모르나,
대다수 근로 대중의 삶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이처럼 시대착오적인 이명박 전 시장의 ‘무노조’ 칭송에 대해
한나라당 사무처 노조는 과연 어떤 입장일까,
그것이 매우 궁금하다.


 



2007년 5월 9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유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