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최재성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23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5월 8일 (화) 10:40
▷ 장  소 : 국회 브리핑룸


▲ 한나라당의 부패정치․구정치를 은폐시키는 공방은 자제되어야 한다.


김근태, 정동영 전 당의장님과 대통령의 공방이 한창이다. 대통령이 탈당한 연후에도 이런 공방이 계속 된다는 것이 안타깝다. 자제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통합이 옳으냐, 당 사수가 옳으냐의 문제는 건전한 논쟁을 통해서 결정을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대통령의 말과 글은 구구절절이 옳다. 그러나 그것이 늘 정치행위로 간주 되어 왔기 때문에 논란을 야기했다. 지금도 예외는 아니다. 대통합신당을 앞두고 체력을 소진하는 느낌이다.
지금이라도 단결해야 하지만, 혹여 대통합신당에 동의하지 않는 그런 분이 당내에 있다면 이 논쟁을 정리하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늘 염두 해 둘 것은 부패하고, 부정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구정치를 하고 있는 한나라당이다.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의 갈등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치닫고 있는데, 이것을 우리 스스로가 은폐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 내부의 전선은 긍정적이고 건강해야 한다. 한나라당과의 대치전선이 가장 중요한 전선이라는 것을 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이러한 대통령과 두 전직 당의장의 공방은 효율적이면서도 생산적으로 진행되고 매듭 지워지지 않으면, 그동안 우리당에서 정치를 하면서 이러한 공방에 지친 국회의원들이 새로운 정치적인 모색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늘 지도자들께서는 염두에 두시고 건강한 논쟁을 진행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국민의 명령에 부응하지 못하는 소통합은 중단되어야 한다.


민주당과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탈당파 의원들이 다시 소통합 시도를 할 우려가 있다. 민주당은 참여정부를 국민들이 외면했다고 해서 그 반사이익만으로 구정치를 온전시키려고 하는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 또한 김한길 대표를 위시한 탈당파도 탈당했던 당시의 초심과 진정성이 있다면, 소통합을 또다시 기도하는 행위는 중단되어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대통합이다. 소통합은 자신들의 기득권 부풀리기를 통해서 한나라당 반대편의 정치판을 주도하겠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통합신당이 안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민주당에서 결단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우리당의 존재에 대해서 늘 부인해왔지만, 우리당의 대통합신당 추진을 간절히 염원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민주당 또한 인정해 왔다.
그런데 민주당이 결단하지 않는 이유는 뭔가. 그것은 반사이익을 토대로 자신들의 기득권을 극대화시키려는 의도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 것이다. 김한길 대표와 탈당파는 민주당을 가출한 사람들의 무료급식소 정도로 생각하고 배고픔을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 지렛대로 활용하지 않기를 바란다. 민주당은 기득권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탈당파들을 구휼작물처럼 여겨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런 소통합 움직임은 결국, 평화개혁세력 내에서 자신들의 과식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음을 명심하시기 바란다.


재차 강조 드린다. 지난번에 우리당 재선의원들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회동해서 제3지대를 만들 것을 약속 했었지만, 민주당이 결단하지 못해서 무효가 되었다.
민주당이 결단하지 않은 것이다. 대통합신당을 위한 다른 정치세력들의 준비는 이미 다 끝났다고 해석해도 좋을 것 같다. 민주당만 남은 것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대통합신당을 위한 결단을 미루는 것은 아마도 대통합을 하라는 국민적 명령보다는 자신들의 한풀이 정치, 기득권을 극대화시키는 정치가 훨씬 더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이러한 국민적 명령에 부응해야 할 것이다.


5월 18일, 5.18묘역 참배를 한 연후, 평화개혁세력에 해당하는 모든 정치세력들은 5.18의 현대적 의미가 무엇이고, 오늘 이 시점에서 국민적 명령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되새겨서 대통합신당이라는 대의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2007년 5월 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