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단-정조위원장단 연석회의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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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일시: 2007년 5월 8일 9:00
▷장소: 국회 원내대표실


◈모두발언
▲장영달 원내대표
산과 들에 꽃이 만발하고 아름다운 계절이다. 정치권은 자연현상과 다르게 거꾸로 가는 부분 많아 퍽 유감이다. 오늘은 어버이 날이다. 언론인이나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어머님, 아버님 주변 어르신들에게 평소에도 효도를 해야겠지만 특히 감사의 마음을 높이는 날이 되고, 행복한 가정의 날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말씀드렸는데, 5월 4일 저녁 상임고문단 만찬을 모셨는데, 그 자리에서 상임고문단 합의사항은 2.14 전당대회 결정, 즉 우리당은 대통합신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대통합신당이 선언됨과 동시에 우리당은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대통합에 참여한다는 결정을 상임고문단이 앞서서 이행하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합의가 있었다. 그 자리에서 중요한 상임고문 한 분은 일부는 남아서 사수한다는 얘기가 일각에 있는데 그러한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런 일이 있다면 그것은 내가 책임진다는 얘기까지 보태져서 상임고문단이 대통합추진에 앞장서서 나가자는데 힘을 보탰다. 상임고문단에는 우리당의 주요 지도자들이 다 포함되어 있다. 전동영 전 당의장만 조선대 강연 선약이 있어 못 오셨다. 정세균 당의장에게 원내대표와 함께 조만간에 정세균 의장이 다 포함된 상임고문단 회의를 하자고 제안을 해두고 있다.


저희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2.14 전당대회에서 합의한 대통합신당을 만들어내고 말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적어도 6월 14일 이내에 그런 작품을 만들어낸다는 결의로 일을 해 나갈 것이다. 어제 신당이 하나 만들어졌다. 대통합 노력을 위해 우리당을 탈당해 헌신하겠다는 분들이 중심이 돼서 신당을 만들었는데 당이 하나 만들어져서 대통합신당에 오히려 어려움이 오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국민 속에 많아진 것 같다. 신당창당이 대통합의 과정에서는 그렇게 바람직한 순서는 아니다. 더욱이 우리당 유필우 의원을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빼다 교섭단체를 채우는 것은 시정잡배들도 잘 하지 않는 자세이다. 통합을 하겠다고 진정으로 나섰다면 그런 자세는 반성해야 한다. 아직 정당 경험이 많지 않은 초선의원은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많은 고뇌를 하고 있는데 그런 가운데 있는 의원들을 골라 탈당을 유도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지 않다. 신당을 만드는 것 자체도 대통합을 위해 올바른 자세가 아닌데 의원들을 빼서 하는 자세는 정치인의 정도에서 한참 벗어난 것이어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것이고, 어린이들 교육에도 좋지 않은 것이다.


민주당의 박상천 대표께서 대통합을 위한 정세균 우리당 의장의 만남 제의를 세 번이나 거절했다고 한다. 이는 민주당이 대통합 의지가 전혀 없음을 반증하는 것이고, 같은 정당 지도자들간의 기본적 도리가 아니다. 박상천 민주당 대표는 대통합신당 의지를 갖고 있는지 대통합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전북에서는 우리당 도당 위원장과 정균환 민주당 지도자, 제정파들이 대통합을 전라북도에서라도 완성하자고 아름다운 모습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대통합을 위해서도 좋은 본보기가 되리라 믿고 박상천 대표도 대통합 위해 헌신하는 대열에 하루 속히 합류하는 것이 역사의 길이 아닐까 싶다.


어제 대통령께서 대통합문제를 놓고 벌어진 상황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내용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지 않겠다. 다만 대통합 문제는 당에 맡겨주시고, 대통령은 국정에 전념해 주시면 우리당의 창당정신을 바닥에 깔고 새로운 민주정권을 창출해 낼 수 있는 대통합을 이뤄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는 국정에 전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정장선 정책위 수석부의장
우리 경제가 대단히 어렵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한미FTA 등 국가적 현안도 많은 상황 속에서 정치권의 최근 행태에 대해 국민들은 대단히 불안해 하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것 같다. 한나라당은 정책보다는 대권 경쟁에 몰두해 있고, 범여권은 대통령과 전직 의장들의 갈등이 언론에 크게 보도돼 국민들은 고통스러워하고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저희도 지켜보며 부끄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국가 최고지도자들이 지금 이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고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국가적 현안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당은 정책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내일 다문화가족 문제를 살피는 현장활동을 전개한다. 당 지도부에서 국제결혼으로 생기는 많은 문제점들을 현장을 통해 확인하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겠다. 일자리대책을 점검하는 고위당정회의를 개최해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일자리 창출 현황과 과제, 앞으로의 대책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현안보고
▲김동철 제1정조위원장
지난 4월 국회는 미흡한 점도 있었으나 사법개혁이라는 큰 성과를 이룬 국회였다. 국민의 인권보호에 새로운 장을 열었고 아마도 17대 국회의 최대성과가 사법개혁이 아닐까 싶다. 이런 사법개혁의 의의와 성과 확인을 위해 3년 반 동안 사법개혁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수고하신 한승헌 위원장을 비롯해 여러 사개추위 위원들을 모시고 그간 노고를 치하드리고 향후 사법개혁 과제를 점검하는 간담회를 다음주 월요일 5월 14일에 가질 계획이다.


▲강창일 정책위 부의장
한나라당 불법비리 정당이 후안무치, 오만불손, 기고만장, 무법적 초법적 정치행위를 일삼고 있다. 대표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어린이 교육을 위해서도 사죄해야 한다. 강재섭 대표 지역구의 과태료 대납사건 관련해서 한나라당은 거꾸로 검찰에 대해 공갈 협박 발언을 서슴치 않고 있다.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진실을 밝히고 검찰조사에 즉각 협력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 강동순 방송위원, 유승민의원의 방송장악 음모가 이미 문제되고 국민이 경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강동순을 불신임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해야 하는데도 아직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옹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즉각 한나라당은 강동순 방송위원 임명을 철회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임명해야 할 것이다.


정형근 의원께서 지난번 의협에서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조사중인데 거꾸로 기자를 제소했다. 검찰이 출석요구를 했는데도 검찰에 나가고 있지 않다. 법 만들고 법 지켜야할 사람이, 또한 법에 대한 전문가인 정형근 의원이 오히려 법을 무시하는 초법적 위법적 행위를 일삼고 있는데 즉각 검찰에 나가 진실을 밝히고 국민에게 떳떳이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


한나라당이 기고만장하게 승승장구 하다 4.25 재보선에서 참패한 것을 모든 국민이 다 알고 있는데도 반성하지 못하고 구태정치를 계속하고 있다. 몇 개 드러난 사건이라도 백일천하에 다 밝히고 국민에게 공당다운, 제 1당다운 모습을 보이길 촉구한다.


◈추가발언 및 질의응답
▲장영달 원내대표
조금 있으면 5.18 광주 민주항쟁 기념일이 돌아온다. 이미 우리당 지도자들에 의해 제안된바 있는데, 5.18 광주 망월동 국립묘지 참배를 계기로 해서 주요 유력 대선주자와 제정파 대표들이 연석회의를 이날에 갖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제가 정식 제안한다. 5.18 27주년을 맞아 광주항쟁을 기리는 날, 민주항쟁의 뜻을 받드는 대통합을 이뤄낼 수 있겠는가 하는 좋은 만남이 있기를 기대한다.


- 제안은 언제 하시나.
= 지금 제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제안한 것이다.
이 문제는 우리당에서 공식 제안한 것으로 받아주시고, 모든 유력 주자분들에게 연락을 드려서 이렇게 하는 것이 어떻겠냐 하는 노력을 오늘부터 적극적으로 하겠다.


- 김근태 의장도 제안하셨는데
= 김근태 전의장은 주자들이 모였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는데, 제 정파들이 함께 같이 하는 것이 더 발전적일 것 같다.


=강기정 의원: 대표님이 5.18을 앞두고 제 정당 내지는 정파 대표와 후보들이 만나는 것을 말씀하셨고, 어제 김근태 전 의장이 말씀하셨는데 어떤 형식을 취하는 것이 좋을지, 즉 정당의 대표들이 광주에서 만나자고 제안하는 방식이 좋을지, 광주의 많은 민주인사들과 전국의 개혁적 인사들,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초대하는 형식이 좋을지 지역에서 많이 고민하고 있다는 말씀드린다. 대표님은 대표님대로 제안하시는 것이고, 지역의 많은 인사들이 그런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물밑접촉을 해 오신 것으로 아는데 어느 정도 성과가 있나.
=이런 모임에 대해 많은 분들이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민주당 박상천대표 같은 분이 아직 견해를 밝히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런 모임이 어려운데, 우리들이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5월 중에는 이런 모임이 성사되길 바라고 대통합의 기조가 만들어지도록 자신감을 갖고 우리당이 앞장 서겠다. 지금까지는 우리당이 비교적 의석도 커서, 수세적이고 양보하는 자세, 따라주는 자세 위주로 했다. 가급적이면 다른 곳에서 제안하면 받아들이려고 하는 자세로 노력했는데 이런 것이 잘 안 됐다. 이제부터는 시일도 많이 남지 않고 그래서 우리당같은 경우도 적극적으로 대통합을 위해 속도를 낼 작정이다. 정세균 의장과도 아침에도 그런 얘기를 같이 나눴다.


- 정당이나 정파의 대표가 아닌 주자도 같이 하나.
= 유력주자, 국민 속에 어느 정도 호응을 받고 있다는 주자는 함께 모일 수 있다고 봐야겠다.


- 박상천 대표는 부정적 입장인데
= 가능한 분들이 만나야 한다. 못 만나겠다는 분들은 대선 끝나고 만날지 모르지만 그 전에 만날 수 있는 분들은 함께 만나야겠다. 만날 수 있는 분 먼저 만나며 대통합논의를 진전시켜야지 안 만난다는 분들 기다리다 대선 끝나면 안되지 않겠는가.


- 정당대표 모이는 자리에 대선 주자가 오기 힘들지 않나.
= 만약 중요한 분들이 단계적으로 만나자고 하면 그렇게 할 수 있고 어떤 형식을 못 박아 고착시킬 필요는 없다고 본다.


 


2007년 5월 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