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시민사회지도자 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0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4월 1일 (일) 15:00
▷ 장  소 : 크라운호텔 목련홀
▷ 참  석 : 정세균 당의장, 장영달 원내대표, 원혜영 최고위원, 윤원호 최고위원, 송영길 사무총장, 서혜석 대변인 / 부산 시민사회지도자 30여분


▲ 정세균 당의장
오늘 특별히 시민사회여러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FTA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여러 찬반 논란으로 당에서 논의하게 되어서 갑자기 서울에서 회의가 잡혔다. 그래서 간담회 시간이 바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 이런 기회를 마련한 것은 제가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말씀을 듣기 위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
 
3년 전 총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저희를 152석 원내 제1당으로 만들어주셨는데, 신문지상을 통해서 잘 아시겠지만 지금 저희가 여당의 지위를 잃어버리고 의석도 108석으로 줄었다. 지금까지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저희가 총선에서 국민들께 약속한 것을 다 지키지 못했다. 여러 가지 약속 중 깨끗한 정치, 잘 사는 나라를 가장 주요한 슬로건으로 내세웠었다. 그중 정치개혁은 과거 어느 때보다 잘 이뤄냈지만 잘 사는 나라, 경제나 민생 이런 부분은 저희가 약속한 것을 잘 이뤄내지 못했다. 핑계도 많고, 이유도 있지만 현실이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또 왜, 무엇 때문에 못했느냐에 대해서 반성도 많이 하고 나름대로 어떻게 잘할까 궁리도 하고 있지만, 결론적으로 대통합신당을 이뤄야겠다고 결정했다.
그것은 지난 2.14전당대회에서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정당으로서는 가장 높은 수준의 의사결정을 한 격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은 채우고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기 위해서는 대통합신당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위해 단순히 선거에 이기기만을 위해서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한다고 하면 국민들께서 용납하시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과정, 지난 3년 동안 해내지 못한 것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는 그 길밖에 없다.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고 하는 것이 곧 잘사는 나라와 같은 의미가 아니겠는가. 그것을 잘하기 위해서는 동반성장을 통한 양극화해소, 국민복지, 남북평화번영정책을 제대로 달성하는 일들을 과정으로 삼고, 부족한 우리들로만 다시 심기일전해서는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여러 정파, 시민사회, 전문가집단까지 함께 힘을 모아서 민주개혁진영이 다시 한 번 뭉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오늘 이런 내용에 대해서 말씀도 드리고, 지금 대통합신당을 한다고 하는데 왜 진척이 없는가 걱정도 하실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궁금하시면 보고도 드리고, 어떻게 하면 저희들이 대통합신당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말씀을 듣고자 이렇게 와서 뵙게 되었다. 질책의 말씀부터 시작해서 용기도 주시고, 어떻게 하면 대통합신당을 옳고 바르게 성공시킬 것인가에 대해서 좋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오늘 일요일 귀한 시간을 내주신 것 감사드리면서 아무쪼록 좋은 말씀 기대한다.


▲ 장영달 원내대표
어제 마산에서 강연을 하고 오면서 김지하 시인과 전화했다. 어떻게 헤쳐 나가는 것이 좋은가 물었는데 훈수할 것이 별로 없다고 대답하면서 중도진보세력의 대담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지금은 한쪽이 싫으면 무조건 한나라당이라는 것이다. 다가올 대선에 아무 논리도 없이 지지해 달라는 하면 되겠는가 하는 이야기도 했다.


지금 이 자리는 부산지역의 지도자분들과 미래에 대한 대담론을 시작하는 자리다. 부산에서도 한나라당이라고 무조건 만세를 부를 것이 아니다. 부산을 그렇게 방치하면 안 된다. 오늘부터 시작해서 적어도 빠른 시일 내에 토론을 하고 그 결론에 따라서 나라의 방향을 정해야 한다. 지금처럼 한나라당에 무조건 만세로만 가면 안 된다. 오늘 이 간담회가 부산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장래를 이야기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 송영길 사무총장
노무현 정부와 저희들을 생각해 보면 논리적으로 말 잘하는 것도 내용도 중요하지만 국민에게 따뜻하게 대하고 겸손함이 부족했다. 우리당도 보면 무슨 이야기를 하면 항상 반대가 나오고 하니까 항상 국민에게 부적절하게 보이기도 한다.
우리 국민들이 볼 때 엊그제까지 대통령 청와대였던 사람들이 반대하고 다니니까 어떻게 정부를 믿겠는가,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정우, 정태인, 김근태 당의장이 단식하는데 무엇을 믿고 정부를 믿겠는가. 일관성이 있는가. 답답하고 마음이 아프다. 그게 어제 오늘 일인가. 열린우리당 여기까지 하락해 온 정점이 여기다.
정세균, 장영달 체제에서 여기서 우리가 비겁하게 할 수 없다. 노무현 대통령이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는가. 반기문 유엔총장 세계대통령 아닌가. 우리가 만들었다. 깨끗한 정치 만들고 50년 분단체제 붕괴하는 평화체제 만들었다. 민노당은 친미정권, 이쪽에서는 친북정권이라고 하는데 양쪽 공격에 한미관계 만들어가고 부시 대통령 설득해서 결국 그 부시 대통령도 우리에 동조해서 남북관계 해결하고 있고 북미회담하는 수준까지 가는 해방이후 가장 성과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 본인의 문제는 겸손하게 반성하고 김대중, 노무현에 이어온 한반도 평화정책은 반드시 계승시켜서 나가야 하는데 지금 위험하다.  BDA자금으로 또 6자회담 어려워지려 한다. 수많은 도전이 있다. 지금 한반도 평화기운 못 잡으면 어렵다. 그래서 통합신당 만들려는 것이다 우리가 권력을 또다시 잡기 위해서 아니다. 진정 평화체제 정착시켜서 남과 북 함께 잘 살기 위해서다.


 


2007년 4월 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