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최재성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14:50)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0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3월 29일(수) 14:50
▷ 장  소 : 국회 브리핑룸


▲ 한미FTA 관련 - 한나라당은 노-컨텐츠(No-Contents) 정당
한나라당이 연일 FTA에 관련해서 단식을 하고 있는 김근태 전의장과 천정배 의원을 비난하고 있다. 단식이라는 방법에 대해서는 서로 다르게 평가할 수 있겠지만, 단식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FTA문제를 국익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결론내도록 압력을 가하고 걱정을 하는 그 충정은 이해해야하지 않나 싶다.
한나라당은 어떤 일이든지 자신들의 구미에 맞지 않으면 습관적으로 저주의 언어를 남발하고 있다. 과연 단식을 하시는 분들이 자신들의 정략만을 위해서 하는 것인지, 그 단식의 과정에는 충정의 빛이 전혀 없는 것인지 한나라당이 조금 더 인간적으로, 조금 더 성숙하게 바라봐야 한다.


그런 한나라당이 그동안 FTA에 대해서 보여준 입장은 한마디로 “노-컨텐츠(No-Contents)”이다. FTA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이 없다. 원론적 찬성만을 되풀이 했다. 오죽했으면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이런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너무 수세적으로 내용없이 접근한 것 아니냐는 자성이 일겠는가! 한나라당의 입장은 무엇인가? 한나라당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박근혜, 이명박 후보의 입장은 무엇인가? 박근혜, 이명박 후보는 쌀개방 불가라는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 했지 FTA에 대한, 어떤 현안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었다. 국가지도자로서 이런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서 인식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걱정스러울 따름이다. 한나라당은 입만 살아 있는 “노-컨텐츠(No-Contents)” 정당이다.


▲ 모방을 넘어 '짝퉁'까지 생산하는 한나라당


이런 한나라당이 어제 한미FTA체결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몇 가지 원칙을 천명했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듯 한 내용이다. 우리당이 발표한 5가지 지켜야 할 것, 5가지 얻어야 할 것을 그대로 베낀 것 같다.    그동안 입만 열면 우리당의 FTA협상에 대해서 비난을 했던 사람들이 이제 우리당 안을 그대로 베껴버리고 말았다.


도대체 이것이 제1당이 할 짓인가? 이러고도 수권을 논할 수 있다는 말인가? 단식하는 것을 보고 쇼를 한다 쇼당이라고 비난하더니 한나라당이 결국 그렇게 비난했던 우리당안을 베껴버리는 “쌩쇼”를 하고 말았다.           원래 짝퉁을 만드는 사람들은 진품회사의 눈치 보기에 급급하고 남이 알세라 조용히 숨어서 짝퉁을 만드는 법인데, 진품회사를 입만 열면 비난하더니 결국 짝퉁을 만들어 버렸다.


이런 “쌩쇼”가 어디 있겠는가. 한나라당은 제1당으로서 수권을 노리는 당으로서 이런 중차대한 현안 문제에 대해서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 바란다.
7가지 한나라당 FTA체결대책특별위원회에서 발표한 내용은 우리당을 모방한 것이기도 한 것이지만, 다른 주요 현안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총체적이고 입체적인 FTA에 대한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서 국민 앞에 내놓길 바란다.


 


2007년 3월 2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