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서혜석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
▷ 일 시 : 2007년 2월 23일(금) 15:00
▷ 장 소 : 국회기자실
□ “대체 한나라당의 어떤 장단에 발맞춰야 합니까?”
어제 대통령께서 열린우리당 당적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임기 말에 매번 되풀이되는 우리 역사의 아픔입니다. 그리고 이 사태에 우리당 역시 상당부분 책임을 통감합니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그동안 대통령께 탈당을 요구하더니, 막상 탈당을 하니 “기획탈당”이니 “정치술수”니 딴지를 거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체 한나라당의 어떤 장단에 발맞춰야 합니까?
어제, 오늘 대통령의 탈당을 비난하는 논평을 내신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께선 지난해 11월30일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 “열린우리당 탈당을 기정사실화해놓고 갑자기 당을 지킬 것이라 했다”며 이 때문에 “국민들은 또다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마치 대통령의 탈당을 기다렸으나, 당을 지키겠다는 발언에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는 듯한 논평이었습니다.
또한 지난해 1월에는 당시 이계진 대변인께서 “대통령은 정당문제에서 손을 떼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 “탈당하시려거든 지체없이 탈당하라”는 논평을 연이어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은 우리 역사의 나쁜 선례를 끊지 못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당적 정리’를 밝혔습니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호재를 만난 듯 자신들의 지금까지 발언을 뒤집고 대통령의 탈당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때 이웃과 아픔과 고통을 서로 나누는 것이 아름다운 우리의 미덕입니다. 그런데 남의 당이 어려울때 위로를 해주지 못할 망정, 이를 곡해하고 즐기는 자세는 공당이 취할 태도가 아닙니다.
한나라당은 언제까지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시렵니까?
한나라당의 견강부회(牽强附會)에 연민과 분노를 느낍니다. 한나라당은 이제 원내 제1당으로 국정운영의 책임을 나눠 가져야 합니다. 국정운영은 ‘반대’만 해서는 할 수 없습니다. 이제 한나라당의 능력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물론 우리당 역시 집권여당이라는 기득권을 상실하지만, 민생회복과 국정운영에 대해 무한책임을 갖겠습니다. 오히려 이전보다 더 막중한 책임의식을 갖고,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습니다.
또한 우리당 의원들은 하나로 단결해 대통합신당 추진에 가일층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 “한나라당의 부동산 정책, 누구를 위한 것인가?”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힘입어 겨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부동산시장이 한나라당으로 인해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분양원가 공개 확대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주택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 건설교통위에서 논의되고 있으나, 한나라당의 방해로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한나라당의 행태는 한나라당이 누구를 위한 정당인지, 무엇을 위한 정당인지 국민 모두에게 명백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소엔 민생과 주택가격 안정을 외치면서 결정적인 순간엔 바로 건설업자와 투기꾼을 위해 말 바꾸는 한나라당의 정체를 뚜렷이 목도할 수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표리부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택법 등 부동산대책은 지난 9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노무현 대통령간에 서로 협조키로 합의했던 사안입니다. 합의 후 몇일이나 지났다고 한나라당은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꾸는지,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분노와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민생대책, 특히 부동산대책에는 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다를 수 없습니다. 당리당략이 끼어들어선 안됩니다. 만약 이를 무시할 경우 국회의 존재이유는 없습니다. 한나라당에 촉구합니다.
부동산 등 민생문제는 오로지 국민을 바라보며, 우리 정치권이 뜻을 모아야 합니다. 불완전한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부동산시장의 안정을 위해 주택법 등 부동산 관련 법안의 시급한 처리에 협조해 주기를 촉구합니다. 다시 한번 오늘 국민들이 우리 국회를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2007년 2월 2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