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당의장 및 최고위원 후보 초청 대의원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39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희망의 대통합으로 ‘대선 승리’하고 총선에서 다시 국민의 지지를 가져오자 -


▷ 일  시 : 2007년 2월 12일 (월) 11:00
▷ 장  소 : 대전 리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 참  석 : 정세균 당의장 후보, 원혜영, 김영춘, 윤원호 최고위원 후보,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 임종린 충남도당위원장, 선병렬 의원


▲ 원혜영 최고위원 후보
새해 새봄을 맞이하는 길목에서 이렇게 대전충남지역의 원로, 선배당원동지 여러분을 뵙고 새해인사를 하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원래 오늘 원포인트개헌안을 우리당에서 발의하는 것에 대해 보고회를 겸하게 되어 있지만 시간관계상 생략되었다. 제가 그 내용을 포함해서 간단히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하는 입장의 소감과 보고를 드리겠다.
 
요즘 언론에서 큰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이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증설을 이천에 할 것이냐, 청주에 할 것이냐이다. 정부에서는 최종적으로 수도권의 과밀 억제와 함께 특히 이천지역이 2천만 수도권 시민들의 상수원 보호구역이어서 오염문제에 대한 중대한 위협 때문에 수도권에 하이닉스 공장 증설을 허가하지 않고, 그 대안으로 청주에 공장을 확대 증설하는 쪽으로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경기도지사와 이천출신 국회의원들이 삭발을 하고 이천공장 증설을 요구하고 있다.
저는 이 방침은 결코 변경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역사적 사건이다. 서울중심, 수도권 중심으로 하는 한나라당의 전략과 지방분권, 국토균형발전을 해야 한다는 참여정부와 집권여당의 국가경영철학이 충돌한 대표적인 사례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로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국가경영 철학으로 일관되게 경영한 것은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처음이다. 저는 그런 점에서 오는 12월 대통령선거가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지방발전을 통해서 국가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현 여당과 그 방침을 철회하고 수도권 중심의 발전 전략을 기조로 하는 한나라당의 일대결전이 될 것으로 본다. 단순히 여야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국가발전 전략과 기조가 바뀌느냐 마느냐의 중대한 역사적 시험장이 될 것이다.


대통령이 공약하고 국회에서 압도적으로 결정한 것을 헌법재판소가 위헌판결을 냄으로써 그 뒤에 발생한 파행과 국가적 손실은 당원동지들께서도 잘 알고 계실 것이다. 그러나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은 타협책이지만 행복도시를 충남공주에 건설하는 것으로 최종결론을 내렸고 그 시작을 하고 있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하게 되면 선거가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파기할 수는 없지만 그 의도와 취지, 추진력은 현저하게 저하되거나, 훼손되거나, 왜곡될 것이라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새로운 각오로 임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한 것은 국가혁신에 대한 기본 원리이고,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것은 21세기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원칙이고, 지속적 발전인가, 포기인가를 판단하는 국민적 평가가 있어야 한다. 그 일선에 행복도시를 국가정책으로 시행하도록 지지하고 격려해주신 충남과 대전의 국민들이 있어야 하고, 그 최전선에 우리당의 지도자와 선배동지 여러분이 역할을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4년 연임개헌제가 바로 그런 점 때문에도 필요하다. 박근혜 전 대표는 7% 경제성장을 약속하고 있고, 이명박 전시장은 4만불 국가시대를 약속하고 있다. 그런 장밋빛 공약이 나중에 가서는 검증되지 않는다. 현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행정수도, 국가균형발전도 다음에는 어떻게 될지 풍전등화 신세가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책임정치 구현에 앞장 설 대통령선거가, 국민통합을 실현할 대통령 선거가, 불신과 무책임의 경쟁장으로 전락하는 것이 5년 단임제이기 때문이다. 책임지는 정치를 위해서 반드시 4년 연임제는 관철되어야 한다. 왜 이번에만 해야 하는가하는 반론을 한나라당과 일부 세력에서 주장하고 있는데, 이미 몇 년 전부터 올해가 개헌의 적기라고 여야 정치권과 모든 언론, 헌법학자들이 주장했던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라 대통령 임기와 국회의원 임기를 일치시키는 시기이고, 다음 번 대통령이 공약으로 걸고 추진하면 그 시기에 국회의원 임기는 9개월 이전에 끝나고, 대통령의 임기는 9개월 이후에 끝난다. 실제 5년 단임 대통령 임기를 1년 가까이 줄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공약했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도 공약했고, 박근혜 전 대표도 4년 중임제가 소신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분들이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으니까 현 상황의 변화를 없애겠다면서 국가가 큰 발전하는 틀을 개혁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렇게 자기 임기를 건드리지 않고 할 수 있는 대통령의 공약도 건드리기 어려운 판에 차기대통령이 1년이나 임기를 줄이면서 공약을 실천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21세기 국가경영의 안정적인 틀을 만들기 위해서 이번에 4년 연임제 개헌을 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 개헌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하나도 없다. 내년 2월 25일 임기를 마치고 돌아가는데 변화가 없다. 개헌은 현 대통령에게 적용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다. 20년만의 좋은 기회를 현 대통령에 대한 반감, 불신 때문에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당원동지들께서 그에 대한 설명과 설득을 당부 드린다 .


참여정부, 대통령, 우리당 많이 부족해서 실망 걱정 끼쳐 드렸다. 정말 죄송하다. 그러나 역사가 평가할 가장 중요한 참여정부의 업적인 깨끗한 정치, 지방발전, 행정수도 이전, 하이닉스 반도체 증설 라인을 청주로 한 것은 참여정부 뿐이다. 지방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라는 시대가 설정한 국가과제를 실천하도록 대통합신당의 추진과 민주세력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당원동지 여러분이 앞장서서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


▲ 윤원호 최고위원 후보
충남대전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부산시당 위원장, 전국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원호다. 우선 구논회 의원 사모님께서 오셨다니 정말 반갑다. 헌정기념관에서 구논회 의원이 떠나던 날 뵙고 위로전화라도 드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죄송하다. 힘내고 씩씩하게 잘 지내시길 바란다.
열린우리당에는 18명의 여성 국회의원이 있다. 저보다 훌륭하고 일 잘하시는 의원님들이 많다. 그럼에도 부산출신인 제가 감히 최고위원 후보로 등록하게 되었다.
지난 2월 6일, 평화민주개혁세력이 주신 열린우리당의 정당기호 1번이 2번으로 바뀌었다. 그 날 본회의를 마치고 비상대책위원회가 비상소집이 되었다. 그 자리에 지금 김근태 의장님, 문희상 전 의장님, 비대위원들 함께 앉았지만 누가 먼저 감히 입을 뗄 수가 없었다. 김근태 당의장님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운을 떼셨다. 문희상 전 의장님도 떨리는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우리가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날 미루던 후보등록 마쳤다. ‘이럴 때 내가 시작해야 한다. 주춧돌을 놓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마해 강원도를 시작으로 제주를 거쳐 여기까지 왔다.
우리들이 잃어버린 기호1번, 그 1번을 12월에 정권을 재창출을 하고, 내년 4월 총선거에서 다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주셨던 정당기호 1번을 찾기 위해서 제가 감히 열린우리당의, 대통합신당의 소서노가 되겠다고 자임하고 나섰다.


요새 주몽드라마가 인기가 있다. 오이, 마리, 협보도 있다. 그리고 주몽을 도와서 고구려를 건국한 소서노가 있다. 함께 고구려를 건국하고 한나라를 정복한 다물군이 있다. 저는 감히 제가 소서노가 되고 여러분이 다물군이 되어서 주몽을 도와 대한민국의 고구려인 대통합신당의 탄생시키고, 이를 통해 12월에 정권재창출을 이루자.
탈당하신 분들의 이야기가 그분들의 저의는 노무현과 거리를 두고, 열린우리당 티를 벗자는 것이다. 경사도 말에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나, 결혼하고 이혼하면 다시 처녀총각으로 돌아가나.’라는 말이 있다. 당이 어려울 때 당을 떠나서 먼저 거리를 두고 쫓아나가서 새 당을 만든다고 열린우리당에 있었던 그들의 정당행적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노무현 대통령, 잘못 많이 했다. 말 실수도 했고, 코드인사도 했다. 인정한다. 그렇다고 지금와서 친노반노 하면서 임기 1년 남은 대통령 탓을 하면 무엇인가. 저는 태생적으로 친노라는 한계가 있다. 노무현을 탓하기에는 너무 많은 연대 책임이 있다. 여기 충청도에서 압도적은 지지로 대통령 노무현을 만들지 않았는가. 그 책임을 지금 회피하고 떠난다고, 그런 뺄셈의 정치를 한다고 그들이 정치적으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그런 뺄셈정치가 아닌, 열린우리당 중앙위원회에서 약속한대로 2월 14일 전당대회를 통해서 더해서 대통합신당을 만들어서 12월에 정권을 재창출하고 내년 총선에서 이기면 되는 것 아닌가.


여러분들은 참여정부를 만든 1등 공신들이다. 부디 여러분들께서 2월 14일 전당대회가 성공하도록 노력해주셔야 한다. 지방 중에서는 이곳이 서울과 가장 가까운 거리이다. 지금 전당대회를 무산시키려는 일부의 전략들이 있다. 당협회장을 뽑아놓고, 대의원을 뽑아놓고 참석 못하게 하는 이런 일들이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우리가 중앙위원회에서 62대1로 대통합신당을 전당대회 의제로 결정했다. 이 결정을 무시하고 뛰쳐나가서 전당대회 무산시키려는 행동을 하는 것은 비겁한 정치행위이다. 일부에서 검은토끼, 흰토끼, 흑묘백묘 논쟁이 있다고 한다. 뭐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지 않느냐고 한다. 저는 초선이다. 정치경력이 짧다. 그러나 정도의 정치를 해야 한다. 정면 돌파해야 한다. 꼼수정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2월 14일 전당대회에 우리당의 운명이 달려있다 민주평화개혁세력의 운명이 달려 있다. 2월 14일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대통합신당을 결의해서 다시 시작하자. 열심히 하겠다. 정세균 당의장 후보를 도와서 함께 후보등록을 마친 최고위원 후보들과 함께 제 정치의 모든 것을 걸겠다. 평화민주개혁세력의 정권재창출 꼭 이루겠다. 정말 소서노처럼 옛날 우리의 선배, 어머니들이 행주산성에서 앞치마에 돌을 나르면서 심정으로 다시 해보겠다.


제가 정말 정치 환경이 척박한 부산에서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을 지냈다. 그 심정으로 열심히, 더 열심히, 대통합신당이 정권재창출을 이루는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 여러분들께서 2월 14일 전당대회장에 정말 대의원 여러분들의 손에 손을 잡고 오셔서 대통합신당을 의결해주시면, 그 의결대로 열심히 대통합신당을 이루고 정권재창출을 이루는데, 제 정치인생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 2월 14일 잠실에서 뵙길 간절히 호소 드린다.


▲ 김영춘 최고위원 후보
예의와 충절의 고장, 대전충남의 선배님들, 당원동지 여러분,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다. 
요즘 우리당이 참 어렵다. 여러분들도 지역에서 이런저런 걱정을 참 많이 들으실 것이다. 저도 마찬가지다. 제 제역구가 서울 광진구인데 13년째 그 지역구에서 하고 있다. 한번 떨어지고 2번 당선되었다. 지역에 기반이 좀 있는 편이다. 그런데도 요즘 지역구민들이 저를 만나면 걱정을 많이 해 주신다. ‘사람은 괜찮은데 당이 인기가 없어서 내년에 걱정이다.’라고 하는 소리가 지긋지긋 해서 돌아다니기가 싫을 지경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지역에서도 그렇고, 제가 한나라당을 탈당해서 우리당을 창당한 멤버인데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제 그만 돌아오라며 농담진담 이야기를 한다. 그럴 때마다 제가 한나라당에 돌아갈 바에는 정치를 그만두고 은퇴하겠다고 대답한다.


저는 재선의 국회의원으로서 이 위기 앞에서 제가 감당해야 될 책임을 제 모든 힘을 다해서 제 정치생명을 걸고 책임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 순간을 대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최근에 우리당을 떠난 탈당파 의원들에게 저는 못내 섭섭한 마음이다. 아까 제가 지역구에서 부딪히는 그런 어려움들, 저도 똑같이 겪기 때문에 탈당한 의원들의 정치인으로서의 사정은 이해한다. 그리고 그 중에서 소수의 의원들은 선의의 동기가 있을 수도 있겠다고 이해도 해본다. 그러나 한마디로 말해서 그 행동은 제가 말씀드린 책임지는 정치의 대원칙에 비쳐보면 비겁한 행동이다 열린우리당이 이렇게 된 마당, 그 원인과 배경에 가장 큰 책임이 잇는 사람은 노무현 대통령이다. 그것 모르는 사람이 있는가. 저는 청와대 참모들이 원수 대하듯 대해 온 반노 성향 사람이다. 공개적으로 쓴소리도 많이 했다. 그러나 이제 임기 다 끝난 대통령,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이 다 손가락질하고 욕해대는 대통령, 이제 열린우리당마저 힘이 다 빠져고, 이빨도 다 빠져서, 어떻게 해보지도 못하는 그 대통령에게 우리마저 비수를 꽂고, 욕을 하고, 독박을 씌워야 되겠는가. 저는 그것은 같은 정당을 해온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 대통령, 큰 책임이 있지만 혼자 다 책임질 문제 아니다. 장관을 지낸 사람, 당 지도부를 지낸 사람이 그 다음의 버금가는 책임이 있다. 저처럼 창당하고 나서 당의장 비서실장, 원내수석부대표, 서울시당위원장, 비상대책위원, 서울시장선거대책본부장, 이런 역할했던 재선의원이 그 다음다음의 책임이 있지 않은가. 이제는 자기 위치에서 내 것 만큼의 책임을 지고, 내 것 만큼의 반성을 해야 될 때다. 그렇지 않은가.
그렇게 반성하고, 그렇게 새롭게 시작해보자는 다짐을 해서 그런 절절한 마음들이 모여야, 그 마음들이 모여서 강물을 이뤄야 그 강물이 국민의 마음으로 다가가야지만, 국민의 가슴에 안겨야지만 우리의 부활이 그때서 비로소 시작될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저는 탈당한 의원들이 결국에는 우리가 대통합 하자면 통합대상이 될 수도 있어 욕하기가 곤혹스럽다. 남아 있는 의원들 전체가 그럴 것이다. 그래도 비겁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탈당한 의원들이 기득권을 버리고 허허벌판으로 간다고 말한다. 거짓말이다. 그 사람들이 말하듯이 열린우리당은 희망이 없고, 아무것도 기약할 수 없어 나간다고 하지 않았는가. 죽는 줄 알고 남아 있는 사람들이 희생하고 있고, 책임 지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이 볼 때는 그분들께 죄송하지만, 사냥꾼에게 쫓기는 꿩은 급한 상황이 되면 덤불 속에 머리만 박고 숨는다고 한다. 그런 모습 아닌가. 정정당당하지 못하고 명분과 원칙이 없는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제가 좋아하는 고 구논회 의원이 살아 계셨다면 이런 사태를 보고 뭐라고 하셨을까. 아주 원리원칙을 주장하고 올곧은 분이여서 아까 자리에 앉아서 그런 생각을 해봤다.


저는 또 한편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높아서 한나라당에게 정권을 넘겨서 국민들에게 그 시절을 경험해보게 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도 해봤는데 다시 한 번 곰곰히 생각하면 그것은 안되겠다. 한나라당이 탄핵이후 보여준 개혁과 현대적 모습을 보여 주었다면, 제가 돌팔매질을 당하더라도 이번에는 우리가 집권하자고 주장할 자격이 없다. 한나라당이 자격이 있다고 외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지금 벌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라. 집권 가능성이 높아지고 당과 후보의 지지도가 우리당 추락으로 반사 이익을 얻어 높아지니 어떤가. 한나라당과 수구냉전세력이 어떻게 발호하고 있는가. 교과서에서 5.16은 혁명이고 10월 유신은 잘한 일이라고 하지 않는가. 합천에서는 광주학살의 주역이었던 전두환씨를 기념하는 전두환공원, 일해공원을 만들겠다고 한다. 이런 역사의 잘못된 후퇴,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다시 그런 시절로 돌아갈 것이라는 끔찍한 기억이 도저히 한나라당이 집권하게 하면 안 되겠다는 확신으로 돌아왔다.
한나라당이 지방발전을 더 잘할 수 있는가. 한나라당은 수도권이 잘 되면 그 떡고물로 지방이 먹고사는 지방정책이다. 그래서 행정수도, 행복도시를 반대했다. 공공기관 이전, 기업도시, 혁신도시 추진을 두고 전국을 파헤치고 땅값을 올린다며 아우성친다. 그러면 강남, 수도권 투기지역들만 평당 아파트값 3~4천만원씩 하게 하고 대전충남, 경상도, 전라도는 꿈틀거려 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살아야 하는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명백히 다르다.
서민 잘살게 하기, 노무현 정부 하에서 서민들이 더 어려워졌다. 신자유주의 때문이다. 한나라당이면 더 잘 할 수 있겠는가.
열린우리당이 잘못한 것을 처절하게 반성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앞으로 더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보다 업그레이드되고 각성된 열린우리당과 대통합된 세력이 더 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2.14전당대회에서 우리 모두의 염원과 창당정신과 시대정신을 다시 한 번 하나로 모아내자. 그것 말고 다른 껍데기들은 모두 다 던져 버리자. 우리들의 기득권, 국회의원들의 기득권 다 던져 버리자. 그 바탕위에서 열린우리당만의 위기가 아니라 민주세력, 평화통일세력의 총제적인 위기 앞에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대통합의 길에 밀알이 되고 밑거름이 되자. 전당대회에서 결의하고 민주개혁세력의 출발을 알리는 길을 시작하자. 대전충남의 동지들이 그 맨 앞에 서길 기대한다.


▲ 임종린 충남도당위원장
바쁘신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참석해주신 충남대전 당원, 대의원 동지 여러분, 반갑다.
대의원, 당원 동지 여러분, 열린우리당은 최근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진통을 격고 있다. 온 국민의 우려와 걱정의 시선이 우리당에 집중되고 있다. 지금의 혼란은 민주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과 12월 대선승리의 시대적 소명 성취를 위한 산고의 과정이다. 우리당은 2.14전당대회를 기점으로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새로운 정당으로 태어날 것이다. 전당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야말로 우리당을 중심으로 하는 대통합신당의 확실한 동력이라고 확신한다.
질서와 단합으로 전당대회 치르고, 민주적 방식으로 대통합된다면 정권재창출은 어렵지 않다. 대통합신당 결의의 장으로서 전당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대의원 동지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
오늘 정세균 당의장 후보님 최고위원 후보님들과의 간담회가 우리당 진로 모색의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 정세균 당의장 후보
제가 2년 만에 뵙는 것 같다. 2년 전 전당대회가 있을 때 그 당시 원내대표였다. 그래서 우리 충남지역의 동지 여러분들과 대전지역 동지 여러분들도 뵈었는데, 그때는 굉장히 어려움이 많이 있던 때였다. 충청권 의원님들 전체가 머리를 빡빡 깎았을 때다. 그 전에 행정수도특별법을 통과시켰는데 그게 위헌판결이 났다. 그래서 제가 원내대표로 와서 행복도시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씀을 드리니까, 이 지역의 여러분들께서 심지어 대의원, 당원 동지들도 열린우리당은 겉으로는 행복도시를 하겠다고 하고, 속으로는 별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말씀도 하셨었다. 그랬는데 그때에 충청지역 의원들이 삭발까지 하고, 당시의 염홍철 대전 시장님도 적극 나서서 우리가 입법에 성공했다.


제가 전주에서 텔레비전 인터뷰 하느라고 늦었는데, 고인이 되신 구논회 의원, 그 분은 행복도시를 성공시키지 못하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이야기 했었다. 그래서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이상민, 선병렬 의원 뿐만 아니라 구논회, 박병석, 권선택 의원, 충청의 양승조, 박상돈, 문석호 의원과 충북 의원들이 함께 해서 제가 원내대표로 있을 때 그 법을 통과시켰다. 대의원 동지 여러분, 그 때 일 다 잊으셨을 것이다. 그때 제가 원내대표 원내에서 본회의를 지휘하는데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다. 야당이 몸으로 막는 것을, 그 소란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냈다. 그래서 제가 이 자리에 오면서 동지 여러분들을 만나면 열린우리당이 속 다르고 겉 다른 정당이 아니고 한번 약속한 것을 기필코 이뤄내는 정당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3월 2일에 저희가 입법에 성공을 했는데, 이 시점에서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 ‘시작이 반’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행복도시는 반절이 된 것이다 다 된 것 아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이야기한 것은 시작을 강조해서 반이라고 하는 것이지 시작은 시작일 뿐이다. 끝날 때까지 갈 길이 멀다. 시작이 중요하다고 여겨서 반절이라고 하는 것이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으니 현재 행복도시는 반절 쯤 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저는 이 자리에서 대전충남의 국민 여러분, 선배 당원, 대의원 동지 여러분께 이 충청권의 관심인 행복도시가 한나라당이 집권해서 잘 되겠는가, 아니면 국가균형발전을 최고의 가치고 생각하는 열린우리당이 국정을 계속 맡아야 잘 되겠는가를 생각해 달라고 부탁드린다. 누가 어떻게 추진하느냐 따라서 시작은 해서 반절은 했는데 나머지 반은 100년이 걸릴 수도 있고, 어떤 모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제가 2002년 대선기획단의 정책실장을 하면서 2002년 10월에 당시 노무현 후보를 모시고 와서 행정수도공약발표를 직접 한 사람이다. 저는 행정수도 기획 단계부터 관여해서 법도 통과시키고 행복도시로 만들어서 통과시킨 사람이다. 그래서 저는 증언하고 주장할 자격이 있다.
당시 한나라당은 어떤 입장이었는가. 대선 때 한나라당은 반대했다. 행정수도를 하면 수도권이 망한다고 안 된다고 했다. 후보 뿐만 아니라 전부 다 반대했다. 그러다 총선 때가 되니 찬성으로 돌았다. 선거를 해야 되니까, 그런데 선거가 끝나고 행정수도법이 위헌판결이 나니까 한나라당 사람들 어떻게 했나. 박수치고 환호작약했다. 그러다가 또 저희가 행복도시법을 통과시키려 하니까 한나라당이 몸으로 막아서 그걸 뚫고 충청권 의원들이 함께 통과시킨 것 아닌가. 그런데 선거 때가 다가오니 한나라당이 또 입장을 바꿨다고 한다.


이런 한나라당이 이 나라의 국정을 맡았을 때 행복도시가 원래 입법취지처럼 충청도민 생각대로 잘 되겠는가. 저는 끝까지 원래 대선시절 공약했던 것처럼 끝까지 지켜나갈 책임과 사명과 결심을 가지고 있다.


저는 열린우리당만이 한 약속을 지킬 수 있고, 열린우리당만이 행복도시를 실현시킬 정당이기 때문에 충청권의 애국시민, 국민들께서 다시 한 번 꿈과 희망을 갖고 지지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이제 행복도시도 들어서고, 당진에 제철소가 들어서면서 철강 클러스트가 들어서고 오창, 오송 산업단지가 생기면서 대전은 국토의 중심권이 될 것이다. 이러한 일은 책임 있게 국가균형발전을 추진해 온 열린우리당과 의원들이 힘을 합쳐서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제가 일을 추진해온 사람이기 때문에 2년 만에 여러분을 뵙고 그때 우리의 이야기가 빈말이 아니었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오늘 월요일인데 이렇게 함께 해주신 선배당원 대의원동지 여러분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
작년 일 년 동안 못 뵈었다. 오랜만에 뵙는다. 제가 정부에 가서 일을 하느라고 찾아뵙지도 못 하고, 작년 5월 31일에는 지방선거가 있었는데 돕지도 못하고 찬조연설 한 번 못하고 발만 동동 굴렀다. 잘 되어 가면 걱정하지 않았을 텐데, 사실 지방선거가 어렵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아서 힘을 보태야 했는데 아쉬웠다.


앞서 후보들께서 말씀드려서 아마 동지여러분들께서 ‘이거 정말 위기구나, 2.14전당대회를 제대로 치러야 뭔가 다시 희망을 만들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셨을 것이다. 우리당은 처음에 아주 작고 초라하게 출발할 때도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힘이 되어 주셨고, 그것을 기반으로 152석이라고 하는 헌정사상 최초로 민주개혁세력이 과반수가 넘는 원내 제1당을 만든 것은 여러분이다
그 때의 감격을 잊을 수 없다. 그런데 이제 2당으로 전락하고 기호 1번도 반납하고 어떻게 국정을 잘 이끌어 갈 것인가 걱정이다.
지금 열린우리당이 위기에 처해 있다. 그 열린우리당의 31명의 국회의원이 당을 떠났다. 한두 분 생각이 달라서 떠나는 것은 괜찮은데 31명의 국회의원이 떠남으로 해서 열린우리당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한 축이 떠났다.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을까 국민여러분, 대의원 동지 여러분 걱정이 많을 것이다 .
우리당은 그냥 당이 아니라 평화민주개혁세력을 대표하는 당이다. 한나라당과 견주어서 민주개혁세력을 대변하고, 추진해 온 정당이 아닌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주저앉아야 하는가, 아니면 다시 기력을 회복해서 국민기대에 충족해야 하는가. 그 대답은 너무 뻔한다. 다시 한 번 힘을 내서 주어지 책무를 다해야 할 사명을 가지고 있다. 당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무거운 짐을 져야 할 것이고, 선배당원대의원 동지 여러분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내일 모레 전당대회의 성공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자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이 전당대회에서 다시 한 번 당을 추슬러서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를 다해야 한다. 저와 앞서 인사드린 최고위원 후보들이 이제 내일 모레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동지 여러분의 수임을 받아서 정말 무거운 책무를 다해보고자 한다. 아주 어렵지만 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저희들의 각오를 말씀드리겠다.


우선 지금 상황을 인식하는 것 자체에 있어서 이 위기는 남 때문에, 다른 사람 때문에 온 것이 아니고 나 때문에 온 것이라는 것이 저희 인식이다. 특별이 고백하고 싶은 것은 저는 열린우리당에서 주요 잭책을 다 맡았다. 저는 어떤 누구보다도 저와 비슷한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경중에 따라 국회의원 모두가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이 책임을 방기한다면 대한민국호는 어디로 가는가. 이 위기는 공동책임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당을 위해서 봉사하고 나라를 위해서 봉사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동지 여러분들께서 저와 최고위원 후보에게 일을 맡겨 주시면 첫째 저희는 책임 있게 일하겠다. 남의 탓 하지 않고 우리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국정을 보살피고 민생을 책임지겠다. 옛날에 여당이면 프리미엄이 있다고 했다. 요즘 여당은 저희가 정치개혁해서 프리미엄이 없다. 혹시 남아 있다면 과감하게 포기하겠다. 그 대신 민생과 국정을 챙기는데 있어서는 무한대의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 각오와 자세다. 기득권이나 프리미엄 과감히 떨쳐 버리고 민생과 국정을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약속드린다.


두 번째는 대통합의 밑거름이 되겠다. 대통합을 함에 있어서 제가 나서서 이것저것 다 하고, 성과를 챙기고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활용하지 않고, 대통합의 밑거름이 되겠다. 대통합 작업은 쉬운 작업이 아니다. 이미 제정파가 심지어 탈당한 사람을 포함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통합신당을 추진하자고 정치적 결의가 되어 있다. 다 합의를 해놓고 왜 갑자기 포기했는가 이해 못하는데, 여러 정파가 관여되고 시민사회, 전문가 집단을 아우르는 그야말로 평화민주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득권을 버리고 헌신적으로 대통합을 추진할 것이다. 기득권을 버린다는 것은 아직도 저희가 108석의 정당이다. 97년 대선 승리 때 새정치국민회의의 의석 수는 70여석 뿐 이였다. 개혁세력으로는 저희가 제일 큰 정당이다. 그렇지만 주도권을 쥔다거나 지분을 챙기는 것 따위는 하지 않고, 대통합의 성공을 위해서 맨손으로 시작해서 아무도 챙기지 않아도 좋다. 그리고 그 일을 대충대충 건성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헌신적으로 몸 바쳐서 정말 전심전력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 저희들이 입장이다.
이제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고 걱정하시는데 시간이 부족하면 밤낮을 안 가리고 헌신적으로 기득권을 버리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동지 여러분께 함께하자고 부탁드린다.


세 번째, 약속은 반드시 성공하겠다. 우리당이 하는 방향은 옳은데,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잘 성공을 못 시킨다는 것이 국민들이 걱정하고 지지를 철회하는 큰 이유 중 하나다. 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열린우리당을 무능, 태만, 혼란하다는 걱정을 하셨다.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면 그것이 맞는 것이다. 그래서 무능, 태만, 혼란을 떨쳐버리고 유능, 성실, 책임 있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서 다시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야 한다.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총선 과정에서 열린우리당을 지지하신 국민 여러분들이 많다. 이곳저곳에 계시면서 완전히 열린우리당은 이제 안 된다고 X를 차신 분들도 계시고, 열린우리당 지지를 철회하고 개과천선하고,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지지하지 않겠다는 유보적인 입장도 계시고, 아직도 미우나 고우나 잘못된 것을 고쳐서 같이 해야 하지 않으냐 하는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세 번째 분들이신데, 여러 분야에 있는 우리 지지 세력을 하나로 모아야 할 책무가 저나 지도부, 국회의원들에게 있다. 이 세력들을 모아서 무능, 태만, 혼란을 떨쳐버리고 유능하고 성실하고, 책임 있게 개혁 작업과 국정운영의 유능함을 보여줘서 반드시 성공하는 정당으로 태어나겠다는 것을 확실하게 약속드린다.


전당대회 성공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지만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으로 삼아야 한다. 미국의 대통령들 중 루즈벨트 대통령이 있다. 그분이 미국 위기 극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는데 그 대통령이 ‘우리에게 두려움이 없다’고 했다. 저 두렵지 않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우리가 패배주의에 빠져 두려워하고 겁내면 될 일도 안 된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는 것이다. 희망의 대통합을 해내서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고 그 여세를 모아서 2당으로 전락한 입장을 청산하고, 내년 총선에서 다시 한 번 국민의 지지를 받고 심판을 받아서 다시 제1당이 되어야겠다. 그런 결의를 밝히며 당원동지 여러분께 인사를 드린다.



2007년 2월 1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