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한나라당 이원복 의원 막말공세 관련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6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일 시: 2007년 2월 12일 15:00
▷장 소: 국회기자실
▷브리핑: 이기우 원내대변인


오늘 본회의장에서 있었던 한나라당 이원복 의원의 대정부 질문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오늘 한나라당 이원복의원이 교육사회문화 대정부 질문 발언에서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며 ‘개판’, ‘깽판’, ‘친북 좌파세력들에 의해 휘둘려’ 등등 운운하며 공개적으로 막말공세를 폈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신성한 본회의장에서 있었던 이의원의 발언은 국회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모 정당 원내대표께서 ‘김칫국 마시고 벌써 취해버렸다’는 말씀처럼 마치 정권을 잡은 듯 행동하는 한나라당의 오만방자함의 극치를 보여줬다.


오늘의 사건도 별로 새로운 것은 아닌 것 같다. 17대 국회에 들어와서 한나라당은 대정부 질문을 정책질의의 장이 아니라, 근거없는 비방과 폭언, 시대착오적인 색깔공세의 장으로 악용해 왔었다.


오늘 이원복 의원의 발언이 이원복 의원 개인의 생각인지, 아니면 한나라당의 공식적인 의견인지 되물을 수 밖에 없다. 2월 국회를 생산적인 민생국회로 만들자고 여야 5당의 원내대표간에 다짐을 하고, 대통령과 한나라당 대표의 민생회담 합의가 본격 논의도 되기 전에 이런 구태를 보인다는 것은 합의문을 실행할 의사가 없다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이유야 어찌됐든 원내제1당으로 복귀해서 국회운영에 무거운 책임을 지고 있는 한나라당이 첫 대정부질문에서 이런 추태를 벌이고 있으니 앞으로의 국회운영이 걱정되고 집권을 준비하는 수권정당이라고 주장하는 최소한의 근거마저도 의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지금 한나라당에 요구되는 것은 이런 저급한 수준의 막말공세가 아니다. 치열한 문제의식, 발로 뛰는 성실함, 민생을 챙기는 책임의식을 갖고 국민 곁으로 다가서는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1997년, 2002년의 대선에서 왜 한나라당이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았는지, 꼼꼼히 되새겨보라고 충고하고 싶다. 이원복 의원은 오늘 발언을 취소하고 국민 앞에 공식 사과해야 할 것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되지 않도록, 확실한 조치를 취할 것을 한나라당에 강력히 촉구한다.


 


2007년 2월 1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