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전당대회 관련 우원식 사무총장 직무대행 기자회견문 및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76
  • 게시일 : 2003-11-11 00:00:00

[기 자 회 견 문]  2·14 전당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당대회가 2월 14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우리당은 평화, 민주, 개혁, 미래 세력의 대통합 신당을 결의하고, 그간 중앙위원회에서 개정한 당헌을 추인받을 것입니다. 또한 질서있고, 체계적인 신당을 추진해 나갈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12월 대통령선거 승리의 초석을 다질 예정입니다.
그간 많은 난관이 있었습니다.
당헌당규에 따라 합법적으로 선출되고 권한을 위임받아 집행해 온 비상대책위원회의 당헌개정이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인해 효력이 정지되는 일도 있었고, 6명의 당원이 또다시 법원에 당헌개정무효 가처분 신청을 해서 내일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 1월 29일 중앙위원회를 개최하여 그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의결한 당헌개정안을 재차 의결하였고, 그 이후 절차에 따라 2월 2일에서 4일 사이에 제3기 당원협의회와 대의원선출을 마쳤습니다.
당원협의회 선출이 끝난 바로 다음날인 2월 5일 우리당 의원 23명의 탈당이 있었는데, 그중 강봉균, 조배숙, 이종걸 의원 등 11명의 의원이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서 탈당을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유선호 전남도당위원장과 정병원 경북도당위원장의 탈당도 있었습니다.


어떤 시각에서 본다해도 전당대회를 무산시키기 위한 행위로 밖에 해석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비상집행위원회는 당헌당규의 규정에 따라 당원협의회 인준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새로 선출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하루 이틀만에 탈당을 해서 공석이 되는 비상한 상황이 발생했으니 당연히 당원협의회가 인준이 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제 전당대회가 불과 4일뿐이 남지 않았지만 앞으로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30여명의 국회의원이 탈당을 해서 원내 제2당이 된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 대의원의 참석 의지도 매우 약해져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러 어려움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손놓고 쳐다만보고 있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번 전당대회가 앞으로 당의 운명을 가름하는 장이 될 것이기에 우리는 최선을 다해 성공적으로 전당대회를 마칠 것입니다.


우리당은 깨끗한 정치문화, 공정한 선거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왔고, 이는 우리당의 가장 중요한 성과중의 하나입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혹시라도 발생 가능한 불법 편법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당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어제 시도당위원장과 국회의원,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에게 전당대회가 공명한 분위기 속에서 완벽하게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달라는 당부의 공문도 발송했고, 시도당 사무처장에게 일일이 전화해서 당부의 말도 전했습니다.
안개속에 갇혀 방향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현실이지만 우리는 역사는 진보한다는 믿음과 신념을 갖고 있기에 우리당의 가는 길에 희망의 태양이 떠오를 것을 믿고, 당당히 맞서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07. 2. 11.
                                          사무총장 직무대행 우원식


▲ 추가브리핑
전당대회와 관련해서 그간 보도된 몇 가지 사안들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다.
‘대의원을 고의로 줄이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전당대회가 평일에 열리고 대의원을 모으기가 쉽지 않아서 줄인다는 지적이 있는데 원래 저희가 예상했던, 그리고 가능한 대의원 수가 12,000명 정도였다. 우리당을 탈당한 의원들이 서른 분 있는데, 그 중 11 군데는 의원이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계시고 세 군데는 아예 구성을 하지 않았다. 최재천, 천정배, 임종인 의원 지역은 당원협의회를 구성하지 않았다. 한 당협당 대개 대의원이 55명에서 60명이 되는데 세 개 당원협의회는 구성되지 않아서 150-60명은 그렇게 빠졌다. 11개 당협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는데, 당규 지방조직 규정 제47조에 보면 당원협의회 인준 규정이 있다. 여기에 보면 ‘상무위원회는 각 호의 사유가 있을 때 당원협의회 인준을 거부할 수 있다’라고 되어 있다. 사유의 두 번째 항에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자의 자격 결격사유가 있거나 중대한 하자가 있는 경우에는 당원협의회의 인준을 거부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것에 따라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탈당하신 열 한 분에 대해서는 이 규정에 따라서 인준을 하지 않도록 비대위가 결정해서 시도당 상무위원회에 지침을 준 것이다. 그래서 14군데가 자연스럽게 사고당부가 된 것이다. 그렇게 해서 대의원이 천 명 가까이 빠진 것이다.
나머지 16 곳, 국회의원이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겸하지 않은 지역의 경우는 규정에 의해 선관위 논의를 거쳐, 당일 전당대회에 참석한 분에 대해서 대의원자격을 주는 것으로 결정했다. 내일 최종 집계되는 전체 재적대의원수와 당일 대의원대회 집계 인원수에서 차이가 발생되는 것은 이들 지역 대의원의 참석여부에 의해 발생되는 차이로 보시면 된다.
또 하나는 당연직 대의원에서 많이 빠졌다. 당연직 대의원은 제일 많은 경우가 시도당의 지방의원이 당연직 대의원이 되는데, 저희들이 그 분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까 당비를 안 낸 분이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그쪽에서 거의 500명 정도가 빠졌다. 그리고 국정자문위가 140명을 예상했는데, 여기서도 당비를 안 낸 분이 반 정도 빠졌다. 국회의원 추천 보좌관의 경우 국회의원이 한 분씩 추천하게 되어 있어서 약 135명이 대상이었는데, 당비를 내거나 추천받은 것은 40명 정도다. 이렇게 해서 당연직과 사무직 당직자, 10명 대상인 재정위원회에서 1명밖에 해당되지 않는 등을 합해서 천 명 정도 빠진 것이다. 그래서 자연 감소분으로 볼 수 있는 분이 이천 명 정도 된다. 2천명이 빠진 상태에서 대의원 수는 만 명 남짓으로 예상하고 있고, 내일 24시에 최종 집계를 하면 정확한 숫자가 나올 것이다. 이렇게 해서 만 명 내외가 될 것이다. 일부러 대의원 숫자를 줄인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 그 부분에 대한 오해는 풀어주셨으면 한다.


또 하나는 당헌 개정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재적 대의원의 과반수가 와서 찬성을 해야 한다. 평일 날 모일 수 있느냐는 문제로 출석 확인을 편법으로 하지 않겠나 하는 걱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 걱정을 덜기 위해서 출석 체크 부스를 86 곳을 만들 것이다. 이전 대의원대회에서는 입장 시에는 체크를 안 해도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확인이 되지만, 이번에는 그런 지도부 선출절차가 없어서 입장할 때 잘 체크해야 할 것이고,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아주 철저하게 할 것이다. 그래서 86곳에 부스를 만들어 시도당별로, 가나다순으로 분류해서 전체를 체크할 것이다. 체크한 것을 여러분들께도 공개하고 당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는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


마지막으로 불법자금을 살포해서 사람들을 동원하려고 한다는 걱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 마침 이상민 의원께서 그런 글을 써서 경각심을 높여 준 것에 대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어제 시도당 위원장과 국회의원 전원에게 당의장 명의로 ‘이 부분에 대해 철저를 기해 달라, 우리당이 갖고 있는 깨끗한 선거, 투명한 정치의 자산이 없어져서는 안 된다. 불법탈법이 동원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고, 제 명의로 해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들에게도 공문을 보냈다. 그리고 시도당 사무총장에게 당의 총무팀장이 일일이 전화해서 이런 사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래서 불법이 동원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나갈 것이다.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당 사정이 굉장히 어렵다. 저희는 이번 전대가 앞으로 대통합을 해 나가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새로운 자산을 만들어 가는 첫 출발이 될 것이다. 우리들의 기득권을 버리고 우리가 추구해 왔던 깨끗한 정치, 서민들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데  출발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각오로 이번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것이고, 성공적으로 치르는 과정에서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저 역시 사무총장 권한대행으로 이 일을 진행하는 동안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드린다.


-전당대회 성사여부를 어떻게 보나?
=어렵다. 쉬운 일이 아니다. 휴일 날 당의장 선거를 하는 지난 번 선거도 80%를 채 못 채웠다. 그런데 그런 경선이 없이 당의 위기만을 호소해서 전대를 잘 치러야 된다는 것을 호소해서 50% 이상이 참석하고 찬성을 하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저는 열린우리당의 대의원들이 이 위기가 어떤 위기인지, 그리고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이번 전당대회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잘 아실 것으로 보고, 매우 어렵게는 보지만 최선을 다하고 대의원들의 참여의식 속에서 반드시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해야 한다.


2007년 2월 1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