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당의장 및 최고위원 후보 초청 기자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06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2월 8일(목) 18:00
▷ 장  소 : 대구그랜드호텔
▷ 참  석 : 정세균 당의장 후보, 원혜영 최고위원 후보, 김성곤 최고위원 후보, 김영춘 최고위원 후보, 윤원호 최고위원 후보, 김태일 대구시당 위원장


▲ 정세균 당의장 후보
아시다시피 지역구가 전북이지만 지역주의 차원에서의 말씀이 아니고, 안동에서 군대 생활을 했다. 제가 의성 ‘정’가 이다. 의성에 중시조 묘가 있다. 또 제가 경북으로 장가를 들게 되어서 대구경북과 가까워지는 연고가 많다. 오늘도 당원동지 여러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따뜻하게 해 주는 지역이라고 생각된다.
이 지역 이야기를 아까 MBC에서 토론회를 하면서 많이 했다. 대구의 관심사인 세계육상대회 유치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영남지역 신공항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 지역에 논란이 있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긍정적인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영남지역의 새로운 국제공항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자체가 추진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소지역주의로 발호하면 안하는 것이 나을 정도의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다. 영남의 발전을 위해, 국가적으로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루어지면 균형발전 차원에서 해야 한다는 말씀드린다.
언론인들이 우리당이 안타깝다, 불쌍하다는 동정심까지 가지게 될 정도인지도 모르지만, 이것은 아니다, 주저앉을 수 없다. 우리당을 무능하고 태만하다는 평가를 하는데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으면 안타깝다. 무능한 그룹이 아니다. 유능하고 성실하고 책임지는 열린우리당을 어찌 만들까 하는 것이 저의 생각이다. 가능하다고 본다.
제가 당에서 일할 때나, 국회에서 일할 때나, 정부에서 일할 때, 유능하고 성실하고 책임지는 일꾼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자만은 아니지만 제가 최적임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당의장에 출마하게 되었다. 저와 함께 출사표를 던진 여러분들은 특별히 부탁해서 모이신 분들이다. 저도 단일후보로 추대 받은 입장이지만 이 네 분들과 함께 무엇인가를 성취할 능력과 성품의 소유자들이기 때문에 난관을 잘 극복할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잘 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 질문 답변
- 가장 큰 문제는 당과 청과의 관계 문제인데 앞으로의 당청관계는? 30여명의 탈당의원이 있지만 더 많이 탈당한다는데?
= 당청관계는 매끄럽게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국민들이 대통령은 미워도, 대통령을 당에서 여권의 정치적인 중심인물로 잘 대우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걱정하실 것이다. 소통은 충분히 할 필요가 있다. 최소한 국민들께 언론으로 비춰지는 모습은 당청협력이 필요하다. 열린우리당이 청와대와 차별화로 점수를 따려 하기보다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잘 긁어주어서 점수를 따야 한다고 본다. 이론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비공식적인 당청관계는 할 이야기 다하고,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이끌어 내는 정치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오늘로서 30명이 탈당했는데 큰 숫자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청천벽력이다. 앞으로 이런 대규모의 탈당은 없다고 확신하고,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추가 탈당을 최소화하기 위해 책임 있는 당의 지도부 뿐 아니라 의원들이 노력하면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 탈당의원 뿐 아니라 우리당 내 대권주자들이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전당대회의 성격에 구비되지 않으면 탈당시사 발언도 했는데 지도부 후보들은 자신들이 기득권세력이라 생각하나?
= 저는 기득권 세력인 것 같다. 원혜영 의원님과 저는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들을 했으니 그렇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저희가 이렇게 어려운 때에 어려움을 맡아서 한 번 돌파해 보겠다고 결심한 것, 그 자세가 기득권을 포기하는 자세가 아닐까 한다. 과거 우리가 80명도 안 되는 새정치국민회의를 가지고 대선에서 승리했다. 이순신 장군이 12척을 가지고 힘을 내서 대승을 하셨는데 저희는 109분의 의원이 결코 적은 숫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이 기득권일 될 수도 있지만 기득권은 정파의 이해관계나 정치인 개인의 이해관계로 쓰면 기득권이지만 민생을 챙기고 국민을 잘 돌보기 위해 쓴다면 기득권을 쓰는 것이 아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당이 일당을 유지했으면 더 잘 챙길 수 있었을 것이고, 지금은 그 수가 줄었지만 분골쇄신하는 자세는 기득권과 거리 있다고 본다.
김영춘 최고위원 후보 : 탈당의원들이 기득권 버리고 황야로 나간다고 이야기 한다. 과연 그런가? 우리당 국회의원이 기득권인가? 우리당에 그대로 있으면 정치적으로 사망한다는 생각에서 나가는 것 아니겠나?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는 원내 제1당을 만들어주고 여당으로 만들어준 국민들의 바람을 충실히 따르고, 임기 끝까지 대통령이 국가 운영을 잘 하고, 여당은 국정운영 뒷받침하고 국가가 표류하지 않게 소임을 다하게 만드는 것이 여당과 여당 소속 의원들의 책임이다. 책임을 버리고 살 길을 찾아가는 것이 기득권을 버리는 것이라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본다.
원혜영 최고위원 후보 : 우리는 새로운 틀을 짜고 그 원칙으로 오픈프라이머리가 방침이다. 그런 차원에서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정치권 외부의 후보를 영입하는데 당내의 잠재적 대권 후보들이 기득권을 가지고 그것 때문에 공정한 부분을 해친다면 그것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우리당의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어느 분도 책임과 부담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정한 경선을 위한 토대는 이미 마련되어 있다고 본다.


- 기획탈당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 기획을 그분들이 하셨지 우리와 한 것 같지 않다. 그 분들이 다른 기획을 하신 것일 것이다.
제가 보면 헤어지기는 쉬운데 다시 통합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에도 예가 있다. 민주당과 헤어지고 17대 총선 끝나고 염동연 의원이 통합이야기를 시작했지만 진척이 안 되고 있다. 그렇게 쉽지 않지만 우리는 대통합에서 배제하거나 할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다. 그분들이 나갈 이유를 발견하지 못하는데 나가셨기 때문에 대통합에 참여하시겠다면 받아드릴 것이다. 그런데 통합이 쉬운 일일까 생각해서 만류한 것인데 나가셨다. 기획이나 합의이혼, 위장이혼이라고 이야기 하셨는데 그렇지는 않다.
 김성곤 최고위원 후보 :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우리당이 민주당에서 나올 때와 상황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 때는 험했다. 갈라지는 과정에 험악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그런 시각으로 보신 분들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
정세균 당의장 후보 : 원혜영 후보 말씀처럼 그분들이 전대준비위에 참여해서 함께 논의한 분들이다. 기초당원제 문제로 비대위에서, 중앙위에서 하기로 합의한 상황이었다. 갑작스런 상황이었다. 탈당이야기가 나왔을 때 ‘설마 하겠나? 전대 하기로 하고, 중앙위원회도 했는데 하겠나?’ 생각 했는데 마지막 며칠간 바뀌어서 대규모 탈당을 했다.


- 통합을 위해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계획은?
= 우리가 가진 계획은 없다. 최근에도 힘을 합치면 국민이 도와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1월에도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은 양강구도로 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런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희망사항을 포함해서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어른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 김대중 전 대통령 개입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3김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데 서포트를 부탁할 생각은?
= 김영춘 최고위원 후보 : 이제 3김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서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지 않겠나.
정세균 당의장 후보 : 어른들은 품격을 유지하게 해야 한다. 현장으로 나오게 하는 것은 불경이라고 본다.
김영춘 최고위원 후보 : 어른으로서 큰 지혜를 말씀하는 정도로 받아야 한다.
김성곤 최고위원 후보 : 단합을 강조하시는 말씀이나 그 정도를 들어야 한다고 본다.


- 여권대선후보들은 박근혜 전 대표를 이 지역에 와서 비난하는데,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어찌 생각을 하는지? 김대중 대통령 시절부터 이 지역에 애정을 쏟았는데 지역 지지도 높아지지 않고 오히려 떨어지는 이유는?
= 행정부 뿐 아니고 지지도가 바닥이니 대구경북만 나누어서 이야기하기보다 전체 국민들로부터 어찌 신뢰를 회복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본다.
박근혜 전 대표가 7% 경제성장을 하겠다고 한다. 저는 실물경제인 출신이다. 현실성 없는 이야기 같다. 이명박, 박근혜 후보는 7%, 손학규 후보는 이를 지적했는데 박 대표가 7% 이야기 하는 것을 본인이 검증하고 하는 이야기인지, 이야기를 듣고 하는 이야기인지, 제가 이야기 들어보니 박 대표를 지원하는 이혜훈 의원이 잠재성장률이 4.5%라면 추가 성장률4.5%정도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본다. 경제 규모가 커지고 소득이 높아지면 잠재성장률이 떨어진다. 인구나, 세대별 인구 증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이명박 시장과의 경쟁 때문인지 무리한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우리 경제 상태에서 잠재성장률을 4.5%나 그보다 낮게 보는 측면들이 많은데 제시한 7%는 과다하다. 반값아파트부터 한나라당이 이야기하는 한나라당의 공약과 정책들이 포퓰리즘적이다. 이제는 그런 식 보다는 좀 더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원혜영 : 그런 점 때문에 4년 연임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 사회에 불신을 조장하는데 있어서 부끄러운 일이지만 정치가 그 역할을 하고 선봉에 대선 등 선거가 있다. 진짜 7%인지 4만 불인지 공약하고 검증받아서 국민이 평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박근혜 전 대표가 인혁당 무죄판결에 대해 자기에 대한 공격이라고 대외적으로 이야기 한 것이야 말로 정말 박정희 대통령의 자녀로서 더더군다나 이 나라의 국가경영을 책임진다고 나선 사람으로서 저런 역사인식을 가진 분이 대선후보를 자임할 수 있나 두려움을 느낀다. 30년 만에 밝혀진 독재정권의 무도한 범죄가 있었으면 본인이 한 것은 아니고, 아버지가 주도한 상황이었지만 이에 대해 반성, 사죄하는 자세를 기본으로 하고 이야기해야 하는데 안타깝고 걱정되고 그렇다.


- 언론에서 주도권 경쟁이야기를 하는데 핵심은 시민사회가 누구와 손잡느냐의 문제라고 본다. 현재 우리당의 경쟁력은? 어떻게 할 것인지?
= 정세균 당의장 후보 : 우리에게 강점이 있다.
원혜영 최고위원 후보 :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이다.
정세균 당의장 후보 : 면면을 보면 시민사회의 주류와 대화가 될 그룹이 어디인지 보일 것 아닌가?
윤원호 최고위원 후보 : 우리당의 가능성과 잠재력은 눈 속에 묻힌 보리싹과 같을 것이다.
김영춘 최고위원 후보 : 기득권을 내세우거나 주도하겠다는 고집이 없으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면 물꼬를 터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외부에서도 기왕이면 낮은 자세와 희생적인 자세로 임할 때 우리와 통합의 대상으로 삼겠나? 소수그룹과 손을 잡겠나?
정세균 당의장 후보 : 우리는 셀링 포인트가 있다.


2007년 2월 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