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제3기 당원협의회 출범대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81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2월 8일 (목) 11:00
▷ 장  소 : 국민일보사 빌당 1층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문희상, 김부겸, 유인태 위원, 김진표 정책위의장, 우상호 대변인, 최규성 비서실장, 우원석 사무총장 직무대행, 김영주 제3사무부총장, 김태일 제2부총장, 이기우 공보부대표, 오영식, 선병렬, 조정식, 한병도, 강성종 의원, 김교흥 인천시당위원장, 임종린 충남도당위원장 / 정세균 당의장 후보, 원혜영, 김영춘, 윤원호, 김성곤 최고위원 후보 / 이강철 대통령 정무특보


▲ 김근태 당의장
전국에서 오신 운영위원장 여러분, 반갑다.
오늘 비가 내린다. 궂은 비가 내리는데 전국에서 운영위원장 여러분들이 이렇게 함께 하니까 마음이 든든하다. 늦었지만 정해년 새해 모두 건강하시기 바란다. 당이 어렵지만 서로 덕담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올해가 600년만에 오는 황금돼지해라고 하는데, 제가 돼지띠다.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위원장 여러분, 여러분들은 모두 선거로 당선되었다. 그래서 우리당의 기둥이고 중심이라고 확신한다. 운영위원장 여러분들과 더불어서, 정세균 당의장 후보, 김영춘, 김성곤, 원혜영, 윤원호 최고위원 후보 5사람과 일치단결해서 지혜와 마음을 모으면 오늘의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린다.
당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당이 어렵지만 우리가 우리의 임무를 포기할 수가 없다. 우리가 여기서 만약 주저하고 망설이기 시작하면 우리당은 물론 민주세력, 지난 30~40년 동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노력해온 많은 분들의 땀과 눈물이 지워지고 부인될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엊그제 23명의 소속 국회의원이 탈당했다. 저는 이분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바른 선택이 아니었다고 확신한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국민이 선택해준 원내 제1당의 지위를 무너뜨리고 한나라당을 원내 제1당이 되게 함으로써 국정운영을 불안하게 만든 것, 이것은 책임져야 한다, 우리 국민들이 분명히 심판할 것이라고 확신을 갖고 말씀드린다.
두 번째는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잘 아시는 것처럼 많은 언론과 여론이 중앙위원회를 계기로 해서 열린우리당은 대대적으로 분열할 것이다,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서로 견해가 다르지만 대의를 위해서 결단하고 양보한 이 민주주의 원칙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없었던 것이다. 원혜영 후보가 중심이 되어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서로 많은 견해의 차이, 전망의 차이를 무릅쓰고 이견을 좁혔다. 민주주의적인 관용과 절차를 통해서 결론을 내렸다. 대통합신당 만들어서 2002년도는 물론이고 1997년도에 함께 했던 우리 지지층을 재결집시키자고 합의했다.
우리가 오늘날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지만, 그 무엇보다 국민들과 더불어서 민주주의 원칙을 지켜서 정권교체와 정권재창출을 이뤄낼 수 있었다. 정당내의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그것이 우리들의 근본적이고 근원적인 힘이라는 것을 여러분의 박수로서 확인하고자 한다.


여러분, 2.14전당대회가 원만하고 성공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 저는 운영위원장 여러분들께 도와달라고 말씀드리지 않겠다.
열린우리당의 실패가 두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두려워해야 할 것은 민주세력이 무책임하다, 민주세력이 정말로 유능하지 않다고 낙인 찍히는 것이다. 만약 이런 결론이 내려진다면 우리 미래는 깜깜해질 뿐만 아니라 지난 30~40년 동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목숨걸고 싸우셨던 망월동, 마석모란공원에 계신 분들은 저승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 모두 자기 자신과 당원들에게 질문해야 한다. 민주주의가 위기에 직면한 오늘,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결단해서 미래로 나가야 할 것인가, 아니면 여기서 주저앉을 것인가 선택해서 결단해야 한다. 여러분들은 오늘 결단하기 위해서 오신 걸로 아는데 동의하시면 박수 부탁드린다.


우리는 성공을 자신할 수는 없지만 국민과 더불어서 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현재로서 전망이 낙관적이지는 않지만 대통합신당을 이루고 지지층을 결집시켜서 2007년 12월에 제3의 정치혁명을 만들었다고 국민과 역사가 평가하도록 함께 해주실 것을 호소드린다.
그리고 2월 14일 전당대회가 성공하면, 저한테도 좋은 일이 올 것 같다. 2월 14일은 김근태의 생일이다. 전당대회를 성공시켜서 김근태 생일로 내친김에 축하해 주시기 바란다.
여러분, 5분의 후보와 더불어서 지난 8개월 동안 비상대책위원으로서, 또 집행부로서 분투하고 노력하신 분들께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린다. 환호를 보내면서 뜨거운 격려박수 부탁드린다. 오늘 무겁지만 제가 파이팅을 하겠다. 김근태 파이팅은 유명하다.


열린우리당 파이팅!  대통합신당 파이팅!
민주세력 파이팅!


▲ 문희상 상임위원
여러분 안녕하신가. 반갑다.
황금돼지해라고 말씀하셨는데 황금돼지해에 돼지띠로 환갑을 맞으시고, 2월 14일 전당대회날 생일을 맞으시는 김근태 당의장께 그동안 수고하셨고 감사하다는 뜨거운 박수를 부탁드린다. 바깥에는 해갈의 비가 오고 있다. 우리 마음속에는 시름시름 울적한 비가 내리는데 오늘 비는 마침 가뭄의 해갈을 알리는 좋은 비라고 한다. 아무쪼록 2.14전당대회가 성공해서 우리 모두 빛나는 봄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참으로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1980년도에 정치를 시작했고, 정당에 입당원서 쓴 것은 1987년 평화민주당이다. 그 이후 27년 정치하는 동안에 어려울 때도 있었고 기쁠 때도 있었다. 가장 어려울 때를 하나 기억한다. 그날의 기억으로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결정할 때 스스로 자문한다.
1997년 12월 18일 새벽이다. 그날은 정권교체가 평화적으로 되던 날이었고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날이었다. 저는 10평짜리 지구당 사무실에 있었는데, 주변에 어디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애를 썼었는지, 보이지 않던 많은 사람들이 꾸역꾸역 모여서 새벽 1시까지 소리치고 노래를 불렀다. 그동안 고생한 사람들은 기둥 붙잡고 숨어서 눈물 흘리기에 바빴다. 저도 울고 싶었지만 눈물이 나지 않았다. 그 순간 저는 아버지가 생각나서 묘지에 갔다. 그리고 큰절을 했다. 여러분 생각에 제가 아버지께 ‘그동안 고생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제가 노력한 덕분에 정권교체 되었다’라고 말했을 것 같지만 그게 아니었다. 저는 딱 한마디 하고 싶어서 정치를 했다. ‘아버님, 내 말이 맞았죠, 내가 한 말 틀리지 않았잖아요. 민주주의는 살아 있잖아요.’ 이 말이 하고 싶었다. 그 순간 꾸역꾸역 나오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나는 그 순간 모든 꿈을 접었다. 꿈을 이뤘기 때문이다. 내 정치인생의 하이라이트는 그날이었다. 그날로 나는 끝났다. 그날부터 나는 저는 덤으로 살았다. 제가 갚을 수 있는 일은 갚고, 할 일은 하고 살겠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 부모형제, 자식들에게 떳떳했다. 나의 40대, 잃어버린 청춘, 아깝지 않았다. 행복했다.
 
그러나 요즘 너무너무 답답하다.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다. 그 세월이 다시 모두 무너지고 있다. 평화개혁미래세력이 모두 무너지는 이 순간에 무슨 정치할 생각이 들겠는가. 참으로 한심하고 답답하다. 어떻게 하면 좋은가. 그래도 이대로 죽을 수는 없기 때문에, 김대중 대통령을 만든 지지세력, 개혁을 목숨처럼 여기던 노무현 대통령을 만든 세력, 그리고 21세기 우리조국을 선진조국으로 이끌 세력, 평화개혁미래세력이 앞으로 갈 길을 개척해야 하기 때문에, 오직 앞으로 갈 길에 제가 보탤 힘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보태고 싶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다. 나는 아무것도 욕심이 없다. 나는 이뤘다. 이런 시절이 없었다면 우리가 지금 이만큼 평화를 개혁을 이룰 수 있었겠는가. 김대중 대통령이 없었으면 외환위기 극복이 있었겠는가. IT강국의 초석을 깔 수 있었겠는가. 그리고 노무현정부가 출범한 후의 우리의 자산을 무시하면 안 된다. 깨끗한 정치, 정경유착 고리끊기, 탈권위주의 이것을 잊을 수 있겠는가.


돌아가신 강원룡 목사가 김수환 추기경과 함께 대통령을 면담하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 나라의 초대 대통령임을 잊지 말길 바란다. 왕조시대를 제외하고도 대통령이 왕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박정희 20년, 전두환 노태우 12년, 그리고 민주화투사가 대통령이 되어 제왕적 권력 행사하던 시절을 지나, 이제 국민의 손으로 당선된 유일한 첫 번째 대통령이다. 영광이고 긍지이지만 대통령은 무한한 책임이 있다.’ 라고 말씀하셨다.
탈권위주의는 그때부터 시작되었고 그 이후로 우리의 역사는 탈권위주의의 역사다. 만약 옛날 같으면 타이타닉호에서 뛰어나가는 일이 생기겠는가. 여당이 이렇게 할 수 있었겠는가. 이것이 어디서 나왔는가. 누가 뭐래도 탈권위주의의 힘이다. 참여정부가 문 닫아도 기록될 자산이다. 그것을 지킬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짓밟히지 않으려면, 열사들의 투혼을 달래려면, 무능세력으로 낙인찍히지 않으려면 힘을 합칠 수밖에 없다. 평화개혁미래세력의 대통합이 유일한 탈출구다. 뛰어나간 사람은 민주주의의 적이고, 평화개혁미래세력에게 앞으로 적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엄중하고 엄숙하게 경고하는 바이다.


이제 남은 일을 해야 한다. 반드시 국민앞에 떳떳하게, 국민과 함께 2.14전당대회를 성공시키고, 그날 평화개혁미래세력의 대통합을 마음속으로 결의하고, 그 결의를 바탕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처럼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신념 밑에서, 쪼개지면 성공한지 못한다는 노무현 대통령 말씀처럼, 평화세력, 개혁세력, 미래세력이 힘을 합쳐서 기필코 우리가 원하는 평화개혁미래세력의 전진만 남았다는 것을 동지 여러분께 말씀드린다.


▲ 정세균 당의장 후보
반갑다. 오늘 날도 궂은데 이렇게 함께 해주신 운영위원장님, 의원 여러분들 감사드린다.
오늘 김근태 당의장, 문희상 전 의장님 말씀 들으면서 여러분들 가슴에 무언가 용솟음치는 것을 느끼셨을 것이다. 오늘 두 분의 연설은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에 버금가는 그런 연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후보등록하고 나서 몇몇 언론 인터뷰 하는데, 이분들이 전당대회 성사를 많이 걱정한다. 그런데 제가 전당대회 성사에 문제없다, 김근태 당의장님을 비롯한 시도당위원장, 당협위원장들께서 열심히 하고 계시고, 대의원 동지 여러분들이 이 어려울 때 꼭 도와주실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오늘 제가 와서 위원장 여러분들을 보고 두 분의 말씀을 들으니, 제가 큰소리를 친 것이 근거없는 이야기가 아니고 그렇게 될 것 같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는데 여러분도 공감하시는가.


열린우리당은 평화민주개혁세력의 정통성을 이은 정당이라고 확신한다. 87년 민주화 노력이후에 지난 20년 동안에 우리 민주개혁세력의 정당들은, 때에 따라 나뉘기도 하고 합치기도 하면서 법통을 이어 왔는데 당연히 열린우리당이 평화민주개혁세력의 법통을 이은 정통성있는 정당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우리는 지난 국민의 정부 때도 그렇고 이번 참여정부 들어서 평화와 민주와 민생을 위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을 했다. 그리고 성과도 있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우리를 지지하던 국민들이 그 지지를 철회했다. 그러나 이것은 현상이다. 이 현상을 우리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이고, 또 민주개혁세력의 정통을 이은 정당의 구성원들이 국민들로부터 다시 어떻게 지지를 확보할 것인가 하는 것은 역사적 책무이자 시대적 과제라고 확신한다. 이 과제는 우리가 그냥 넘길 수 없는 정말 중요하고 꼭 성취시켜야할 중요한 과제다. 우리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분명 다시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민주개혁세력의 힘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바로 3년전에 국민들께서는 우리에게 152석을 주었다. 정말 과분한 의석이었다. 민주개혁세력이 최초로 우리나라 헌정사상 과반수를 넘은 것은 물론이고 처음으로 제1당이 된 것이다. 그런데 우리 스스로의 분열에 의해서 제2당으로 전락했다. 어떤 명분과 어떤 이유로도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설명할 수 없다. 저는 김근태 당의장님, 당의 중진선배님들과 함께 탈당사태를 막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다. 그러나 무위로 끝났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간에 이렇게 우리가 제2당으로 전락한 사실에 대해서 당원동지들과 국민들께 입이 열 개라도 변명하거나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그저 종아리를 걷어 매를 맞고, 책임지고 반성해서 다시는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 다짐하고 힘을 키우고 노력해야 한다. 그야말로 우리는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 이것은 우리당만의 위기가 아니고 평화민주개혁세력의 위기다.


어떤 분들은 왜 이렇게 어려운 때 그 힘든 일을 감당하려고 하느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다. 저는 고민했다. 그러나 누군가는 이 일을 감당해야 되고, 정말 헌신적으로 자기를 버리고 던져서 문희상 전 의장이 결심하셨듯이 그런 노력을 누군가는 해야 한다. 그런 사람이 많을수록 우리가 다시 우리의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저는 무한책임이 있는 사람이다. 헌신적으로 저에게 주어진 이 책무를 잘 해보겠다는 결심을 했다. 동지 여러분, 이런 결심을 하는 것이 온당한 것이 아닌가.


제가 몇 가지 약속을 드리겠다.
첫째는 책임있게 일하고자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무한책임을 져야 하고, 혹시 남아 있는 조그만 기득권과 여당 프리미엄이 있다면 다 던져 버리겠다. 민생과 민주개혁세력이 유능하다는 것은 입증하기 위해서 정말 책임있게 국민들께 마지막까지 봉사하고 책무를 다함에 있어서 절대 소홀함이 없겠다고 말씀드린다. 특히 저는 당의 정책위의장, 원내대표를 역임했고, 잠시 당의장도 맡았으며, 정부까지 가서 일했기 때문에 가장 큰 책임을 진 사람이다. 당의 위기가 나 때문에 생겼다는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두 번째는 대통합의 밑거름이 되겠다. 앞서 두 의장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대통합을 해서 다시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하고, 이 나라 책임져야 될 책무를 가지고 있다. 민주개혁세력이 유능하다는 입증을 할 책임을 우리가 지고 있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기득권을 포기하고 헌신하겠다. 그리고 시간이 부족하면 밤낮없이 뛰겠다. 여러분, 함께 해 달라.
세 번째는 반드시 성공하겠다. 경우에 따라서는 성공하지 못하고 2~3등을 해도 괜찮을 때도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하려고 하는 일들, 흩어진 우리의 지지세력 하나로 모아서 다시금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과제를 실천해야 하는 일은 절대 실패해서는 안 될 절대절명의 과제다. 우리는 분열을 극복하고 통합을 이뤄나감에 있어서 반드시 성공해야한다. 지금까지 개혁을 열심히 추진했고 민생을 노력해지만 가끔은 크게 성공하지 못해서 오늘 어려움을 가져 온 원인도 되었다. 이제 앞으로 세심한 주의와 열정으로 꼭 성공시키자. 우리는 대선승리를 위한 굳건한 토대를 만들어야 되고, 그 여세를 모아서 내년 총선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어서 반드시 다시 원내 제1당 탈환해야 한다. 그 일을 여러분과 우리가 함께 해내야 한다.


저는 2.14전당대회가 꼭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 그러나 2.14전당대회 성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그때부터 우리는 새로운 장정을 시작해야 한다. 더 큰 성공을 만들어내는 출발점으로 해야 한다. 미국의 대공황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크게 발전시킨 루즈벨트 대통령은 두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두려움 그 자체가 바로 문제다. 두려움은 우리에게 없다. 역사와 희망을 위한 대통합을 성공시켜서 금년 12월 19일 대선에서 승리하고 내년도에 기필코 원내 제1당을 여러분과 함께 탈환하겠다.


▲ 원혜영 최고위원 후보
희망찬 새해, 새봄을 맞이해서 생명을 재촉하는 단비가 내리는 좋은 날, 우리 당을 이끌고 계시는 전국의 선배당원동지여러분들 뵙게 되어서 대단히 기쁘다.
이번에 최고위원 출마하는 것이 저로서는 적절한 일이 아니지만 워낙 어려운 처지니까 선배님들 말씀을 거역하기 어려워 나섰다. 저는 지난 7월에 김근태 당의장으로부터 사무총장으로 일해 달라는 요구를 받고 몇 번 고사하다가 어쩔 수 없이 사무총장직을 맡았다. 그동안 어려운 환경에서 잘 협조해주신 이 자리에 계신 지도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저는 우리가 아무리 선거에서 참패를 하고 침몰해가는 거함이라고 할지라도, 최소한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침몰하더라도 추하지 않고 당당하게 책임지는 자세로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당무에 임했다. 이번에 다시 전당대회준비위원장으로 일하면서 우리가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침몰하는 배에는 떠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지만, 이 배를 다시 바로 세워서 큰 항해의 길로 나가고자하는 뜻을 가진 분들도 많이 있는 법이다. 그런 분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다.
2.14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출발의 큰 닻을 함께 올렸으면 좋겠다.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 정권재창출을 이루기 위해서, 포기할 수 없는 우리 목표인 깨끗한 정치,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2.14전당대회에서 힘찬 출발을 이 자리에 계신 선배당원동지여러분들과 함께 열심히 일하겠다.


▲ 김성곤 최고위원 후보
저는 전남 여수갑 출신의원 김성곤이다. 이번에 최고위원에 출마했으면 좋겠다는 당 지도부의 이야기가 있었을 때 저도 사실 망설였다. 그러나 그동안 제가 당에서 입은 여러 가지 은혜가 많은데 이번이 보은의 기회가 아닌가 생각했다.
저는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 필생즉사’를 말씀드리고자 한다. 전남 진도 앞바다에 울돌목이라는 곳이 있는데 당시 이순진 장군이 12척의 배로 100척이 넘는 왜군을 물리치면서 외쳤던 것이 필사즉생이였다. 우리가 죽기로 싸우면 반드시 살아날 것이다.
제가 당 게시판에 이런 글을 올렸다. ‘우리당이 국민들에게 사망선고 받았다고 이야기하고 30명의 국회의원이 떠났다. 그러나 저는 우리당의 부활을 믿는다. 우리가 진정 회개하고 진정 백성을 하늘처럼 모신다면 우리는 반드시 부활할 수 있다. 부활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갖고 당을 다시 살려내자. 모두가 남 탓을 하고 있다. 대통령 탓, 언론 탓, 지도부 탓을 한다. 그러나 이제 내 탓이라고 가슴치면서 반성하자. 우리를 비난하는 국민도 당을 떠난 국민도 원망하지 말자. 우리에게 아픔과 시련을 주는 모든 것에 감사하고, 우리가 다시 태어나는 반성의 기회로 찾아보자. 우리 동지들끼리 머리로 시기하지 말고 가슴으로 안아주자. 마음을 비우고 서로 용서해야 국민대통합을 이뤄낼 수 있다. 우리가 진정 하나 될 때 민주개혁, 중도실용, 평화번영, 이 모든 세력을 통합하고 민족대통일도 이뤄낼 수 있다. 우리 모두 대통합신당을 위해서 하나가 되자.’
여기에 계신 운영위원장 여러분, 2.14전당대회 반드시 성공해야 우리가 희망하고 있는 대통합신당도 성공할 수 있다. 여러분 지역에 계신 대의원 모두를 한분도 빠짐없이 2.14전당대회장에 모시고 오셔서, 우리 김근태 당의장님의 60회 생신도 축하하고, 우리 대통합의 대장정의 첫날로 삼아 달라.


▲ 김영춘 최고위원 후보
반갑다. 제가 요즘 주변에서 많이 듣는 인사말이 ‘참 고민이 많겠다, 걱정이 많겠다’는 말이다. 소수는 우리당을 걱정해서 하는 말이고 대다수는 제 개인의 정치적 진로, 다음에 또 되어야 하는데 또 잘 되겠는가. 빨리 계산을 잘해야 한다는 걱정 아닌 걱정이다. 당황스럽고 어떤 때는 모욕감을 느낀다.
저는 제 개인의 정치적 진로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단 하나, 우리당이 처음 출발할 때의 그 소망스러운 정치를 염원하는 우리 당원들의 바람, 우리 국민들의 바람을 어떻게 책임있게 마무리할 것인가, 이 점만 집중적으로 고민하겠다.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올바른 대답을 찾아 어깨를 나란히 하고 그 길을 가겠다. 
정세균 후보님이 당의장 되시면 잘 모시고, 여러 선배님들 잘 모시고, 동료 의원들, 당원들과 잘 해나겠다. 열린우리당의 부활을, 이름이 바뀌어도 좋다. 창당정신의 부활을 꿈꾸면서 잘 가겠다.
 
▲ 윤원호 최고위원 후보
먼 길 오시느라고 수고 많이 하셨다. 날씨도 고르지 못한데 비행기, 기차, 버스타고 얼마나 고생 많으셨는가. 제3기 당협 운영위원장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전국 여성위원장들이 전당대회가 성공적으로 되라고 오늘 아침에도 모였다. 지금 와 계신다. 박수 부탁드린다.


지난 6일 창당동지라고 이름 지어졌었던 23명의 의원들이 한꺼번에 탈당했다. 본회의를 마치고 긴급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했는데, 김근태 당의장님의 떨리는 목소리, 문희장 전 의장님의 눈물 머금은 목소리를 들으면서 저도 눈물이 났다. 동지라면 어려울 때 손 잡고 눈을 마주보고 위로가 되어야 하는데, 정말 대통합을 위해서 떠난다는 뺄셈의 정치를 하는 동지들을 동지라고 해야 하는지, 저는 덧셈정치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말 부족한 비례대표 초선인 제가 후보 등록을 했다. 정말 가장 큰 짐을 지신 정세균 당의장 후보께 힘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


요즘 떠나는 분들의 저의가 그렇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과 거리를 두겠다, 열린우리당의 티를 벗겠다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는 우리가 만든 우리의 운명공동체다. 집안에서 아버지가 사업하다 실패해서 부도나면 아버지를 버리는가. 자식이 학교가서 공부를 잘 못해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다고 해서 자식을 버릴 수 있는가. 저는 참여정부의 성공은 열린우리당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성공해야 열린우리당이 성공하고, 그 대열에 함께 했던 우리도 성공하는 것이다. 다시 열린우리당, 참여정부가 성공하도록 열정을 모으는데 일조하겠다.
요즘 드라마 주몽이 굉장히 인기가 있다. 제가 출마의 변에 대통합신당의 소서노가 되겠다고 했다. 열린우리당이 건국하게 될 고구려는 대통합과 12월 정권재창출이다. 그 길에 정세균 주몽을 선두로 해서 제가 기꺼이 소서노가 되겠다.



2007년 2월 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