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충청인 모독, 이명박 후보 사과하라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21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충남도당 신년하례회에서 “충남 도당위원장이 충청도 표가 가는 곳이 승리합니다라고 이야기 했는데” “충청도 표가 가는 곳이 이기는 것인지 충청표가 꼭 이기는 데만 오는지”라며 교묘하게 충청인을 모독하는 발언을 해 비난을 받고 있다. 


그의 발언을 듣는 순간 기분이 확 나빠지는 것을 느꼈다. 아니 왜 저렇게 말할까 생각해 보니 그의 충청도 모독발언은 우연한 실수가 아니라 그가 충청도를 항상 그렇게 생각해왔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과거 지방분권의 상징인 충청도로의 행정수도 이전을 가장 반대했던 사람이 바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고 그런 이명박 전 시장에게 충청도는 불편한 곳이다. 


불편한 충청도 신년하례회에서 모두 행정복합도시 건설을 위해 열심히 했다고 하지만 그는 그 말을 할 수가 없었고 단지 “정권교체를 위해서 충남이 중요하다. 충청표가 가는 곳이 이기는 것인지, 충청도 표가 이기는 데만 가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는 충청의 발전을 방해해온 이 후보가 충청도를 중요하게 여기지도 않지만 단순한 표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명박 후보계인 이재오, 박계동, 김문수의원 등이 국회 법사위원회를 점거하고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했던 사건, 서울시에서 각 구청으로 동원령을 내려 행정수도 이전 반대집회를 개최했던 사건, 서울 시의원들을 부추겨 그들이 삭발까지 하면서 행정수도 위헌소송을 걸었던 사건 등 이명박 후보의 충청 발전 방해 작업은 치밀하고 조직적이었다.


그래서 이명박 후보의 충청도 모독은 우연도 실수도 아닌 것이다.
그의 충청도 모독은 그의 근본에서 비롯된 것이며, 자신의 높은 지지도를 따라 오라고 오만을 부리는 것이다.


겸손하여야 한다.
정책적 소신도 없이, 인간적인 따뜻함도 없이 불도저처럼 밀어붙일 줄만 아는 개발주의자 이명박 후보에게 잠시 국민이 현혹되어 있을 뿐임을 깨달아야한다.  


2007년 1월 22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서 영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