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기자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0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1월 17일 (수) 14:30
▷ 장  소 : 아시아문화전당 홍보관1층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김재균 광주시당위원장, 강기정 의원, 지병문 의원, 허동준 부대변인


▲ 김근태 당의장
새해 인사 드린다. 광주전남 언론인 여러분, 광주시민, 전남도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올해는 돼지해다. 전해오는 말로는 6백년만에 오는 황금돼지해라고한다.광주시민 전남도민 여러분들이 좋은 돼지꿈 꿀 수 있는 1월이 되었으면 한다. 참고로 제가 돼지띠다. 새해 지방나들이 첫 행사로 광주를 택했다. 광주에 내려오면서 집 나갔다 돌아오는 탕자같은 느낌이 들었다. 광주시민 전남도민 여러분들이 2002년도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을 해주셨고, 2004년도에는 대한민국 정치역사상 최초로 개혁세력의 원내과반수가 넘는 국회 혁명을 이뤄주셨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아직 139명이라는 원내제1당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국민의 관심과 애정 그리고 지지로부터 외면을 받아서 곤경에 처해있다. 오늘은 날씨가 풀려서 광주에 도착하니 따듯하게 반겨주는 느낌이다. 용기를 얻고 돌아갈 생각이다. 상황은 쉽지 않지만 다시 일어서야하고 다시 일어서지 않으면 안되는 매우 중요한 국면에서 광주를 방문한 것 자부심 느낀다.
여러분 아시는대로 어제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고건 전 총리께서 정치활동을 하지 않겠다, 2007년도 올해 대통령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반한나라 전선을 공동으로 만들고 발전시켜나가야 하는 기대가 있는데 국민의 지지를 상당히 받고 있는 고건 전총리가 갑작스러운 결정을 한 것을 접하면서 많은 걱정과 우려를 갖는다 .
전체적으로 반한나라당 전선을 구축할 때 하나라도 더 힘이 보태져야 하는데 중요한 한 지도자가 후퇴한 것은 안타깝고 정치역량의 손실이다.
앞으로 예상되는 어떠한 난관에도 주춤거리거나 후퇴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하고자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론적으로 합의한 내용은 대통합이다. 전대준비위원회 말씀에 의하면 대통합신당 만든다는 것에 거의 합의했다고 보고받고 있다. 우리가 대통합을이루자는 것은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한나라당에게 정권을 넘길 수 없다는 결의의 메시지이다. 어떤 분들은 관찰자 입장에서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는것이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이 아니냐고 말씀하신다. 최종적으로 국민이 그렇게 결정하면 우리는 물론 따른다. 아직 11개월이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는 국민들에게 이렇게 말씀드릴 생각이다 저희보고 민주세력이 무능한 것 아니냐는 말씀 들을때마다 참으로 송구스럽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국민 양극화 서민경제의 어려운 상황, 신자유주의를 효과적으로 극복하지 못하고 대안적 시스템을 제시하지 못한것 인정한다. 그러나 추가적으로 민주주의를 이만큼 밀고 왔고 정경유착, 권위주의 청산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다만 거듭 말씀드리지만 세계화가 강제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신자유주의가 강요되는 상황에서 외환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하지 못했다는 비판과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정말로 원조 무능세력은 한나라당이다. 한나라당은 대한민국을 고통스럽고 치욕적인 외환위기로 몰아넣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때의 경제철학은 신자유주의로부터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에게 정권이 넘어가게 되면 제2의 외환위기가 올 수도 있다. 국지전 불사를 주장하거나 특권적 경제 주장하는 한나라당은 안된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에 대해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마음을 철회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 우리는 국민앞에 반성하고 우리의 부족과 잘못을 인정하고 그것으로부터 새로운 출발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대통합신당을 주장하는 것이다 국민에게 고백하고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나가겠다는 것이고 그 방향이 대통합신당외에는 없다. 반성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작년 5.31지방선거 이후에 많은 반성을 했지만 우리가 책임있는 여당이면서 아직 원내 제1당인데 기득권을 국민앞에 철저히 포기하지 못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 거대여당이니까 우리쪽으로 들어와라, 문턱을 높이는 이런 곳이 있다면 문턱을 없애겠다. 기득권이 있다면 포기해야 마땅하다 .그래야 국민들께서 떠난 마음을 떠난 시선을 다시 우리에게 돌려주실 수 있다. 아직 봄은 오지 않았지만 광주방문을 계기로 광주전남 국민에게 간곡히 말씀드린다. 다시 시작하겠다. 여러분이 보냈던 사랑과 지지 다시 그냥 달라고 안하겠다. 다시 시작하고 철저히 반성해서 냉전적이고 수구적 특권세력이 반사적인 이득 때문에 높은 국민의 지지를 받는 이런 정당하지 못한 상황을 벗어나는데 오늘 광주방문을 첫 계기로 해서 상화의 변화, 상황의 전환이 있도록 노력하겠다.


질의응답


- 브레이크뉴스
대통합관련 김두관 전 최고위원이 광주를 방문해서 2월 14일에 통합신당을 놓고 전당대회는 어떠한 정치적 생명을 걸고라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의장님과 다른 의견인데
= 김두관 전 최고위원이 말씀하신 것은 아마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발전시켜나가자는 취지였다고 생각한다. 결국 전당대회는 최고의결기관이기 때문에 각자의 주장을 놓고 가능하면 전대준비위원회에서 각 의견그룹을 대표하는 분들이 모여서 의견조정하는데 일차적인 것은 거기서 타협하고 의견을 조정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오늘 아침에 보고받은 바에 의하면 15명중 12명 합의를 했다고 한다. 남은 3명 각자 의견그룹에 돌아가서 설득하겠다고 이야기했다는 보고를 들었다. 거의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고받았다.
김두관 최고의 말씀은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다수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의 천명으로 해석한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전당대회는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당의장으로서 최선의 뒷받침하고 있다. 그렇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 KBS
어제 고건 전총리의 불출마선언이후 향후 열린우리당이 추구하는 대통합신당, 범여권 정계개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열린우리당이 추구하는 바에 어떤 변수가 있는지
= 고건 전총리는 상당한 국민 관심과 지지를 받았던 분이다 이런 분이 정치지도자 역할 안하시겠다는 것은 상당한 충격이고, 우리 사회의 정치영역의 상당한 손실이다.범여권의 대통합, 반 한나라당전선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당 의장으로서 안타깝다. 대통합 전선의 상당한 손실이다. 대통합신당 추진과정에서 국민의 기대를 모으는 역량이 바람같이 사라져 당혹스러움, 곤혹스러움이 불가피하게 닥칠 것이다. 그러나 결국 보완되고 보충되어야 하고 난관을 극복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 뉴시스
고건 전 총리 대선출마포기로 호남민심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향후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예상
= 저는 호남과는 지역적 연고는 없지만 한국의 민주화운동과정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호남이 없으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오늘의 민주주의는 없다는 이순신장군의 말씀을 오늘시대 말씀에 번역할 수 있다. 고건 전총리에 대한 호남민들의 지지와 관심은 같은 동향분이 아니라 반한나라당 전선을 효과적으로 꾸려 나가는데 유력한 지도자 역할을 해달라는 기대와 바람이었다. 보다 우리 사회가 개혁되고 선진화되고 한반도의 평화가 동아시아에 보다 폭넓은 평화로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고건 전총리에 대한 지지와관심이 있었을 것이다. 그것을 바르고 폭넓게 이어받는 대통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호남 민심이 고전 전총리 탈당이후에 김근태, 정동영 두 분중 어느 분이 더 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 그런 차원은 아닌 것 같다.


- 서울신문
어제 불출마선언 이후에 여론조사가 나오는데 대부분 고건 지지층이 한나라당으로 이동한다고 나오는데 그 원인은? 일시적이라고 보는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보는지
= 열린우리당과 반한나라당 전선에 신념과 철학을 갖고 있는 분들과 수구적 보수대연합을 꾸리는 한나라당 사이에는 미래를 보는 비전과 철학에 현격한 차이가 있다. 국민들이 고건 전총리 지지하던 분들이 한나라당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궁극적으로는 국민이 현명한 판단을 통해서 되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다만 그 과정에서 열린우리당을 중심으로한 정치세력으로서의 우리당, 참여정부가 부족하고 잘못한 것을 그대로 인정하고 반성하고 새로운 출발을 할 때 그 분들에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계기와 마음이 생길 것이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


- CBS
고 전총리 부재 가운데서 민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 민주당도 유력한 반한나라당 전선의 기둥이고 주축이다. 고건 전 총리 역할이 사라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역할 높아질 것이다. 우리는 시민사회, 각 전문영역의 리더십을 주목하고 있고, 그 분들의 토론과 결단을 기대하고 필요하면 요청할 생각이다. 단순히 우리당과 민주당, 이런 식의 통합, 이런 것은 국민이 볼 때 적절한 방향과 방식이 아니다. 시민사회, 전문영역 리더십들에 의해서 이 상황을 적극적으로 대처하는데 한 역할 해달라고 요청하고자 한다. 광주전남 전문영역 지도자들에게 오늘의 상황에 같이 대처하고 함께 해달라고 요청하고자 한다.
- 브레이크뉴스
광주공항 이전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의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는지 이 부분에서 열린우리당의 입장은
= (지병문 의원) 지금 광주공항 문제는 당론을 가지고 대처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무안공항 개항과 광주공항의 이용, 군 공항 이전 문제는 나름대로 KTX, 고속도로 등과 연결되어 광주시 광산구와 논의를 거쳐서 결정 될 문제다. 군공항 이전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당정협의도 했지만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옮길 노력을 하고 있고, 나머지 부분들은 지역사회에서 논의를 잘 거쳐서, 건교부의 무안공항, 고속도로 건설문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잘 정리될 것으로 본다. 우리가 이 문제는 당론으로 의장님께서 말씀하실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 김근태 당의장
2007년 새해인사에 와 주셔서 감사하다 신랄하고 날카로운 질문에 시달릴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너그럽데 넘어가 주셔서 감사하다. 정말 분발하겠다. 호남에 있는 우리국민들의 결단과 선택으로 정권교체도이뤄졌고 정권재창출도 이뤘고, 또 국회의 큰 변화도 이뤄냈는데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우리가 부족하고 잘못해서 국민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뼈아프게 반성한다. 다시 시작하겠다. 지금 상황은 어렵지만 지난 시기에 비해서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여러분을 보니까 1984년 5월 광주 음력 기일이었다. 당시 민주화운동청년연합의 의장으로서 민청련회원 80여명과 망월동을 공식적으로 첫 참배하는 날이였다. 소수의 유가족들과 함께 있었는데 전투경찰이 에워싸서 공포에 떨었다. 그러나 가슴속에서는 울컥하고 다시 일어선다,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다시 싸운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졌던 때가 생각난다. 그때와같은 죄송한 마음을 갖고 왔다. 여러분들이 선택이 옳았다는 기대와 희망에 부합하는 마음을 모으고 뜻을 모으고 분발하는 새롭게 일어서는 2007년이 되도록 하겠다. 대통합신당 반드시 이뤄내겠다. 실망, 외면, 무관심을 관심과 참여로 바뀌도록 결단할 것은 결단하고 버릴 것은 버릴 수 있는 2007년이 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


 


2007년 1월 17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