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의 친환경적 관광자원화를 위한 정책토론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85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1월 16일(화) 14:00
▷ 장  소 :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장영달 자문위원장, 조배숙 국회문화관광위원장, 양형일 의원, 민병두 의원, 전병헌 의원, 한나라당 장윤석 의원, 박영우 문광부차관, 한국관광공사 김종민 사장, 심중목 한국관광산업중앙협의회장


▲ 조배숙 국회문화관광위원장 인사말
오늘 DMZ의 친환경적 관광자원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게 되었다.
DMZ는 분단의 상징이다. 그러면서도 한민족에게는 비극의 상징이지만, 역설적으로 반세기 이상 인간의 접근이 금지되어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지역이다. 인간적으로는 비극적인 부분이 야생동식물의 천국이 되었다. 이런 역설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가 생각할 때 제 생각에는 생명이고 평화다.
DMZ는 여러 가지 의미를 주고 있다. 우선 말씀드린 대로 자연적, 생태적 가치가 있고 그래서 관광자원화 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또한 DMZ는 생태와 자연이 잘 지켜져 있고 잘 보존되어 있고 삼국시대의 산성터, 선사시대의 고인돌, 철원의 노동당사 등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역사적 가치도 있다. 판문점, 땅굴 관련한 안보관광의 가치가 있고 여러 가지 부분에 있어서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교육적인 관점에서의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있다.
얼마 전까지 예민한 지역이었지만 6.15 선언, 경의선 개통, 개성공단사업 등으로 남북 간의 교류협력이 확대되면서 변화하는 정세에서 그 상징이 바뀌고 있다. 평화의 상징으로 친환경적 생태 관광지로서 미래 통일 한국을 열어가는 기점으로서 활용되어야 한다.
북한의 핵실험 등 민감한 상황에서 친환경적 관광자원으로 개발이 가능한가? 개발이 환경파괴를 가져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DMZ를 친환경적이고 평화의 패러다임으로 개발한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과제가 있다. 남북한 간의 협력이 필요하고 북한 측의 긍정적인 사고 변화가 필요하다. 법률적인 측면, 행정적인 측면 등 선행될 과제가 있다. 저는 오늘 토론회가 DMZ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DMZ를 친환경적, 평화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단초를 놓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 김근태 당의장 축사
DMZ를 생태 공원화, 평화 공원화 하자는 주장을 듣고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관광자원화 하자는 것은 발칙한 발상의 전환인 것 같다. DMZ는 상처가 있는 곳이다. 지뢰가 있어서 인명살상으로 노리는 듯 한 느낌이 우리들의 마음에 남아있다. 그런 DMZ를 관광자원화하자는 것은 발상의 전환이다.
DMZ는 우리 민족에게 아픔과 상처, 비극과 공포와 전율을 주었지만, 21세기에는 새로운 비전과 새로운 희망이 되어야 하는데 그냥 단순한 비전과 희망이 아니라 관광자원화 해서 생활의 길목에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적극 동의한다.
21세기에 필요한 것은 이런 발상의 전환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것이다. 우선 한반도의 평화가 뿌리 내려야 하는데 그 전에 접근할 방향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할 지 탐구하고 토론해 주시기 바란다.
지난 연초에 JSA에 다녀왔다. 공동경비구역에 실제 가보니 긴장감도 있고 새로운 느낌도 있었다. 공동경비구역도 관광자원화 범주에 들어갈 수 있는지 검토해 달라. 필요하면 정책화하는데 필요한 일을 하고 돕겠다. 약속한다.


▲ 김한길 원내대표
지금 우리는 어렵지만 우리가 국민에게 바친 사랑이 진정이기 때문에 다시 자세를 가다듬고 국민에게 다가서면 언젠가 우리의 진실을 국민이 알고 껴안아 주실 것이다. 우리당은 지금 변화를 갖고 지지와 신뢰를 받기 위한 진통을 겪고 있다. 조금 기도 죽고 힘도 들지만 반드시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배숙 문광위원장께서 미래지향적이고 의미 있는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DMZ는 비극을 상징하는, 우리민족의 상처를 상징하는 땅이 되어 왔다. 벌써 54년이나 흘렀다. 이제 DMZ는 자연생태계의 보고가 되어있고 관광자원으로도 보물 같은 곳이다. 2~3년 전 쯤 비틀즈의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란 가수가 은퇴공연을 DMZ에서 하고 싶다며 가능성을 타진해 온 적이 있다. 세계에서 분단을 겪는 유일한 나라의 한 가운데에서,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청정지역에서 평화의 콘서트를 열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왔을 때, 우리도 이제 세계적인 상징을 갖게 되었구나란 생각을 했다.
저는 문광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관광입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애를 썼었다. 얼마 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 다녀왔는데 옛날 국왕이 국민들을 끌어다가 어마어마한 것을 그런 모양으로 만들었다. 제가 보기엔 그 당시 끌려와 그것을 만든 국민들의 아픔이 묻어 있었지만, 지금 그것이 캄보디아를 먹여 살리는 보물이라고 한다.
우리가 관광입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대안을 내 주시고 결론을 내 주시면 정책화, 입법화 하는데 열린우리당이 최선을 다하겠다.


 


2007년 1월 16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