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이 초조함 때문인지는 몰라도 정부여당을 색깔론의 진흙투성이로 끌고 들어가려고 해 유감이다. 역시 한나라당 의원답다.

북한의 주장은 늘 비슷했다. 주장하는 것을 일일이 우리정부가 답해야 하는가?

한나라당 대선주자 경쟁에서 이명박 전 시장에 비해 지지율이 현저하게 뒤떨어지자 전형적인 색깔론의 단골소재인 ‘북한’을 끌어들여 관심을 집중시켜보려고 한 것 같은데, 지지율 역전의 소재치곤 진부하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초등학생인 줄 아는가?
북한을 활용하는 것은 한나라당과 전신이었던 민정당, 신한국당의  단골 소재 아닌가?

한나라당이 연일 남북정상회담 개최여부를 두고 자신들의 입맛대로 이야기하더니 오늘은 박근혜 의원까지 한마디 거들었는데 걱정도 팔자다.

북핵 문제를 비롯한 남북한간의 현안문제를 풀기 위해 남북한 최고책임자간의 회담은 필요하다.
이것도 한나라당의 사전 허락을 맡아야하는가? 정부여당인 줄 착각하지 마시라.
또한 박근혜 의원은 국회의원이지 대통령이 아니다.
권한범위 밖의 문제를 가지고 시비 거는 게 한나라당의 전매특허인 줄 이미 알고 있지만 도가 지나치다.

남북정상회담마저도 정파적으로, 색깔론 소재로 이용하는 한나라당과 박근혜 의원은 반성해야 한다.

2007년 1월 8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허 동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