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인천시당 신년하례식 김근태 당의장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5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1월 4일(목) 11:00
▷ 장 소 : 인천시당 회의실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김교흥 시당위원장, 최기선 전 시장, 홍미영 의원, 유필우 의원, 문병호
     의원, 신동근 위원장


▲인사말
 시당에 오면서 좀 걱정을 했다.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지 않을까 걱정 했는데 김교흥 인천시당 위원장께 감사드린다. 인천시민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2007년도가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분발하고 노력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 여러분 이렇게 많이 참석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그런 의미에서 옆에 계신 당원동지 시민여러분과 함께 악수를 나누시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해주시기 바란다.
올해는 정해년이다. 여러분 모두 좋은 돼지꿈 꾸시기 바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올해는 600년 만에 오는 황금돼지해라는데 저는 황금돼지는 아니지만 돼지띠다. 여러분에게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 돼지에 관한 우리 속설로 재화와 연관이 되는데 올해는 함께 노력해서 국민들이 먹고 살 수 있는 문제를 최소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새해는 정말로 남북이 협력해서, 남북대화를 복원해서, 6자회담에서 대한민국이 뚜렷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한반도 평화와 공동변영을 실현하는 새로운 한반도시대 원년이 되었으면 참으로 좋겠다.
지난 10월 9일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 완벽하게 잘못된 것이고 핵은 폐기되고 해체 돼야 한다. 그러나 북한이 핵실험한 것은 비판받고 제재를 받아야 하지만 이 결과가 왜 발생했는지 대해서 우리는 분명히 알 필요가 있다. 이때 만약에 미국의 네오콘 주장, 한국의 이른바 네오콘 주장, 뉴라이트 주장처럼 개성공단사업을 폐쇄하고 금강산관광사업을 폐쇄하는 상황이 왔다고 한다면, 그런 상황에서 6자회담이 개최됐다고 가정하면 참으로 우리가 국제사회의 조롱거리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도 여론조사를 보면 햇볕정잭, 포용정책이 지속 돼야 한다가 39%에 해당하고 “보완, 발전해야한다.” 까지 합치면 60%가 넘는 걸로 나타나고 있다. 이럴 수 있는 것은 상황이 많이 변했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분이 중심을 지키고 원칙을 지켰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수 있었다. 그 당시를 기억해보자, 그해 서해교전, 연평해전 같은 국지전을 불사하고서라도 북한에 대해 제재해야한다는 미국의 네오콘 주장을 한국의 한나라당과 뉴라이트 세력이 반복해서 주장했다. 국지전도 감수한다면 인천은 불바다가 된다.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북한은 이미 경제, 사회적으로 붕괴된 사회이다. 우리가 포용정책, 햇볕정책을 통해서 북한을 단계적으로 시장경제로 통합하는 것이 우리에게 축복이다. 북한 동포들도 빈곤으로부터 일으켜 세워서 동아시아에서 대한민국과 더불어 한반도와 동아시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저는 지난 10월에 일부 비판과 반대가 있었지만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계획대로 2012년까지 개성공단이 확대가 되면 북한 근로자가 38만 명이 된다. 북한 근로자들은 가보니 우리가 지원한 자전거를 배분받아 사용하고 있다. 한국에서 파견되어 일하는 관리자들 말을 들어보니 우리 60년대 70년대 초에 공단에서 일하는 우리들의 누나들, 형들이 가졌던 자부심을 북한근로자들이 가슴에 갖고 있다. 그래서 그자전거를 다 분배하고 우리가 지원한 버스가 통근차로 사용되는데 그 통근차에 타고 다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얘기를 듣고 눈물이 났다. 여러분 이라는 의류업체를 다 아실 것이다. 그 공장꼭대기에 한국 광고판이 걸려있다. 북한 관리자들한테 거슬리지 않느냐 물었다. 공장근로자들이 말하는데 상관없다고 했다고 한다. 북한은 시장경제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상황이 어렵다 해서 우리가 여기서 물러나면 국지전 불사를 외치는 한나라당 보수세력 대연합, 부동산 투기를 활용해서 잇속을 차리고자 하는 특권계층 이런 사람들이 정권의 중심을 차지하게 되면 국민의 80%는 서민이 돼 버리고 만다.
저는 분명히 말씀드린다. 우리당은 어렵다. 우리들의 대통합이 정치권 안팎에 어필이 되는 것을 둘러싸고 논쟁도 있고 갈등국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함께해주시면 정권재창출을 할 수 있다고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어떻게 이룬 정권교체고 어떻게 이룬 정권재창출인가? 우리는 부족한 게 많다. 특히 저나 노무현대통령이나 여러분 앞에 머리를 숙이고 사과할 수밖에 없다. 민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 문병호 의원이 얘기한 것처럼 우리가 한 것은 분명히 있다. 다만 서민과 국민, 당원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는데 태도가 부족하고 국민들에게 보고하는 방식에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다. 반성하고 있다.
당원 여러분이 생활하는 현장에서 확신 있게 주장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든 것에 대해 반성한다.
두 가지 반복해서 강조한다.
첫째, 아직 우리사회에 부정부패 남아있지만 대통령, 장관, 차관, 국회의원, 수준에서의 부정부패는 거의 완전히 끝났다. 청렴하진 않지만 적어도 부패한 사람은 열린우리당 내부에는 없다고 자신 있게 여러분에게  말씀드린다.
둘째, 대통령, 장관, 국회의원, 누구도 권력을 법이 보장한 권한 이상으로 행사하는 사람이 없다. 권한을 그 이상으로 행사하면 동료정치인이 묵과하지 않는다. 문제는 기대에 비해 못 미친 것이다. 저를 포함해서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귀한 일인가 철저히 깨닫지 못했다는 것이 당원여러분들께 송구하다.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분발하겠다.
 
 97년에 IMF사태가 일어나고 말았다. 미국식 경제로 문을 열 수밖에 없었다. 그래야 “한국경제가 부도나는 것을 막아주겠다.” 이런 것이었다. 부도나면 안 되서 그 조건을 받아들였다. 부도는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의 상업적 전통이 허물어져 버렸다. 그래서 한 직장에 뼈를 묻는 이른바 정년이 사라져 버렸다. 이런 것이 이른바 구조조정을 당하면서 많은 분들이 자영업 가게, 음식 구멍가게, 이런 쪽으로 나가버렸다. 이런 쪽에 공급이 너무 지나치다.
예를 들어보면 음식점이 대한민국 인구 79명당 1개, 미국 480명당 1개,  일본 300명당 1개다. 모두 음식점으로 몰려갔다. 음식점은 구조적으로 안 되게 되어있다. 그중에서 예외적으로 성공한 곳이 있지만 구조적으로 모두 실패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동네에서 지역정치여론을 형성하는 분들은 과거 IMF 구조조정을 당하기 전보다 생활수준이 내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지금 기아자동차를 방문하고 왔다. 거기서 근로자들이 일을 안 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억울한 것이 있겠지만 국민들이 보기에는 “그 방향이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런 것을 합법적으로 조정하고 있지 못한 것이 저희가 부족한 것이라고 고백한다. 그러나 감히 말씀드리면 마음을 모으고 열정을 다시 모아야만 대한민국의 미래가 희망이 될 수 있다고 간절하게 호소한다.
만약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하는 뉴라이트 수구보수대연합이 정권을 장악하게 되면 국민들은 순식간에 갈등과 투쟁의 대열로 갈수밖에 없다. 한나라당은 특권층이 중심이다. 종부세를 내는 35만 명 중에 100만원 이하가 대략 70- 80%이다. 또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사람이 70%이다.


이제 현명해야 한다. 당원여러분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결단하겠다. 국회의원들도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 특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이런 문화와 풍토는 버리겠다. 그래서 여러분과 함께 다시 한 번 마음을 모아서 정권교체를 이루고 정권재창출을 이루는 우리의 친구들, 우리의 동지들, 흩어져 있는 동지들이 대통합, 대연합의 길을 이룰 수 있도록 길을 만들겠다. 그러나 정치는 어디까지나 우리당 창당할 때의 그 정신으로 깨끗한 정치, 깨끗한 선거,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치집단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여러분들께 약속드리러 왔다.
동의하시면 격려의 박수 부탁드린다. 연초에 여러분께 눈물을 보이지 않겠다. 가슴에 눈물을 담고 여러분께 호소한다. 김교흥 시당위원장, 최기선 전 시장, 홍미영 의원, 유필우 의원, 문병호 의원, 신동근 위원장과 더불어 반드시 해낼 것을 약속하겠다.  최선을 다해 반드시 열린우리당을 중심으로 해서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평화개혁 미래 세력의 대통합을 위하여 파이팅을 외치겠다.
평화 개혁 미래 세력의 대통합을 위하여!!!



2007년 1월 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