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 방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8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1월 4일 (목) 10:20
▷ 장  소 :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제종길 의원, 서혜석 의원, 유승희 의원, 양기대 광명시당원협의회장, 나상성 시의원, 김동철 시의원 / 조남홍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최종길 소하리공장장, 김광주 전략기획실장 외 임직원


▲ 김근태 당의장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그리고 기아자동차가 임직원 여러분들의 발전과 우리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큰 방향으로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
우리가 많이 듣는 것처럼 올해는 황금돼지띠의 해이다. 좋은 돼지꿈 꾸시기 바란다. 우연히 제가 돼지띠여서 기아자동차를 방문한 것이 여러분에게 좋은 돼지꿈을 꾸는 인연과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자동차가 우리 국민경제에 차지하는 역할이 작지 않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설명을 들으면서 다시 명백하게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어디쯤인지 확인하게 된다.
우리 국민경제가 한발은 선진국에 들여놓고 있고, 다른 한발은 중진국 상위권에서 산뜻하게 발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어정쩡한 상황이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다. 2007년도에는 이런 상황을 가뿐하게 두 발이 다 선진국에 가지런히 놓을 수 있도록 정치권이 먼저 노력하고, 산업계나 경제계가 함께 역할과 노력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리러 왔다.


기아자동차를 방문한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1997년 IMF위기가 온 직후에 기아자동차가 어려웠던 것을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다. 일부의 사람들은 기아자동차가 무리하게 경영확장을 꾀하다가 그것이 과잉투자로 연결되면서 IMF를 불러오는 한 요인이 되었다는, 여러분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오해와 잘못된 지적과 비판도 있었던 것을 기억한다. 그것을 훌륭하게 극복한 여러분들에게 고맙다, 평가한다는 말씀을 드리러 왔다.


이런 평가를 위해서 저와 더불어서 제종길 의원, 유승희 의원, 서혜석 의원, 양기대 광명지역 당협위원장, 광명시에서 시의원을 하고 있는 나상성 의원, 김동철이 함께 왔다.
선거로 당선된 사람들은 다닐 때가 많아서 연말연시가 굉장히 바쁘다. 안가면 큰 일이 날 때가 많은데 의원들이 같이 오신 것은 여러분들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더 발전하시고 더 발전할 수 있는 여건도 있다고 생각한다. 날로 국제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한편 걱정이 된다. 캐퍼시티가 전 세계적으로 2000만대나 남는다는 상황은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가를 증거하는 것이다. 이 경쟁에서 여러분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마음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정치권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는지 말해주시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저희 입장에서 걱정이 되는 것이 있다. 자동차는 2만개 부품 필요하다고 하는데, 기아자동차 지금 흑자인데, 그 흑자를 중소기업 협력업체하고 상생하고 협력해서 전체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 캐퍼시티가 2000만대가 남기 때문에 투자결단 어렵겠지만, 경영자인 여러분이 실패하지 않는 투자, 성공하는 투자가 무엇인지 고심하고 결단해 주셨으면 한다. 아마 연구개발투자도 필요할 것이고 다부진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것이 노와 사가 타협하고 협력하고 양보하고 결단하는 과정을 국민들은 보고 싶어하는 것 같다.


말씀드리기 송구스럽지만 정치권에서 여당과 야당이 타협하고 결단하는 모습을 보이고 나서 이런 말씀 드려야 하는데 부족하지만 그런 방향으로 더욱 노력하겠다. 예산을 연말을 넘기지 않고 통과시킨 것이 작은 위안거리지만 정치권이 많이 부족하다. 더욱 노력하겠지만 동시에 노사가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양보, 결단하고, 종국적으로는 국민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그 결과가 기아자동차의 수익증대에도 기여하는 방안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마음이 모여야 할 것이다. 우선 경영을 담당하시는 여러분들의 마음과 지혜가 모이고 노측의 흔쾌하고 적극적인 참여와 결단이 요청되는 사안들이 많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세계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가 발전하겠지만, 발전을 위해서 희생, 양보, 결단하는 연초가 되길 바라는 뜻을 말씀드리기 위해서 왔다.
여러분 기대한다. 발전하시고 노사, 협력업체 함께 발전해서 종국적인 경쟁력, 기술력이 빠르게 앞으로 나가는 2007년이 되길 바란다. 감사하다.


▲ 조남홍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제일 어려운 부분이 달러 환율이다.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엔화약세에 있다. 결국 저희 자동차 부문뿐만이 아니라 가전제품, 반도체 등이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이 일본이다. 일본 엔화가 절하되고 원화만 상승이 되기 때문에 시장경쟁력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제일 먼저 국가에서 관심을 가져줘야 할 것이 엔화문제다. 그래야만 똑같은 달러약세 같은 수준에서 대등하게 경쟁하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체제로 갈 수 있는데 벌써 2년동안 20% 절상, 20% 절하가 되어 가장 큰 어려움이다.
노사화합과 협력, 협력사 상생부분은 기아자동차는 업체와 같이 갈 수밖에 없다. 열심히 노력해서 상생협력의 틀을 마련하겠다. 오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


▲ 서혜석 의원
제가 한미FTA특위 간사라서 이번에 워싱턴도 다녀왔는데, 자동차업계에서 느끼는 FTA관련 요구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특히, 세제문제는 이쪽에서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데 업계 입장이 엇갈리는 것 같다.


▲ 김광주 전략기획실장
이미 다른 채널 통해서 드렸는데,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와 경쟁에서 일본산차를 제일 우려하고 있다. 품질에서는 이길 자신이 있지만  한미FTA에서 문제가 자국산 부품관련해서 미국의 빅3 같은 경우는 원가절감을 위한 아웃소싱이 많다 보니까 국산이 45%가 안 된다. 그 반면에 일본의 도요타, 혼다, 닛산 등은 일본부품을 미국으로 끌고 가서 미국에서 생산부품이 95%다. 원산지 정리를 하면 미국에서 생산하는 일본부품만 좋다. 그 부분을 지혜를 모아서 잘 해결했으면 좋겠다.


▲ 서혜석 의원
그 부분은 인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니까 관세가 철폐되면 수입량보다 수출이 우리가 사실 늘어나리라고 생각한다. 세제 관련 배기량기준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 김광주 전략기획실장
세제부분은 저희들이 잘못 하다보면 비난을 받을 수 있고 그동안 자동차에 대해서 세제지원 해준다고 했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리나라 세수재원의 18%가 자동차다. 그 세수재원의 기틀을 흔드는 것은 사기업으로서 어려운 일이다. 기업의 입장에서 자동차 세금을 낮출수록 수요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91년도에 국내매수자가 전부 111만4천대였고 승용차가 116만대였다. 15년이 지난 지금도 111만대다. 그 자리 그대로다. 세금을 낮추면 내수를 성장시키는데 일조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수재원을 건드리는 부분이라서 저희가 말씀드리기 어렵다.


▲ 조남홍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저희 자동차 국내산업자들의 상황이 다 똑같다. 내수기반이 있어야만 수출에 힘이 생긴다. 내수기반이 줄고 있다. 160만에서 110만으로 줄고 있다.


▲ 김근태 당의장
감소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 조남홍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각종 자동차 관련된 여러 가지 부분이 있다. 혜택 받았던 부분이 환수가 되기 때문에 수요가 줄고 있고, 유가가 높은 것도 원인이다. 일본은 내수가 높아 그것을 기반으로 일본이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 소비욕구를 올리는 자동차대책이 필요하다.


▲ 서혜석 의원
미국이나 일본 차 수입의 점유율이 크지는 않다. 우리나라에 아직까지 수입차가 많은 것은 아니다. 기업에서는 전체적으로 내수시장의 증대를 바라는 것 같다.


▲ 조남홍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수입차시장이 커지고 있다. 올해는 4~5%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저희 차는 품질부분에서 고급화되고 있어서 수입차하고 경쟁해도 자신 있다.


▲ 서혜석 의원
90년대 말 브라질에 갔었는데 3대당 1대가 기아의 봉고였다. 그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가.

▲ 조남홍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싼 차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고급차 이미지 육성해 나가야 한다. 지금 기아차는 새로 모델로 바꿔서 세계시장에 내놔도 품질부분에서 뒤떨어지는 것은 없으나 해외시장에서의 기아차 이미지를 높이는 것이 큰일이다. 기간이 많이 필요하다. 그 기간동안 국내시장에서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걱정이다.


▲ 김광주 전략기획실장
사실 수입차는 승용차가 대부분이다. 3천cc 이상에서 점유율이 20%가 넘어가고 있다.
다시 매출로 환산해서 매출비를 따지면 30%가 넘어 간다. 2천cc는 8%를 넘어가고 있다. 단순하게 대수로 보면 안 되고 매출부분에 대해서도 검토해야 한다. 배기량제에 따라 세금을 없애달라는 부분이 유럽과 일본의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


▲ 김근태 당의장
산업수요가 주는 이유에 대해서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 김광주 전략기획실장
지금 우리나라 자동차가 1570만대다. 10년이상 된 차만 305만대다. 그 말씀은 자동차 품질이 좋아진 것도 있지만 수입이 없다보니 계속 고쳐서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 부분이 크다.
소형차 부분에 있어서 미국, 유럽시장에서 도요타같은 경우에서 현대의 성장세를 저지하기 위해서 소형차의 가격을 최근에 낮췄다. 소형차를 끌고 들어가는 이유가 처음 타는 승용차가 무엇인지에 따라서 차를 바꿀 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형차의 진입이 중요하다. 현재 도요타는 현대차보다 더 싸게 팔고 있다. 가격까지 치고 들어오고 있다. 가장 위험하다.


▲ 유승희 의원
이란을 방문했는데 10대중 4대가 기아차였다. 그런데 회사는 이란으로 완전히 넘어가고 내수생산이 가능한 상황에 있다고 들었다. 일단 기분은 좋았다. 내우외환의 위기에 처해 있는 것 같다. 당의장님이 불굴의 의지로 난국을 극복해 왔듯이 기아도 위기를 잘 극복하시리라고 믿는다.


▲ 제종길 의원
저는 노사문제에 관심이 있고 노사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란다.
작년에 사상최대 판매를 했는데 경상이익은 없는 것으로 되어 있다. 환율 때문인가.
개인적으로 저는 5년째 카니발을 타고 있고 집에서는 카스타를 타고 있다. 기아차를 주로 쓰고 있는데 잘되길 기대하고 노사문제도 잘 해결되고 발전하길 기대한다.
비정규직 문제 관련해서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


▲ 김근태 당의장
기아자동차 임원들에게 발전하는 2007년이 되시라는 격려의 박수 부탁드린다.



2007년 1월 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