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제26차 확대간부회의 결과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8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6년 12월 29일 (금) 09:40
▷ 장  소 : 중앙당 기자실
▷ 브리핑 : 우상호 대변인


오늘이 아마 올해 마지막 브리핑이 될 것 같다.
오늘 확대간부회의는 정말 다사다난했던 2006년도의 마지막 회의였기 때문에 지도부간에 서로 1년간 고생하셨다는 덕담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는 회의였다. 돌아보면 열린우리당의 1년 한해는 풍파가 많은 한해였던 것 같다. 나가는 선거마다 다 패배했고, 지도부도 여러 번 바뀌었고, 구설수도 많았던 힘든 한해였다. 한해를 마감하는 확대간부회의 분위기는 만감이 교차하는 분위기였다.
그런 가운데서도 의원워크숍을 통해서 열린우리당이 나아갈 방향을 합의했던 것은 내년도 희망의 씨앗을 심고 올 한해를 마무리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어제 김근태 당의장과 정동영 전당의장의 만남을 통해서도 내년에는 지지부진했던 2006년도의 악몽을 씻고 힘차게 출발하자는 희망도 주었다고 생각한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 대해서는 원혜영 준비위원장께서도 말씀하셨지만, 27일 의원워크숍의 합의내용을 잘 정리해서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만드는 것이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 임무라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는 현재 약간씩 의견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각 그룹간의 의견을 수렴해서 최대한 합의를 이끄는 것이 과제로 되어 있다. 현재 합의에 맞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대체로 여러 의원이 추천되어 있는 상태이고, 이른바 혁신파라고 불리는 분들 속에서만 추천이 들어오면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이 완료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마 오늘 중으로 추천할 것으로 예상한다. 소외되는 그룹이 없도록 최대한 배려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이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수렴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열린우리당의 입장이다.
전대준비위원회에서 합의가 이루어진 사항들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도 최대한 존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면 연초에 바로 첫 번째 모임을 갖고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준비해 나갈 아젠다들을 정리해서 하나씩하나씩 논의를 해나갈 계획이다. 정식회의는 신년초에 시작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지도부 신년일정은 먼저 1월 1일 오전 6시30분에 중앙당에서 단배식을 하고, 7시30분에 현충원 국립묘지, 8시30분에 4.19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아침을 드신 이후에 이어서 오전 10시10분 김대중 전대통령, 11시30분에 임채정 국회의장에 대한 신년인사가 계획되어 있다.


오늘은 당의장께서 JSA 판문점을 방문하시고, 1사단 장병들과 만나게 되어 있다.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는 국군장병에 대한 방문이자, 여전히 분단국의 현실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비극의 현장을 방문해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염원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행사가 될 것이다.
특별히 오늘 현장을 안내하는 분은 김근태 당의장님과 이름이 같은 합참의 김근태 중장이 인도하고 있다. 두 김근태가 만남을 갖는다.



◈ 질의응답


- 전당대회준비위원에 추천된 분들은 누구인가.
= 현재까지 혁신파를 제외한 그룹에서는 대개 추천이 들어왔다. 혁신파에서 온 인원을 보고 조정이 필요할지 모르기 때문에 명단이 다 들어온 후에 알려 드리겠다.


- 청와대 비서관이 전현직 당의장끼리 만난 것은 계파정치 아니냐고 비판을 했다고 한다.
= 청와대 비서관은 비서관이다. 당의 흐름에 대해서 정치적 논평을 할 입장이 아니다. 그 문제는 적절치 않은 지적이다. 전현직 당의장, 잠재적 대권후보가 만난 것은 계파정치를 복원하기 위해서 만난 것이 아니고, 당의 주요현안에 대한 정치지도자의 입장을 분명히 국민에게 밝힌다는 취지의 만남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드리고자 한다.


- 어제 합의에 대해서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봐야 하는가. 결별수순인가.
= 어제 오후에 브리핑에서 다시 확인시켜 드렸다.
김근태 당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가 공개회의석상에서 정치문제는 당에 맡겨주시고 대통령께서는 국정운영에 전념하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는가를 누차에 걸쳐 밝혀왔다. 특별히 결별을 의미하는 합의내용이라기보다 그동안 밝혀왔던 당의입장을 다시 확인하는 수준이다. 내용을 보더라도 대통령의 임기말까지 국정운영에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서 최대한 협조하고 돕겠다는 각오를 먼저 밝히고, 그 선에서 정치적인 문제를 독립적으로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특별히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거나 신당참여하지 말 것을 강요한 내용이 아니다. 그런 측면에서 결별이라고 못 박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다.


- 오늘 김근태 당의장 전방 방문시 선물을 가져가시는가.
= 관례에 따르면 장병들을 돕기 위해서 텔레비전 등을 갖고 가시는데, 물건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증서를 가져간다. 관례대로 전방에 주둔하는 장병들에게 필요한 것을 미리 물어본다. 물건을 사서 전달하는 것인 옛날방식이다. 라면박스 쌓아놓고 전달하는 것은 과거형 위문방식이고, 요즘은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도록 간단하게 봉투로 전달한다. 요즘은 먹을 것은 전달하지 않는다. 군부대의 자재가 좋기 때문에 컴퓨터나 PDP텔레비전을 선호한다. 장병들의 기호도 먹는 것에서 문화생활쪽으로 이동한 것 같다.


- 전당대회준비위원 추천은 오늘로 마무리되는가.
= 당은 오늘 중으로 마무리하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그 그룹에서 추천 정리가 안 되면 늦어진다. 당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고 추천그룹에게 달려 있다. 명단이 취합되면 알려드리겠다.


-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첫 회의날짜가 잡혔는가.
= 명단이 확정되면 잡힐 것이다. 당원들과 국민의 관심이 있기 때문에 1월초에 위원들의 일정을 고려해서 시급하게 만날 것이다. 위원들의 일정을 봐야 한다. 전원 참석할 수 있는 날짜를 잡을 것이다.


-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관련 브리핑은 대변인께서 하시는가.
=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 브리핑은 그쪽에서 별도로 하게 될 것이다.


- 올해 마지막 브리핑을 맞아 한 말씀 해주셨으면 한다.
= 올 한해 정말 많이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저로서도 대변인이라는 자리가 이렇게 중요하고 고통스러운 자리인지 처음 알았다. 비교적 말실수 없이 잘 진행된 것이 아닌가 싶고, 이 과정에서 협조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제 임기가 끝나게 되어 있는데 후임대변인이 임명되면 그분께도 잘 대해주실 것을 미리 부탁드린다.
개인적으로는 정치부 기자들의 하루 일상생활과 애환도 목격했던 일년이었다. 제가 대변인을 그만두더라도 정치부기자에 대한 책을 써볼 생각이다. 오늘 추운 날씨에 고생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2006년 12월 2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