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2006 국회의원 워크숍]자유토론 중간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59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12월 27일(수) 17:20
▷ 장  소 : 국회 브리핑룸
▷ 브리핑 : 서영교 부대변인


자유 토론 앞부분 브리핑하겠다. 일곱 분이 발언하셨다. 일곱 분의 발언의 요지를 말씀드리겠다. 신기남 의원, 최규식 의원, 유기홍 의원, 김낙순 의원, 송영길 의원, 정청래 의원, 마지막으로 주승용 의원 순이다. 


신기남 의원
우선 오늘 의원 워크숍을 통해서 당의 진로를 논의하고 있는데 의원들만의 결정으로 해서는 안 된다. 우리당을 헌신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지지자들과 함께, 당원들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이야기 하셨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친노니 당 사수파니 구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이야기 하면서 오늘의 논의는 사활이 걸린 문제인데 당을 없애서는 안 된다. 어떤 정치행위에도 금도가 있다. 신당을 하겠다는 의견이 있을 수도 있고 그 의견을 존중한다. 그러나 신당을 하겠다고 해서 당을 없애서는 안된다가 대 전제라고 하시고 이야기를 시작하셨다.
당을 없애는 경우는 없다. 단 한번 있었는데, 그것은 2000년 새천년민주당 창당이었고 새천년민주당 창당은 김대중이라고 하는 확실한 지도자가 주도하는 과정에서 100% 합의 찬성해서 새로운 형태를 만들었던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러나 지금은 다른 경우라고 말씀하셨다.
신기남 의원은 당을 정상화 시켜야 한다. 당을 정상화 시키는 계기가 전당대회여야 한다. 전당대회가 2월 14일로 예정되어 있는데 그것은 절차상 전당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조직 정비상 거의 불가능한 날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전당대회를 하려면 3월 중순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그래서 전당대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일정 정도 편법이라든지, 당 해체를 전제로 하는 요식행위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비대위는 임시지도부인데 당을 건설하는 것을 임무로 가져야 한다. 해체가 임무는 아니다. 당을 해체하려고 일사천리로 진행에 나가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당헌 당규개정 등은 중앙위원회에서 해야한다. 당헌 당규 개정 등 근본적인 문제는 중앙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하고, 전당대회를 열어서 추인 받는 절차를 가져야 한다. 기간당원문제 등 근본적인 문제까지 비대위가 소급해서 추인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전대 준비위는 의제와 일정에 대해 추인받아야한다. 중앙위원회의에서 위임받았어도 중앙위원회를 열어 진지하게 논의해야한다.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단기간의 지지율에 연연해 하지 말고, 인내하고, 미래의 지지율을 기대하면서 당의 정당성에 맞춰 성과를 부정하지 말고, 한계가 있다면 한계는 한계가 있는 대로 인식하고 창당초심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는 의견을 제기하셨다.


최규식 의원
중요한 것은 국민이 우리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국민의 시선이 어느 때보다 더욱 더 냉혹하고, 갈수록 엄혹해 지고 있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잘잘못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부분은 현실을 직시하고 당의 상태를 인정하고 통합신당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80여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 통합신당 쉬운 것이 아니다.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통합신당 추진에 의견을 달리하시는 분들도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새 지도부를 구성해서 그 지도부가 통합을 추진해 나가는 것을 오늘 회의에서 정확하게 합의하자. 오늘 회의에서 상황을 종결하고 전대에서 통합을 추진한다는 합의가 나오길 바란다고 입장을 단호하게 밝히셨다.


유기홍 의원
지금 의견이 조금씩 다른 것 같은데, 인식을 같이 하는 부분이 더 많다. 그 부분은 ‘정권을 재창출하자는 것, 그리고 승리를 위한 대통합’이라는 부분에서 모두 인식이 같고 공통이다. 그 일을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시기, 방법, 경로, 어떤 과정을 통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차이가 있으면 그 차이일 뿐이다. 그 차이를 과장하지 말고 공통적으로 함께 인식하고 있는 부분을 더욱 중요시 하자.
절차를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기했다.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기초당원문제를 바꾸는 것은 중요한 시기에 룰을 바꾸는 것으로 이것은 인정할 수 없다. 당연직 대의원을 늘리는 것도 간단치 않은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절차를 어떻게 합의하고 갈 것인가가 중요하다. 그리고 전술적인 것도 중요한데 전술적으로 그리 급하게 선언하고 나갈 필요가 없다. 극적인 효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전술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지금은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전당대회에서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 우리가 기득권을 포기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우리의 이니셔티브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비대위는 전당대회 준비 관련 권한을 전당대회 준비위에 맡겨 달라고 말씀하셨다.


김낙순 의원
우리가 새로운 경기를 해 나가려면, 지금 40:0으로 계속 패배해 온 상황에서 우리의 팀에 외부 선수가 들어오지 않는다. 새로운 선수가 들어오게 하려면 지금 있는 팀이 아니라 새로운 팀을 만들어서 새로운 선수를 모집해야 한다. 두 팀을 만들어서 서로 새로운 선수를 모집하고 토너먼트에서 이긴 팀이 결승에 진출하는 방식도 있다.
비대위가 한 것이 없다는 문제제기를 많이 하는데 비대위가 성과 중에 오픈 프라이머리가 있다. 오픈 프라이머리는 열린 마음으로 내놓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반대하지 않은 것이다. 너무 실현 불가능한 이슈들을 제기하지 말고 가능한 내용들을 제기하면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영길 의원
과거를 보면 민심을 이해하지 못하면, 국민이 우리를 외면하면 사실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다.
호남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97%가 지지해 주었는데 호남에서 97%가 지지해 준 것은 지역주의가 아니다. 이는 호남의 놀라운 결단이다. 왜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의 표를 얻어서 당선되었는가. 그것은 과거 3당 합당에 합류하지 않고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남아있었기에 국민이 감동했던 것이고 그 감동이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어낸 것이다.
한나라당과의 대연정은 괜찮고, 호남과 함께하는 것을 비난하는 것은 지나친 도그마이다. 우리는 오히려 영남의 패권적 지역주의를 돌파해야 한다. 오늘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당에서 결의를 모았으면 한다. 


정청래 의원
친노와 반노의 문제는 종식되어야 한다. 대통령의 임기는 1년 2개월 남아있으며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우리들이 그동안 국민들에게 외면당한 것은 우리가 약속했던 것들, 우리가 공약했던 것들에 대해서 제대로 추진하지 못 했기 때문이다. 반성하고 이후 어떻게 할 것인가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집토끼는 놔두고 산토끼만 쫒아 다녔다. 우리도 통합하지 못하면서 어찌 다른 세력과의 통합이 가능한가? 영남의 개혁세력과 호남의 민주세력,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을 바라보고 지지했던 세력, 즉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우리의 지지 세력을 하나로 통합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누구는 어느 어느 쪽이고 누구는 어느 어느 파라는 ‘쪽· 파논쟁’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 분열과 쪽· 파 논쟁은 절대 안 된다. 미약하지만 합의해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가능성을 보여주길 바란다.


주승용 의원
우리가 항상 반성한다는 말을 하곤 했는데 실제 상황은 더욱 더 엄혹하다. 우리당에 당선가능성이 있는 대권 후보가 없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이다. 김근태 의장님이나 정동영 전 당의장님, 천정배 의원님 이런 분들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우리당에서 이야기 되고 있는 후보이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당헌당규 이야기를 하면서 이 순간에도 원리원칙을 주장하고 있는데 그것도 옳다. 그렇지만 원리원칙, 정체성 문제가 우선이냐, 아니면 정권 재창출이 우선이냐? 정권재창출이 우선이다. 정권이 재창출되기 위해서는 반한나라당 세력은 있는 세력이건 없는 세력이건 다 함께 모여야 한다. 그만큼 전체가 다 반한나라당 세력은 모여야 한다.
80명의 의원들이 통합신당하자는 데 의견을 냈다. 당원들의 의견도 중요하다. 이 80명의 의원들은 당원들의 의견을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이 분들의 의견이 존중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의 다 말씀드렸다. 모든 분의 의견이 동일한 것은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세력이 한나라당의 극보수세력에게 정권을 넘겨주는 것만큼은 안된다는 것이다.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서 정권 재창출이 필요하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의견이 같았다. 이것을 위해서 가장 바람직한 극복방안이 무엇인가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그러기 위해 당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한다는데 모두 동의했다. 개인적인 의견이나 견해보다는 국민이 바라보는 눈을 직시하고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는 부분에도 일정 정도 동의한 것 같다. 이런 속에서 전당대회를 바라보는 절차와 과정에 일정 정도 이견이 있었다.


 


2006년 12월 27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