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은 없고 소리만 요란한 한나라당 윤리위원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48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한나라당 윤리위원회가
김용갑 의원과 김학송, 공성진, 송영선 의원 등
이른바 문제 의원들에 대해 일괄 ‘경고’ 조치를 내렸다.


‘추상같은 징계’를 호언하던 인명진 위원장 영입과
이를 계기로 벌인 한나라당의 떠들썩한 ‘참정치 운동’이
소리만 요란한 빈수레였음이 여지없이 드러난 것이다.
한나라당 윤리위의 낡은 행태가 위원장만 바꾼다고 달라질 리 있겠는가?


사고처리반을 자처한 당대표의 보여주기식 정치쇼가
문제 의원들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한 면죄부가 되고
한나라당의 낯 두꺼운 솜방망이 징계가 되풀이 되는 걸 보면
굳이 ‘칠고초려’해서 인 위원장을 모신 이유가
대권용 이미지 관리때문이었음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다.


더욱 어리둥절한 것은 인명진 위원장이
“본인이 그동안 많은 반성을 하고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며
김용갑 의원의 궁색한 변명까지 대신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김용갑 의원이 어떤 반성을 했고, 얼마나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했다는 것인지
한나라당과 인명진 위원장의 윤리와 양심에 되묻지 않을 수 없다.


한나라당 윤리위의 이번 결정은
‘참정치 운동’이 얼마나 기만적인 국민 눈속임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상식적 수준의 윤리기준도 세우지 못하고 소란만 떠는 한나라당 윤리위는
기껏해야 사건을 정리하고 무마하는 '사고처리반'일 뿐인 것이다.
한나라당은 윤리위를 통한 솜방망이 징계로 국민을 속일 것이 아니라
철저한 반성과 사죄를 통해 거듭나야 할 것이다.


 


2006년 12월 15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유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