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정당 종교 시민사회단체 공동회의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5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12월 13일(수) 14:00
▷ 장  소 : 백범기념관 컨벤션홀


▲ 김근태 당의장 
오늘 모인 이 자리는 백범 김구 선생님의 기념관이다. 그래서 김구 선생님의 말씀과 살아오신 내력이 떠오른다. 오늘 이 자리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이 자리에는 견해 차이가 있는 많은 분들이 함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좋은 결론이 내려지면 그것이 국민적 합의로 발전하고, 확대되고, 깊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의견에서 어떤 부분은 접근하고, 또 다른 부분은 접근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본다.
더군다나 6자회담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민화협이 중심이 되어서 종교, 정당, 사회단체가 함께 모여서 자신들의 가치를 주장하고, 실현 가능한 방법을 제기 하는 것은 우리가 성숙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한반도의 평화는 7천만 내지는 8천만 겨레의 생존권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를 통해서 동아시아가 공동으로 협력하고, 공동으로 번영하는 갈림길이라고 생각한다. 감히 말씀드리면 동아시아에서 새로운 발전의 패러다임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인류의 대안을 만들 수 있을지가 지금 우리 가슴의 열정과 비전에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10월 9일 북한 핵실험 파문 이후 일부에서 전쟁 불사니, 국지전 불사니 하는 이야기를 듣고 느낀 전율감을 잊을 수가 없다. 저는 그분들이 그럴만한 감정적인 충격을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만약에 그때 전쟁을 불사하거나 국지전을 불사하는 그런 정책적 선택을 했다면 이 시점에서 되돌려 봤을 때 국제사회에서의 우리 모습은 어떻게 되었을까하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늘 정답을 만들지는 못하지만 보다 나은 선택을 함께 의견을 교환해서 만들 넉넉한 성격을 갖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이 그런 방향으로 발전하는 의미 있는 첫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


 


2006년 12월 1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