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신임 통일부장관 취임인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8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12월 13일 (수) 11:00
▷ 장  소 : 국회 당의장실


▲ 김근태 당의장
중책을 맡아서 어깨가 무거우시겠다.


▲ 이재정 통일부장관
어깨도 무겁지만 하도 어렵게 되어서...(웃음) 11월 1일에 지명을 받고 청문회 거쳐서 꼭 40여일만에 임명을 받았으니까 그런 면으로는 제가 기록인 것 같다.


▲ 김근태 당의장
큰일 하시라고 시련을 많이 주신 것 같다.


▲ 이재정 통일부장관
지금 생각으로는 어렵게 됐으니까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알고, 제일 어려운 때에 직책을 맡게 되어서 오히려 또 책임이 더 무겁지만, 또 그런대로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풀어지는 것은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 김근태 당의장
욥기가 생각이 난다. 시련을 겪으면 하나님의 기대가 더 크다는 메시지 아닌가. 안팎으로 시련이 많을 텐데 많은  용기를 가지길 기대한다.


▲ 이재정 통일부장관
이번에 18일 6자회담이 다시 열리고, 이런 것이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특히 힐 차관보가 제시한 early harvest(조기수확)안이 미국과 북한간에 잘 이해가 되고 조기수확이 되어, 한반도의 핵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사실 이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당인 김근태 의장님의 도움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도움 등 여야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 김근태 당의장
뒷받침하겠다. 북한핵실험 이후에는 당황스럽고 곤혹스러웠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당이 역할을 했다. 당시 이종석 장관도 애를 쓰고, 대통령께서도 애를 쓰셨지만 당도 역할을 했다.


▲ 이재정 통일부장관
저도 그 문제에 대해선 당에서 열심히 하셔서 대결국면을 대화의 국면으로 바꿔주셨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유엔제재 결의같은 것도 수위조절을 해나가는데 정치권의 도움이 컸다.


▲ 김근태 당의장
같은 식구라고 생색내는 것 같아 죄송하지만 전쟁불사, 국지전불사를 주장했던 한나라당의 정책에 영향을 받아 밀렸다면, 지금 대한민국의 위상이 국제사회에서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면 끔찍한 생각이 든다.
당시 많은 언론들이나 전문가들이 ‘미국에서의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부시대통령과 네오콘의 북한봉쇄정책의 강도나 방향 자체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대북한정책조정관 임명을 둘러싸고 상황이 전환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예측을 했었는데 그것에 대해서 귀를 막았던 것이 한나라당과 일부언론이었다. 그 과정에서 이종석 장관이 큰 역할을 했다. 당도 역할을 했고, 대통령께서 마침내 큰 결심을 하셔서 여기까지 왔다.
문제는 6자회담에서 대한민국의 모습이 잘 안 보인다는 국민의 걱정이 있다. 우리의 햇볕정책, 포용정책이 북한핵실험을 막지 못했고, 6자회담 재개과정에서도 더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역할을 못했다는 비판이 맞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들은 이런 것에 대한 갈증과 결핍감이 있기 때문에 장관께서 이런 것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꼭 가져주셔야 한다.


▲ 이재정 통일부장관
당의장님 말씀대로 제가 열심히 해서 6자회담이 성공적으로 가는데 국민들의 뜻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제재보다 대화로 풀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김근태 당의장
부탁드린다. 6자회담과 재계가 더불어 추진하는 사업에 통일부장관께서 큰 역할을 하셔야 한반도에 평화가 뿌리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이재정 통일부장관
평화가 뿌리내리는 것에 당의장님 도움을 받아서 열심히 하겠다.


▲ 김근태 당의장
고생하신 장관님, 뒷받침하겠다. 고맙다.


▲ 이재정 통일부장관
학교로는 제가 조금 선배지만 정치적으로는 저에게 대선배다. 정말 이렇게 뵈니까 든든하다. 감사하다.


 


2006년 12월 1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