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추진협의회 정기총회, 송년의 밤 김근태 당의장 축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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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12월 13일 (수) 17:00
▷ 장  소 : 국회 헌정기념관


▲ 김근태 당의장
민추협 활동을 하신 선배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2007년에는 소원성취하시길 바란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 우리 국민들과 민주화운동하신 분들, 지식인들은 우리가 더 발전하고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주문하고 있다. 아직 우리가 나가야할 길이 멀지만, 적어도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사회가 아니라고 평가하는 국민도 없고, 전세계에서도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괄목성장했다고 인정하고 평가하고 있다.
이 민주주의는 개선하고 발전시켜야할 것이 많지만, 민주주의에 이르는 과정에서 민추협 선배님들이 하신 역할은 우리 역사에서 오랫동안 큰 발자국으로 명백하게 기억될 것이라고 확신을 갖고 말씀드린다.


골드만삭스가 대한민국이 2030년에는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소득이 높은 국가가 될 것이고, 2050년에는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소득이 높은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보고한 리포트를 본 적이 있다. 이 근본적인 배경에는 바로 여기 계신 선배님들이 걸었던 민추협 활동, 또 그를 통한 민주주의 성취가 밑바탕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것이 많지만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모두가 민추협의 아들이고 선배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들이 민주화운동을 한 선배님들에 대해서 응분의 평가나 기억을 못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깝고 아쉽다. 그러나 역사는 결국 헌신하고 희생을 한 선배님들을 따뜻하게 가슴에 품어 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나머지 몫은 저희 정치후배들이 받들고 더 잘했어야 했는데, 능력도 부족하고 덕이 부족해서 못한 것이 많다.


이제 우리가 가져야 되는 관심의 하나는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뿌리내리기 위해서 한반도 전체가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고 동아시아에서 서로 협력하고 공동번영하는 그 디딤돌을 놓을 수 있느냐이다. 이것이 바로 21세기에 우리가 직면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감히 말씀드리면 결국은 우리는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20년동안의 불행했던 역사속에서 땀과 눈물과 피를 던져서 걸어오신 선조들, 선배들의 뜻을 이어받은 민추협의 맥락과, 정권교체와 정권재창출을 통한 미래의 디딤돌이, 마침내 한반도가 동아시아에서 중심적인 희망이 될 수 있는 그날을 잉태하고, 싹을 틔우고, 무럭무럭 크게 하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한다. 감사하다.


 


2006년 12월 1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