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해방구 발언'으로 광주를 모욕한 바 있는 김용갑 의원이 한나라당 지도부의 주말 호남 봉사활동에 불참하기로 하기로 한데 대해 열린우리당은 그 진의를 묻고 싶다.

김용갑 의원은 자신의 참여가 봉사활동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불참을 결정했다고 하나, 이번 봉사활동의 의미를 보건데 납득하기 어렵다.

이번 광주 봉사활동은 단순한 의미의 봉사활동이 아니라, 김용갑 의원의 발언에 대한 한나라당이 광주시민에게 드리는 사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파문의 장본인이 누구보다 봉사활동에 앞장서야할 입장이었다. 그러나 오히려 불참을 결정함으로써 자신의 사과가 거짓임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다.

또한 한나라당은 알맹이 없는 봉사활동으로 또 다시 광주시민들을 우롱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한나라당은 얼마 전에도 김용갑 의원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를 취소함으로 사과할 의사가 없음을 스스로 시인한 바 있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은 또 다시 진심도 없는 사과를 하려하고 있다. 결국 한나라당은 진심 없는 사과로 자신들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더 이상 광주시민들을 우롱하지 말고, 김용갑 의원을 포함해 한나라당 지도부 전원이 광주에 내려와 석고대죄로 진심어린 사죄를 해야 할 것이다.

2006년 12월 8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노 식 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