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제36차 비상대책위원회의 결과 및 현안관련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615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12월 4일 (월) 11:30
▷ 장  소 : 국회 기자실
▷ 브리핑 : 우상호 대변인



오늘 있었던 비상대책위원회의 결과를 말씀드리겠다.


국회가 정상화된 이후에 여러 법안들과 예산안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정기국회 기간중에 이러한 민생법안과 예산안 심의에 최선을 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러한 과정들이 다소 늦었지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 보고드린 것처럼, 이제부터는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함께 앞으로 열린우리당이 어떤 진로를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려 한다.
그 첫 번째 절차로 의원들에 대한 여론수렴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번 주는 특별히 여론수렴주간으로 이해주시길 바란다. 의원들의 여론수렴방식에는 상임위별 혹은 각 선수별 간담회방식도 있겠지만 아직 정기국회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의원들이 여러 가지 바쁜 일정들이 많기 때문에 설문조사의 방식으로 의원들의 의견을 일단 수렴하고, 두 번째로는 의원총회를 열어서 다시 한 번 집중적인 토론의 시간을 갖고, 그 다음에는 보다 더 심도 깊은 토론을 위해서 의원연찬, 워크숍 방식도 가져갈 계획이다. 아직 의원총회나 의원워크숍 일정은 잡지 못했지만 여론수렴을 해나가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가는 과정에서 이런 절차들을 차례차례로 밟아나갈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의원님들 일부 중에는 이런 여론수렴 절차 중 일부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신 걸로 알지만 이것은 지도부가 별다른 의견을 가지고 어느 한쪽방향으로 여론을 몰아가기 위해서 준비한 것이 아니라 관례에 따라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절차로 진행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이해해달라는 말씀을 드린다.
이제 이러한 여론수렴 절차와 더불어서 지도부는 의원들, 당원들이 갖고 있는 여러 생각들을 깊이 있게 점검하고 참고해서 열린우리당의 진로에 대한 여러 가지 방향들을 의원들과 함께 정리해나갈 것이다.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다.


한나라당의 강재섭 대표께서 윤리위의 징계받을 의원들을 대신해서 사회봉사활동을 했다. 양파도 다듬으시고 추운 날씨에 고생하셨다. 그러나 이런 방식의 징계는 한국정치사상 처음보는 일이다. 징계받을 의원들 대신 당 대표가 사회봉사활동하는 전례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이분께서 말씀하시면서 당내의 징계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국민을 상대로 참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회봉사활동을 왔다고 말씀하시지만, 그렇다면 왜 지난 번 수해골프 때는 당원권중지 등의 징계를 내리셨는지, 그리고 또 지방선거전에 공천헌금사건에 연루되었던 의원들은 왜 징계하셨는지, 그렇게 국민들 상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떠들썩하게 왜 인명진 목사님 같은 분을 영입해서 윤리위원장을 맡기셨는지, 인명진윤리위원장님에게 사회봉사활동을 시키시려고 영입하신 것인지 이 문제에 대해서는 납득하기 어렵다.
말로는 참정치를 내세우지만 결과적으로는 내부의 윤리를 세울 수 있는 징계를 할 용기가 없었던 것이 아닌가, 그러한 자세로 어떻게 이 산적한 현안들을 처리해 나가며 나라의 질서를 바로 잡겠는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변명을 하실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내부에 문제가 있는 소속의원들에 대해서는 단호한 의지를 보이면서 새로운 윤리를 세우겠다는 한나라당의 단호한 의지를 확인해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두 번째로 오늘 박근혜 전 대표께서 4.19문제 등 역사문제에 대한 인식을 말씀하셨다.
대변인께서는 학문의 새로운 지평을 연 업적으로 높이 평가한 교과서내용에 대해서 박근혜 전 대표는 그렇지 않다고 다른 말씀하시니 한나라당의 공식입장이 무엇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적어도 대안교과서라고 준비한 새로운 뉴라이트 교과서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이 이처럼 어지럽게 달라서야 국민들이 한나라당의 역사관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한나라당은 보다 정리해서 대안교과서의 역사왜곡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


 


2006년 12월 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