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여성적 정당, 한나라당의 ‘여성주의 히스테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3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한나라당이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
‘반여성주의 정권’의 ‘시녀, 들러리’ 운운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마디로 상습적 성추행 정당의 ‘여성주의 히스테리’를 보는 것 같다.


더구나 오기와 독선의 막말을 일삼는 전여옥 의원께서
‘여성성’ 운운하며 여성의 입장을 고려해서 사퇴하라고 하는 것은
‘거적문에 돌쩌귀’, ‘개발에 편자’ 같은 말씀이다.
 
원칙과 절차를 존중하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문화,
양성평등적 사회문화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깨끗하고, 반듯하고, 사사로운 이익에 휘둘리지 않는” 여성지도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간절한 기대이다.
여성총리에 이어 여성 헌법재판소장 탄생에 대해서
여성계가 앞장서서 전 후보자를 지지하는 이유 또한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온갖 성추행, 여성비하 발언 등 반여성주의적 행태를 일삼아 온 한나라당의
여성정치인이 소속 정당의 반여성성은 바로 잡지 못하면서
모욕적인 정치공세로 최초의 여성 헌재소장 탄생을 가로막는 것은
여성성 왜곡의 전형이다.


그것도 모자라 한나라당 여성 대변인은 법에 보장된 국회의 절차적 과정을 무시하고
‘임전무퇴, 결사항전’ 운운하며 폭력적 저지를 선동하고 나섰으니,
반여성주의 정당 한나라당 여성의원들이 과연 ‘여성주의’ 운운할 자격이 있는 것인가?
한나라당 여성의원들은 얼마 전 있었던 최연희 전 사무총장의 선고결과에 대한 자성과 성찰을 먼저 해야 할 것이다.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 대부분의 여성단체들은
일관되고 강력하게 시급한 임명동의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여성주의’라는 몸에 맞지 않는 옷으로 치장하고 폭언과 선동에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국회법이 정한 절차대로 당당하게 표결에 임해야 할 것이다.


 


2006년 11월 13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유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