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우상호 대변인 비상대책위원회의 결과 및 현안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9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10월 30일 (월) 11:35
▷ 장  소 : 국회기자실


먼저 최근에 외교안보라인 교체와 관련해서 한나라당이 계속해서 국정원장을 유임해서 사건을 마무리하라고 말하고 있다. 이 사건에 관한 한나라당 관심은 이해하지만, 그동안 계속해서 북핵 실험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파악하는데 미흡하지 않았느냐고 질타하면서 국정원장을 포함한 안보라인교체를 주장해 왔던 한나라당이 이제 와서 국정원장은 계속해서 유임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안이 벙벙한 주장이다. 언제는 물러가라고 하다가 이제는 남아있으라고 하는 수시로 입장을 바꿔서 주장하는 모습에서 정치공세를 하기 위해서는 언제든지 자신의 주장을 바꿀 수 있는 정당이 한나라당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 책임 있는 정당이 해야 할 주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민주노동당 방북 관련해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
오늘 민주노동당이 평양을 방문해서 여러 가지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발표하였다. 본인들이 주장한대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최근에 간첩단사건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상황을 설명하는 용어로써 386이라는 용어가 자꾸 쓰여지고 있다. 과거 같으면 조직 이름을 대고 간첩단 사건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왜 유독 이 사건만 “386간첩단사건”이라고 표현함으로써 386 전체가 마치 간첩과 연루된 것 같은 인상을 주는지 알 수가 없다.
필요하다면 과거 ‘조선노동당사건’ 이런 식으로 실체와 관련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옳은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
국정원장 사퇴압력을 처음에 386이 넣었다는 주장도 마찬가지다. 386이라는 용어를 쓰다보면 386세대가 한 두 명도 아니고 광범위하게 포진되어 있는데 그 중 한 명만 잘못해도 전부 386의 잘못이라고 주장될 수 있는 기호화된 용어이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신중해야 되는 것 아닌가 하고 부탁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어제 비대위원들이 모여서 나눈 이야기때문에 의견이 분분합니다만 제가 정리해 드리겠다. 어제 비대위원들이 모이신 것은 앞으로 열린우리당의 진로와 관련한 관심들이 모아져 있기 때문에 지도부가 이 논의를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갈 것 인가를 의논하는 자리였다.
어제 결정된 내용의 중요한 정신은 대략 정기국회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논의를 이끌어가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 그래서 법안처리나 예산확정과 관련된 정기국회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민생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자는 것이 첫 번째 합의된 내용이고,
두 번째는 개별적으로 중구난방으로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해서 논의를 수렴하고, 수렴된 논의를 발전시키는 그런 과정을 거치자는 것에 합의를 하신 것이다.
세 번째는 이러한 논의는 지도부만의 논의로 되는 것이 아니고 전체구성원들의 Consensus(동의)를 형성해야 되기 때문에 의총이라든가 다양한 의견수렴의 구조를 갖기로 하신 것이다.
앞으로 남은 여러 가지 쟁점들은 1,2주 이내에 정리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는 점을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절차와 논의를 해나가는 과정이 앞으로 다소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점에 유의하셔서 보도하시는데 반영해 주십사하는 말씀을 드리겠다.
열린우리당의 진로가 대한민국 정치변화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통합신당의 이름으로 표현되든, 재 창당이라는 이름으로 표현되든 앞으로 국민들이 원하는 변화의 방향을 수렴하는 그러한 과정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지켜봐주시기 바란다.


 


2006년 10월 30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